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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적벽대전의 익숙함, 생소함, 참신함 - 적벽 [공연]
적벽, 판소리 뮤지컬, 적벽가, 국립정동극장,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창작 판소리 공연 <적벽>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2017년 국립정동극장에서 처음으로 막을 올린 후 2020년까지 4년 연속 공연되어 이제는 국립정동극장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적벽>이 외연의 확장을 시도하고자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로 공연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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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가 스스로 예술가로 존재하려고 하지 않았던 이유 -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우리는 절대 알지 못할 이유
2007년, 책을 쓰던 말루프는 몇 년 전 경매에서 구매한 한 여성의 사진들을 자료로 활용하고자 했는데, 순간 그 사진들이 범상치 않음을 감지했다. 그는 그 사진들이 애초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해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그러자 한 저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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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침잠하는 푸름, 생동하는 은유 - 여름의 피부
‘푸른 그림’에서 유년과 여름과 우울과 고독을 길어 올리다
『여름의 피부』는 잡지사 에디터로 다양한 글쓰기를 해온 이현아 작가의 첫 예술 산문집이다. 저자는 노트 한 면엔 그림을 오려 붙이고 나머지 한 면엔 그림에 대한 글을 쓰는 그림일기를 쓰며 문득 자신이 모은 그림들에서 ‘푸른 기운’을 발견했다. 고유한 시선으로 세계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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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붉은 에너지의 향연 - 뮤지컬 '적벽' [공연]
경쾌하고 호탕한 적벽대전
뮤지컬 ‘적벽’은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 중 적벽대전 장면을 차용한 판소리 ‘적벽가’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칼군무와 판소리 합창의 강한 매력으로 지난 2017년 첫선을 보인 후 대중성까지 거머쥔 작품으로, 4년 연속 공연되며 판소리와 현대무용의 만남으로 재구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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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귀족적인 간판 사이에 삐져나온 어리석음 - 책 '엽란을 날려라'
엽란이여, 네가 승리하였다.
오웰의 거울상 고든 콤스톡 오늘 리뷰할 책 '엽란을 날려라'는 1936년에 출판된 조지오웰의 책이다. 이 책을 쓸 때 조지 오웰은 파리와 런던에서 하층민 생활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발견한 가난의 문제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다. '콤스톡은 재미만 빼놓고 이야기하자면 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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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오징어 게임이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이유, 책 '오징어 게임 심리학'
오징어 게임 속 인간 군상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기
오징어 게임 속 인간 군상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기 *오징어 게임에 대한 스포일러 주의* 오징어 게임이 왜 흥행하였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인 흥행을 어느 누가 감히 예상할 수 있었을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야.' 정도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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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뮤지컬 '적벽'을 보고와서
다채로운 장르의 믹스, 젠더리스 '적벽가'
일전에 소리꾼 이자람이 쓴 에세이집 <오늘도 자람>을 읽고 판소리에 흥미가 생겼다. 그러나 판소리 공연을 따로 보러가지 않아 20년 넘게 아직 판소리 공연을 직접 본 적이 없었다. 2017년도의 첫 공연 이후 5년째 진행되고 있는 뮤지컬 <적벽>은 판소리와 현대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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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뜨거운 러시안 피아니즘을 만나다: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피아노 리사이틀
그야말로 러시안 피아니즘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자리였다
공연장의 연간 공연일정들을 살펴보다 보면, 눈에 띄는 공연들이 보이기 마련이다. 그럴 때면 꼭 그 공연의 기획사를 확인해보곤 한다. 익히 알고 있는 아티스트라면 보통 아티스트의 소속사에서 기획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다르게 다른 기획사에서 공연을 주최하는 경우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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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간결함 뒤에 숨겨진 다채로움을 지닌 공연 - 판소리극 '적벽'
도원결의, 적벽대전 낯선 이웃나라의 삼국시대는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적벽’이라는 공연에 대해 관심을 가진 지는 사실 좀 되었다. 한창 연극과 뮤지컬을 보러 다니던 재작년, 색다른 장르의 공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쯤 혜성처럼 나타났던 공연이 바로 ‘적벽’이었다. 앞서 인상 깊게 보았던 ‘낭랑긔생’이라는 공연을 통해 정동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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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채의 움직임 한 번 만으로도 - 판소리 뮤지컬 '적벽'
판소리와 춤의 화려한 대전, 적벽
객석 내 주의사항 안내가 끝나고, 객석의 불이 서서히 꺼지면서 악기들이 조율을 시작했다. 이제까지 공연장에서 들어온 오케스트라의 조율 소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한 순간 들린 아쟁 소리. 판소리 공연을 보러 왔다는 실감이 났다. 이날 나는 판소리 뮤지컬 '적벽'을 보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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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비비안 마이어를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면 - 나는 카메라다
잘 큐레이팅된 비비안마이어 작품집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는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 중 가장 깊이 있는 작품 235점을 선별해 한 권에 담은 사진집이다. 개인 유품과 기록까지 포함한 방대한 자료집이자 큐레이터 마빈 하이퍼만의 섬세하고 철학적인 관점으로 마이어의 삶을 되짚고 작품을 분석한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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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밤과 꿈 - 힉엣눙크! 페스티벌
임주희 피아노 리사이틀 리뷰
8월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남성 피아니스트들의 약진이 이어지는 세계 음악계 속에서 그 존재감을 쌓아가고 있는 당찬 피아니스트 임주희가 '영 비르투오조'의 두 번째 프로그램을 꾸민다. 임주희 피아노 리사이틀(20시, 롯데콘서트홀) <밤과 꿈>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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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시선과 기록: 사진의 진정한 의미, 책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비비안의 사진은 그녀 자신이었다.
최근, 비비안 마이어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을 한 권 읽었다. 책을 읽으며 사진의 맛을 알게 되었다고, 나아가 비비안 마이어라는 인물을 조금은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멋들어지는 서평도 썼다. 하지만 나는 내가 뱉은 말에 떳떳하지 못해 마음을 졸였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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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바라보는 일은 이토록 경이롭다 -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마이어는 아무것도 삭제하지 않는 방식으로 바라본다.
봐내려가는 사람 최근에 읽은 에세이집 이현아 작가의 <여름의 피부>에서 이런 문장을 발견했다. “쓴다는 것 내려간다는 것 써내려간다는 것. 나는 그림 일기를 쓰면서 내려간다, 가라앉는다라는 신체적 느낌을 받았다. 펜을 움직이면서 나는 얼마나 깊이 침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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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진입장벽을 부순, 적벽 [공연]
잔잔하고도 화려한
졸업전시를 앞둔 탓인가, 요즘 머릿속에 온갖 인식되지 않는 이미지, 텍스트들로 가득 차 있다. 내용이나 형태가 뚜렷하면 해결하던가 회피하던가 할 터인데 그저 두루뭉술하게만 가득 차있으니 머릿속이 바글바글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요즘 들어 시각적으로나 의미적으로나 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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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풍경과 사색의 추상화 - 제22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티벌 [영화]
로이스 파티뇨 특별전 IV: 풍경&간격
하나, 뉴미디어의 주인은 '우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두울, 모든 사람이 뉴미디어로 놀이하는 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세엣, 각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세계를 꿈꿉니다. 네엣, 획일적인 예술보다 다양성의 예술을 지향합니다. 다섯, 편견으로 차별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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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처음 보는 자연, 그리고 사람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영화]
자연 그리고 인간을 담은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작품을 보고 왔습니다.
'대안영상'이 어떤 것인지 영화제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알지 못했으며, 생각해본 적 없는 주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예술적인 영화는 볼 기회가 많지 않았고, 상업 영화의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져버려서 찾아볼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덜컥 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