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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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Bye, Summer! [사람]
안녕, 오랜 내 여름아 뒤돌아보지 마 어려운 말 없이 이대로 보내 주자 멀리 - 아이유, <바이, 썸머> 중 ( )한 마음을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 마음에 괄호를 붙인 것은 도저히 그 괄호를 채울 수 있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 공허보다는 옅고 충만함에는
by 김수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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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랑, 사랑! 사랑 [사람]
‘각박한 이 시대에도 사랑은 있을까’ 생각은 한다만 막상 나부터 회색도시에 사는 것처럼 요즘은 마음이 왠지 팍팍하다. 아마도 사랑이라는 것을 너무 크게 생각하기 때문인 걸까. 그렇다면 작은 것에서 사랑을 찾아보면 어떨까? 인스타 팔로잉을 보면 사랑이 생각난다. 나는 사
by 채혜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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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몸단편 1 [사람]
몸. 몸. 몸. 게슈탈트 붕괴가 올 때까지. 몸. 몸. 몸. 몸. 몸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아주 작은 모래시계처럼 보일 때까지. 아니면 여왕벌. 아니면 사슬의 일부. 아니면 묘비. 아니면 몸이라는 단어조차 사라지고 그 단어를 반복하는 뻐끔거리는 입술만 남을 때까지.
by 유예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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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는 _ 때 가장 아름다워 [사람]
거울을 보는 건 왜 질리지 않을까. 백 번, 천 번, 만 번, 평생 동안 어느 정도는 비슷할 이 얼굴을 들여다보는 일에 난 왜 이리 중독된 걸까. 줌 회의를 켜면 왜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척하면서 시선은 내 얼굴이 나오는 화면으로 자꾸만 새어 가는 걸까. 이건 자아도
by 유예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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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입력중입니다... [사람]
‘입력 중…’인 마음까지 보이는 시대 작년 5월, 카카오톡에 ‘입력 중’ 표시 기능이 생겼다. 상대방이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으면 채팅창에 ‘…’ 표시가 나타난다.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나 아이메시지 등에서는 이미 익숙한 기능이었지만,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메
by 방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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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안녕히, 히가시노 게이고 [사람]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비슷한 이미지들을 떠올린다. 잔혹한 범죄, 피 튀기는 죽음, 비밀스러운 수법, 주인공의 통쾌한 추리와 권선징악. 틀린 말은 아니다. 추리소설이라는 말은 어찌 되었든 추리할 요소가 있다는 뜻이고, 그건 주로 흥미진진한 사건·사고를 대상
by 김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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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Bye, Summer! [사람]
한편으로는 이 ( )한 마음을 겪지 못하게 된다면 '나'로써의 기능도 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다음 여름이 오면, 그 여름이 오면 또다시 뜨거운 무언가를 만나고 싶다.
안녕, 오랜 내 여름아 뒤돌아보지 마 어려운 말 없이 이대로 보내 주자 멀리 - 아이유, <바이, 썸머> 중 ( )한 마음을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 마음에 괄호를 붙인 것은 도저히 그 괄호를 채울 수 있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 공허보다는 옅고 충만함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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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랑, 사랑! 사랑 [사람]
나의 하루를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했던, 삶의 길목에서 받았던 작은 말과 따듯한 마음들은 돌이켜 보니 모두 사랑이었다.
‘각박한 이 시대에도 사랑은 있을까’ 생각은 한다만 막상 나부터 회색도시에 사는 것처럼 요즘은 마음이 왠지 팍팍하다. 아마도 사랑이라는 것을 너무 크게 생각하기 때문인 걸까. 그렇다면 작은 것에서 사랑을 찾아보면 어떨까? 인스타 팔로잉을 보면 사랑이 생각난다. 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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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몸단편 1 [사람]
몸에 대한 아주 개인적이고 불편하고 또 즐거운 생각들
몸. 몸. 몸. 게슈탈트 붕괴가 올 때까지. 몸. 몸. 몸. 몸. 몸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아주 작은 모래시계처럼 보일 때까지. 아니면 여왕벌. 아니면 사슬의 일부. 아니면 묘비. 아니면 몸이라는 단어조차 사라지고 그 단어를 반복하는 뻐끔거리는 입술만 남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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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는 _ 때 가장 아름다워 [사람]
수없이 들여다본 얼굴에서 끝내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에 대하여
거울을 보는 건 왜 질리지 않을까. 백 번, 천 번, 만 번, 평생 동안 어느 정도는 비슷할 이 얼굴을 들여다보는 일에 난 왜 이리 중독된 걸까. 줌 회의를 켜면 왜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척하면서 시선은 내 얼굴이 나오는 화면으로 자꾸만 새어 가는 걸까. 이건 자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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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입력중입니다... [사람]
점점 더 모든 것을 내보이는 상호작용
‘입력 중…’인 마음까지 보이는 시대 작년 5월, 카카오톡에 ‘입력 중’ 표시 기능이 생겼다. 상대방이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으면 채팅창에 ‘…’ 표시가 나타난다.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나 아이메시지 등에서는 이미 익숙한 기능이었지만,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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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안녕히, 히가시노 게이고 [사람]
영원히 읽힐 작가를 기억하며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비슷한 이미지들을 떠올린다. 잔혹한 범죄, 피 튀기는 죽음, 비밀스러운 수법, 주인공의 통쾌한 추리와 권선징악. 틀린 말은 아니다. 추리소설이라는 말은 어찌 되었든 추리할 요소가 있다는 뜻이고, 그건 주로 흥미진진한 사건·사고를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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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무뎌짐을 경계 [사람]
글을 쓴다. 무엇에도 냉소하며 지나치지 않기 위해서.
길을 걷다가 빨간 꽃의 화단과 잘 어울리는 빨간 땡땡이 모자를 보았다. 무심코 사진을 찍다가 "이런 작은 우연에 카메라를 든 게 얼마 만이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쓰자니 곤란한 요즘이다. 썼던 소재를 오래전 말라비틀어진 막대사탕을 붙든 아이처럼 계속 핥는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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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아픔을 보내는 일 [사람]
같은 나임에도 겨울에 읽었던 시처럼 무언가를 말하게 될 줄 알게 되었다. 아픔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시간처럼 가만히 보내는 것이라고.
아침마다 꺼지지 않는 알람 소리, 누군가가 쉽게 뱉은 말 한마디, 지하철역 빼곡하게 자신의 시간을 찾으러 가는 사람들, 끝나지도 않는 장마. 그런 것들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군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법이다. 일말의 믿음도 쉽게 가지지 않는 성격이라는 뜻이니까. 그게 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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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적절한 온도로 살아가는 일 [사람]
한밤중에도 살고 싶다는 마음은 차오르고
에어컨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사실 한여름이 되기 몇 달 전부터였다. 처음에는 몇 방울이었다. 바닥에 수건을 깔아 두면 그럭저럭 버틸 만했다. 그러다 물이 제법 규칙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수건은 금세 축축해졌고, 나는 그것을 빨아 다시 깔았다. 에어컨을 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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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아무도 택시기사는 생각하지 않죠 [사람]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너무 익숙해서 보이지 않는 사람
영국 드라마 [셜록]에서 셜록은 범인의 정체를 추리하며 이렇게 묻는다. “우리는 알지도 못하는데 누구를 믿지? 어디를 가든 눈에 띄지 않고, 군중 속에서 사냥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택시기사는 자신이 범인임을 밝히며 말한다. “아무도 택시기사는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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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인문학의 쓸모와 멋진 신세계2 [사람]
자유의 무게
그리고, 그리고 바로 여기에다가 비트겐슈타인 인용을 미리 붙여두고 싶습니다. ‘세계의 한계는 주체의 한계이다, 그러므로 세계란 곧 나의 세계이다.’ 내게 세계란 스스로 이해하는 만큼의 양감으로써 다가와 뚜렷하게 감각되고, 선명하게 인지되며, 그만큼 분명하게 구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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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왜 어떤 사람은 여름을 기다리고, 어떤 사람은 여름을 견딜까 [사람]
같은 계절을 전혀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여름은 모두에게 같은 계절이 아니다 여름이 시작되면 SNS에는 각종 피서와 휴가 관련 영상으로 넘친다. 요즘 인기 있는 바다와 계곡이 어디인지 끊임없이 알려준다.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과일들이 나를 현혹한다. 마트에서는 당도별로 수박을 판매하는 공간이 나뉘어 있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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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사람]
길을 찾아서
하기 싫은 건 하지 말자!를 인생 모토로 삼은지 어언 십여 년. 과거의 나를 후회하지 않는다 자부하며 살아왔건만, 요즘 들어 그 생각이 조금씩 흔들리는 중이다. 특히나 취업을 해야 하는 나이가 차고도 남은 지금, 사회에서 내세울 '경험'이 없는 사람은 갈 곳이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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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어른들도 사실 믿고있다 [사람]
어른들은 왜 아이들의 꿈을 만들까?이는 내가 어릴 적 어른들과의 약속이었다.
동심. 어릴 때 가졌고 지금은 사라져 버렸다고 믿는 시간의 지배를 받는 감정이다. 덜어낼수록 더 반짝이는 이 동심을 지키기 위해 부모님과 수많은 어른들은 부단히 노력했다. 그리고 이제 어른이 된 우리는, 그것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 믿는다. 동심과 어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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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읽지 않은 이름과 선전포고 [사람]
책 읽기 전에 쓰는 독후감이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은 존경하는 선생님께서 어린 나에게 더도 덜도 말고 17살 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신 소설이었다. 그 말은 들은 건 12살 정도였고, 장소는 우리 동네의 작은 글쓰기 교실. 선생님은 내 손에 글 쓰는 취미와 글에 대한 동경을 쥐여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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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인문학의 쓸모와 멋진 신세계1 [사람]
인문학의 쓸모라
I. 원엽, 오늘은 날이 좋은 토요일이었습니다. 7월 11일, 그대의 생일 하루 전날입니다. 요 며칠 늦추어진 장마라 하며 뉴스가 떠들썩한 참이었으나, 기대치 않은 햇살이 참으로 눈부셔 좋았습니다. 오늘 낮 기온을 두고 선선하다고 말하진 못하겠습니다만, 습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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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빨간 수화기 너머로 [사람]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통화하시겠습니까?
서울과 고양의 경계에서 지하철 3호선에는 지상과 지하를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다. 서울시와 고양시의 경계에 놓인 7개의 역을 거치는 동안, 열차는 바다 깊은 곳에서 수면 위로 올라오는 고래처럼 암흑에서 벗어난다. 특히 맑은 날이면, 고개를 들라 재촉하듯 햇빛이 쏟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