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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자연 속에서, 자연을 담은 음악회 - 최인 기타 리사이틀 ‘MUSICSCAPE’ [공연]
녹음이 푸르른 여름 저녁, 자연 속에서 최인 기타리사이틀을 즐기다
6월 18일, 녹음이 푸르른 초여름 저녁에 열린 기타리스트 최인의 음악회 'MUSICSCAPE'에 다녀왔다. 'MUSICSCAPE'는 한국의 자연과 문화유산에서 얻은 영감을 소재로 작곡된 최인의 창작곡들로 구성된 음악회로, 2017년 초연 이후 여러 차례 국내 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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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평범한 가족’이란 이름 다시 쓰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차마 하나로 명명할 수 없는, 어떤 게 답인지도 알 수 없는 구불구불한 인생의 여정 속에서 분명한 것은 그것 하나일 것이다.
‘평범한 가족’이란 이름 다시 쓰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 이 글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름들 뜬금없는 고백으로 시작하자면, (어디 가서 말하긴 좀 부끄럽지만) 나는 MBTI와 사주가 재밌다. 나는 왜 이럴까, 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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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자연'스러움, 그것이 예술. - 최인 기타 리사이틀
당당히 이것을 예술이라 부르리라.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회,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드문드문 들리고 조곤조곤한 기타 소리가 내 귀를 간지럽힐 때 느껴지는 풍부한 감성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연주자와 함께 조용히 교감하는 청중들. 오래 전부터 막연히 이런 이미지를 그려보곤 했다. 찾아보면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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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자연이 멈춘 시간 - 최인 기타 리사이틀 ‘MUSICSCAPE’
눈을 감은 동안 나를 자연으로 이끈 기타의 선율 덕에 나의 연주는 한층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시간 계산을 잘못해 공연 시간에 늦을 뻔했다. 내가 내리는 버스정류장에서 공연이 열리는 문화 비축기지 T1 건물까지 네이버 지도는 12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 시간이면 이미 공연이 시작되고도 10분이 지난 터였다. 처음 가보는 음악공연의 시작을 이렇게 망칠 수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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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숲속의 작은 연주회 - 최인 기타 리사이틀 [공연]
최인 기타 리사이틀에 다녀와서
일부러 일상에 틈을 내어 문화 예술을 향유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쳇바퀴 처럼 돌아가는 날들 사이에 생기는 짧고 귀한 시간들을 어떻게 써야 잘 쓸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하릴없이 흘려보내는 날들이 많았다.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오프라인에서의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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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산책가의 노래, 이고은 에세이
산책의 의미
산책의 의미 걷는 것 시간을 보내는 것 생각하는 것 주변을 감상하는 것 숨을 돌리는 것 산책은 내게 이렇다. 이외에도 하릴없이 공원을 걷는 것. 공원이 아니더라도 걷는 길이라면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새로운 곳을 보는 것. 마실 가고 싶다며 습관적으로 창밖을 훔쳐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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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다만 빛과 그림자가 그곳에 있었고 [도서]
정멜멜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다만 빛과 그림자가 그곳에 있었고》
‘서울에서 스튜디오 텍스처 온 텍스처를 운영하는 사람’, ‘피사체의 가장 빛나는 부분을 포착해 자연스러우면서도 반짝이는 화면으로 담아내는 사람’으로 알려진 정멜멜 작가는 요즘 여러 아티스트들과 매체, 브랜드가 가장 협업하고 싶어 하는 사진가다. 그런 그가 첫 번째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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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잿빛 사이로 우거진 녹음(綠陰)의 산수화 - 최인 기타 리사이틀 ‘MUSICSCAPE’ [공연]
클래식 기타의 진동에 실려오는 풀내음
바야흐로 녹음의 계절, 여름이다. 내게는 더위와 습함을 피해 주로 실내에만 머물러 있다 보면 계절감을 느낄 새도 없이 꽤나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 버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초여름 밤은 아주 귀하다. 여름에만 맡을 수 있는 무성한 풀내음을 시원하고 기분 좋은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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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자연과 하나된 시간 - 최인 기타 리사이틀
푸르름 속에서 감상한 선율
우리 아빠의 생일은 6월 21일이다. 보통은 생신이라고 하겠지만 존칭을 쓴 기억이 희미할 정도로 친하게 지내기 때문에 그냥 생일이라고 하겠다. 아빠는 기타를 좋아한다. 엄마와도 기타 동아리에서 만나 결혼했다. 집에는 항상 다여섯 대의 기타가 있었고, 나는 거의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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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능청스럽고 혼란한 이야기와 함께 – 엄청난 속도로 사랑하는 [도서]
당분간은 이 책이 나한테 그런 친구의 역할을 해줄수도 있을 것 같다.
능청스럽고 혼란한 이야기와 함께 엄청난 속도로 사랑하는. 처음에 시집의 이름을 봤을 때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사랑의 속도를 표현하는데 ‘빠른’이라거나 다른 수식어가 아니라 ‘엄청난’이라는 단어를 고른게 매력있다. 그래서 어떤 내용의 시집일까 궁금해지기도 했는데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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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문화비축기지 파빌리온에서 - 최인 기타 리사이틀
녹음이 푸르른 어느 토요일 여름, 최인 기타리스트를 만나다.
비가 올 것만 같은 날씨였다. 주말 아르바이트를 일찍 퇴근하고 역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탄 나의 손엔 기다란 장우산이 들려 있었다. 전철을 두 번 갈아타고 도착한 월드컵 경기장역, 3번 출구로 나가는 길엔 고개를 뒤로 바짝 꺾어야만 끝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높다란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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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불가역적인 시간 속 변화를 쿨하게 맞이하는 일 - 서른다섯, 늙는 기분
이소호는 오늘도 낡고 병든 사회를 향해 어퍼컷을 날린다. 자신을 더욱 근사하게 사랑하기 위하여.
언젠가 쿨하다는 게 뭔지, 그 뜻을 찾는 데 골몰했었다. 단순히 치졸함이나 구차한 면이 없다는 것을 뜻하는 건 아닐 것이다. 사실 모든 사람은 숨기고 싶은 찌질한 면이 있으므로. 매번 웃으며 좋게 넘기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기실 상처받지 않은 게 아니라, 상처 받았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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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사라지는 삶의 순간들을 부여잡는 18인의 이야기 - 크게 그린 사람
매력적인 서사들의 묶음집
도서 <크게 그린 사람>은 작가가 평소 알고 지냈던, 혹은 개인적으로 궁금했었던 인물들을 선정하여 직접 인터뷰 한 매력적인 서사들의 묶음집이다. 개인의 서사와 더불어 혼란스럽고 복잡스러운 현실에서 문제점에 직접 직면하고 과거를 직시하며 이에 대한 바탕으로 미래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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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고양이를 사랑한다면, 루이스 웨인! [전시]
조현병에 미쳐 고양이를 그렸다는 화가의 진실.
고양이를 그린 사랑의 화가 “루이스 웨인”의 첫 번째 한국 특별 기획전! 루이스 웨인은 1880년대부터 제 1차세계대전이 발발할 때까지 고양이 화가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의 그림 속 고양이들은 크리켓 경기, 도로 파기, 자전거 타기, 최신 패션쇼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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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랑을 담은 시선의 흔적 - 루이스 웨인展 [전시]
"고양이 화가"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묘한 매력을 지닌 동물 핸드폰 잠금 화면을 동물 테마로 설정한 후, 고화질 동물 사진을 매일 마주한다. 카메라에 미소 짓는 강아지 사진부터 초원을 거니는 코끼리 사진까지, 다양한 동물의 한순간을 접하다 보면 일상에서 지친 마음도 어쩐지 상쾌해지는 것 같다. 웬만한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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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멋있게 늙어간다는 것은 - 서른다섯, 늙는 기분
젊어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아주 어렸을 적부터 내 꿈은 괜찮은 어른이 되는 거였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잘 나이 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잘'이라는 부사가 얼마나 해석의 여지가 많은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그 '잘' 늙어갈 수 있는지 정확한 방법을 알지 못했다.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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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믿음에 값을 매긴다면 - 돈이 복사되는 가상자산 수업
천생 문과생의 신문물 공부하기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 시행된지 벌써 2년차가 되었으나 여전히 나는 '문과'라고 나 자신을 정의하는 편이다. 내가 꿋꿋이 '문과'라는 수식어를 선택하는 것은 단순한 구닥다리(?) 마인드일 수도 있고 자부심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변명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