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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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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시공간을 초월한 연대가 건네는 온기 – 뮤지컬 ‘실비아, 살다’ [공연]
세상의 모든 ‘실비아'들에게
"브론테 자매 같은 작가들의 존재 자체가 굉장히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직업활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 때가 백 년도 이제 채 안 됐으니까… 그런데도 그 전에도 쓰는 사람을 막을 수가 없었던 거에요. 사실 이름을 남기기도 하고 못 남기기도 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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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썩은 꽃씨에서도 꽃이 필 거라는 믿음 - 보이체크 인 더 다크
언제나 우리만의 영원한 봄에서 함께할 것이라고
우리는 우리 모두 각자의 삶을 영위한다. 각자 좋아하는 것이 다르고, 하고자 하는 일이 다르고, 꿈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그러니 하는 행동도 다르고. 그렇게 하나하나 자신만의 취향과 생각을 겹겹이 쌓아가며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를 만든다. 나라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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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잊어버린 순간을 되짚다, 감각의 박물학
감각이 그려내는 삶의 모습을 되돌아보자
어릴 적 시골의 추억을 그려본다. 하늘은 언제나 새파랗게 맑았고, 피부에 와닿는 공기는 조금 서늘했으며, 길가에는 아침이슬 맺힌 세 잎 클로버와 잡초가 무성했다. 오래전에 무너졌으나 철거되지 않은 작은 축사에선 어쩐지 뱀이 쉿쉿 거리며 돌아다니는 소리도 들리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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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름다운 슈미, 죽다 - 연극 '슈미'
슈미가 쥔 권총 두자루는 어디를 향하는가?
슈미, 포스터에서부터 강렬한 포스를 뿜어내던 그녀에게서 처음부터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어딘가 처연해 보이면서도 강단이 느껴지는 모순적인 표정의 그녀는 포스터 속에서 세상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 정면이 아닌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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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시인 실비아 플라스의 비상착륙 - 실비야 살다
기차여행 같은 그녀의 여정 속 자살이라는 비상착륙을 통해 새로운 삶을 추구
시인 실비아 플라스는 10년에 한 번씩 자살을 시도한다. 시인으로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억압하는 시대로 인해 마치 ‘벨 자’(작은 유리종)에 갇혀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몇 가지 인상깊은 장면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실질적인 가장역할을 해야했던 실비야의 모습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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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회의 잘못인가, 개인의 잘못인가 - 보이체크 인 더 다크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에서는 ‘사랑’에 많은 중점을 두었다.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독일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원작 희곡 <보이체크>(Woyzeck)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2월 7일부터 4월 30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되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전쟁이 오래 지속되어 몹시 혼란해진 가상의 사회를 배경으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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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 같이 살아요 - 실비아, 살다 [공연]
하찮아버린 내 살덩이와, 그 위를 감싸주는 당신의 글 조각을.
뮤지컬 <실비아, 살다>는 미국의 작가 실비아 플라스의 인생을 극화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평생에 걸쳐 글을 토해내야만 합니다. 머릿속을 방황하는 생각을 언어로, 언어 조각을 단어와 문장으로 구성해, 글을 창조하는 것이 작가의 숙명입니다. 실비아는 시대의 억압과 차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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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조선시대 속 주인공이 되어 로드무비 한 편 찍어본다면? - 도서 '조선 미술관'
조선 미술은 한편의 영화다.
들어가며 나는 해외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생각보다 많은 해외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의 미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를 들면 그들은 수묵화의 농담과 필선에서 마치 어떤 동양 사람들의 신비로운 영향력이 담겨있다고 믿을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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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내 감각에 온전히 집중하다, ‘감각의 박물학’
다이앤 애커먼의 '감각의 박물학'을 통해 감각의 세계에 빠져보다
나는 500페이지가 넘는 과학 논픽션을 끝까지 읽어 본 경험이 없기에 절반만 읽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과학 논픽션은 나에게 이해와 끈기를 요구한다. 내용을 이해하는 속도가 느리니 책을 읽는 속도도 느려지고, 항상 책의 3분의 1의 내용을 일주일이 넘는 시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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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랑의 끔찍한 파괴, 현대 한국 사회의 공유된 비극 -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가장 슬픈 엔딩
1. '보이체크'의 이야기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수평의 원에서 빠져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의 이름처럼 이 작품의 주인공은 보이체크라는 가난한 군인이다. 뮤지컬은 전반적으로 상징의 대조와 변형과 통합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세계를 의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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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당신을 위해 준비해 온 따뜻한 목도리 - 뮤지컬 '실비아, 살다'
이 말을 들으면 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본 글은 뮤지컬 <실비아, 살다>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실비아, 살다>를 관람하기 위해 동생과 대학로를 찾았다. 동생의 첫 대학로 탐방과 첫 뮤지컬 관람에 내가 함께 있어 기분이 좋았다. 공연 관람 전까지 실비아 플라스에 대해 아는 것은 다른 책에서 인용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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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왜 꽃은 하나도 피지 않았을까 -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꽃을 피우지 못한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
「보이체크(Woyzeck)」는 독일의 천재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가 1837년에 병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끝내 완성하지 못한 희곡이다. 1년 전 대학에서 희곡 수업을 들었던 나의 기억 속에 「보이체크」는 극에 민중을 등장시킨 개방희곡의 선두 주자로 남아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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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메마른 세상에 꽃씨를 심는다는 것 - 보이체크 인 더 다크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순수한 사랑과 행복한 현실은 결코 공존할 수 없는 걸까.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가난한 군인 보이체크와 카바레 가수 마리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다. 시놉시스 전쟁 중에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라는 이유로 군인이 된 가난한 남자, 보이체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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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표현의 무궁무진함: 책 '감각의 박물학'
감각의 디테일
책의 제목을 보면서 내가 가장 예민한 감각은 무엇인가? 친구와 했던 대화가 생각났다. 그리고 목차에 오감(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과 공감각에 대해 이야기하겠다는 것을 알려줬다. 그렇게 나는 감각들을 느낄 수 있었던 나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에서 알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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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감각의 모든 것 - 감각의 박물학 [도서]
신비로운 감각 대백과
지나쳤던 감각에 대하여 살아가는 동안 감각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감각 없는 인간의 삶은 상상조차 안 된다. 현재 나의 상태만 보더라도, 노트북 화면을 응시하는 시각, 자판을 누르고 있는 손끝의 촉각, 타닥타닥 자판이 들어갔다 나오는 소리의 청각, 오른쪽에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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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행복은 마치 커튼 뒤 일렁이는 햇살처럼 -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다시, 오월의 노래
독일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미완 희곡인 보이체크를 재해석하여 한층 깊어지고 새로워진 시각으로 귀환한 뮤지컬 <보이 체크 인 더 다크>. 오래 지속되어 온 전쟁으로 혼란하고 피폐한 가상의 사회를 배경으로, 당시 가난한 민중의 현실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고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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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살아남기 위해 택해야 하는 죽음 - 실비아, 살다 [공연]
기차 밖 세상을 꿈꾸는 것은 잘못도, 비겁한 일도 아니다.
한 소녀가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기차에 탄다. 좌석도 목적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심지어는 기차에 탑승하는 것 자체도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한 일은 아니었다. 아직 여행할 준비가 안 되어 오늘은 못 가겠다는 소녀에게 어머니는 말한다. “너무 예민하구나. 그냥 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