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Review] 구원받지 못할 세상에서 부르는 노래 -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넌 부지런히, 너의 글을 써. 다른 모든 것들이 아닌, 너의 삶 속에서 빛났다 사라지는 이야기들을.
세상이 구원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 P.87 찰스 부코스키의 악명을 걱정하며 펼친 책은 생각보다 거북하지 았았다.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을 읽는 것은 그저 날것 그대로인 작의 생각과 말들을 읽어내릴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찰스 부코스키의 예술관과 인생
-
[Review] 삶에 안녕을 말하며, 앙리 마티스 특별전
나의 불안은 내 것이며 당신은 아름답다
“이거 네 자취방에 붙어 있던 포스터 아니야?”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들여다보던 내가 고개를 들었다. 친구는 힐긋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갈래? 물었더니 다시 끄덕인다. 각종 SNS나 포털 사이트에 앙리 마티스를 검색하면 인테리어 작품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
[Review]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괜찮지 않아도 된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괜찮지 않아도 된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모두에게 위로와 용기가 필요 할 때 한번쯤 읽고 싶은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김용은 수녀가 <가톨릭평화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엮은 것으로, 경험을 통한 깨달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
-
[Review] 수녀님이 들려주는 잔잔한 팩트폭격 -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스마트미디어와 나의 관계, 그리고 수 많은 관계 속 나의 자아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제목을 보고 상상한 책의 내용은 괜찮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의 글이었다. 그러나 지금 책을 읽고 난 후 든 생각은 '수녀님의 조곤조곤한 팩트폭격'이라는 것이다. 삶과 자아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한 이 책은 잔잔하지만 묵직하고, 외면
-
[Review] 예술적 조화로움의 기쁨과 즐거움 - 앙리 마티스 특별전, 재즈와 연극
"그 전에 그림들이 봄날의 밝은 즐거움을 담고 있었으면 했다"
앙리 마티스, 춤 II, 1910 “앙리 마티스” 그의 이름을 마주하면 자유롭고 대담한 색채가 얽힌 어떤 덩어리가 떠오른다. 당시 그 누구도 쉽게 감당하지 못해 ‘야수’라고 불렀던 색채 덩어리. <모자를 쓴 여인>부터 <춤II>과 <음악> 그리고 색종이를 오려서 만든
-
[Review] 꼭 괜찮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언제부터 스트레스 중독에 빠진 걸까? 그리고 왜 스트레스 중독에 걸리게 된 거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쉬는 일이 ‘불안’하다면 현재 스트레스 중독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순수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던 적이 최근 얼마나 되었던가? 심지어 쉬는 것조차도 마음 편히 하지 못하고 항상 무언가를 하고
-
[PRESS] 101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 - 나의 대답은 오직 과학입니다
혹여 과학이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면, 나와 하등 관련 없는 허무맹랑한 학문처럼 느껴진다면 ‘나의 대답은 오직 과학입니다’를 권한다.
난 어렸을 때부터 과학을 짝사랑했다. 이과로 키우고자 했던 아버지는 침대 맡에서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를 읽어주곤 하셨지만 안타깝게도 딸의 머리는 숫자보다는 글자에 조금 더 발달되어 있어서 문과로 진학하게 되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나의 과학 성
-
[PRESS] 우울, 불안, 강박과 살아가기 - 나의 F코드 이야기 [도서]
"우울에 불안, 약간의 강박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F코드가 여러 개다. 처음 받았던 진단명은 F41.2 혼합형 불안 및 우울장애다. 다음 병원에서는 F32 우울병 에피소드와 F42 강박장애 진단을 받았다. 최근에 받은 진단은 F313 양극성 정동장애, 주요 우울 삽회다. 주렁주렁 달린 F코드들 때문에 ’나는 이
-
[Review] 화가의 내적 상상력을 표현한 컷아웃과 드로잉 - 앙리 마티스 특별전
“나는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고 낙담한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보고 평화와 고요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는 프랑스 ‘야수파’ 화가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손꼽힌다. 그림이 대상으로부터 독립된 색과 형에 의한 하나의 조형적 질서라고 생각한 앙리 마티스는 순수한 색채에 대한 열망으로 진한 원색과 거친 형태를 그려 넣었다
-
[Review] 청춘, 사랑 그리고 춤 -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영화]
자신만의 춤을 만들어낸 메라비의 몸짓
조지아의 청춘들 부끄러운 마음이 앞서지만, 이 영화를 통해 조지아라는 나라를 처음 알게 되었다. 조지아는 1990년 구소련이 붕괴하고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신생국가 중 하나로, 유럽 대륙과 아시아 경계에 있는 나라이다. 익숙하지 않은 나라, 생소한 언어를 사용하지만,
-
[Review] 붉은색 없는 붉은색 - 앙리 마티스 특별전
고통을 소거한 고통 <마티스 특별전: 재즈와 연극>
셀프 인테리어 좀 한다,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느낌의 그림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이름도 유명한 앙리 마티스의 그림이다.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그 이름. 너무 유명해서 좀 거부감이 들기도 했음을 고백한다. 그러던 내가 전시관을 나오며 벅차오
-
[Review] 아니, 꼭 그러지 않아도 된다 -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책이 나에게 말해주었다, 완벽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1 도서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는 '가톨릭평화신문'에 연재되었던 작가의 글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작가는 미국 시턴홀대에서 방송학, 뉴욕대 대학원에서 미디어생태학을 공부했으며,스마트혁명시대에 ‘영성살기’에 관심이 많아 버클리신학대학원에 있는 살레시오영성
-
[Review]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부코스키는 전지적 시점에서 사건을 꿰뚫는 듯하다. 마치 모든 일을 미리 경험한 듯이.
시인, 내가 아는 찰스 부코스키는 시인이었다. 그것도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나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처럼 멋들어진 제목의 시집을 가진 시인. 그가 쓴 산문집이라니 짐작이 가질 않았다. 시에서는 산문 느낌이 났다면, 산문에서는 오히려 시 느낌이 풍겼다. 그다
-
[Review] 음탕한 늙은이의 비망록_찰스 부코스키
아, 도대체 얼마나 더 책을 읽어야 그 무엇에도 담담해질 수 있을까?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음탕한'과 '늙은이'와 '비망록'의 만남이라, 일반적인 조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붉은 얼굴이 보인다. 담배를 물고 있는, 표정을 알 수 없는 늙은 남성이다. 특히 두 뺨과 큰 코가 눈에 띄게 달아오른 것을 보니, 거하게 술 한 잔한
-
[Review] 진정한 가족이란 바로 이런 것 -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食口의 의미를 찾아서
오랜만에 한남동을 방문해 창작 뮤지컬을 보고 왔다. 코로나가 터지고 올 한 해 공연 관람을 거의 하지 못해서인지 오랜만의 공연장 방문에 설레었다. 한남 더줌아트센터는 처음 방문하는 곳이었는데 매우 깨끗했고, 진행하고 있는 공연도 내가 본 <식구를 찾아서> 한 작품이라
-
[Review] 친애하는 찰스 부코스키 아저씨께 - 음탕한 늙은이의 비망록
아주 음탕하고 조금 나이 든 아저씨께 편지를 보냅니다. 아저씨라면 저를 도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이 사람을 괴롭히는지 단정 지을 수 없다. 아주 사소한 것도 어떤 마음가짐이냐에 따라 끔찍한 일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끔찍한 근심/두려움/고통이 주는 피로는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생각에서 지워 버릴 수도 없다. 판금 조각처럼 몸에 박혀서 떨어지지 않
-
[Review] 마티스를 좋아하세요? - 앙리 마티스 특별전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마티스 특별전: 재즈와 연극>은 말년에도 미적 실험을 이어나간 앙리 마티스의 열정을 보여준다.
앙리 마티스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고 있는 화가 중 한 명이다. 특유의 간결한 선과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이카루스>, <나디아> 같은 작품은 인테리어 소품이나 휴대폰 케이스, 에코백 등 제품 디자인에도 즐겨 사용되곤 한다. 특히 전시 포스터 디자인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