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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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낡지 않고 늙어가기 - 서른다섯, 늙는 기분
인생은 길고, 찬란한 시절은 짧다. 그럼에도 살아가야만 한다.
어릴 때는 대학생들이 그렇게 어른 같아 보일 수 없었다. 지금이 좋을 때다, 하는 어른들 말을 들어도 그저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른이 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더 많은 자유가 생길 것이고, 어쨌든 중요한 것은 그것뿐이었다. 그때의 나는 자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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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고양이를 그린 사랑의 화가, 루이스 웨인전 : 고양이로 그려진 사랑의 추억
결국 고양이 그림들은 그에게 있어 사랑을 의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루이스 웨인이라는 인물에 대해 처음 알게 된 배경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을 맡은 영화 한 편이 개봉하면서였다. 영화를 직접 본 적은 없으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고양이를 전문적으로 그린 화가에 대해 관심이 있어 기억한다. 이번엔 전시회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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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Long Live The Cat! - 루이스 웨인展
마치 흑백 신문의 만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휘파람을 휘휘 불며 조타판을 돌리던 미키마우스 시절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백화점에서 여는 전시라니! 예술의전당이나 갤러리가 아닌 공간에서 전시를 보는 건 처음이었다. 관람을 위해 백화점에 들어서면서도 정말 여기가 맞나 재차 핸드폰을 들여다보게 되더라. 향기와 가죽 냄새가 뒤섞인 여러 층을 지나, 전시가 열리는 10층에 도착했다. 조그만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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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분노한 여성, 돌이 되다 - 연극 '화가난다 이거예요'
기억과 감정을 거슬러 올라가며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것들을 똑바로 마주한다면 돌이 되지 않고, 사람으로서 화를 낼 수 있을까.
제 5회 페미니즘 연극제 개막 오는 7월 7일부터 8월 6일까지 제 5회 페미니즘 연극제가 나온씨어터와 선돌극장에서 개최된다. 페미니즘 연극제는 2018년 시작되어 다양한 여성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여성의 연대를 그린 연극들을 해마다 선보여 왔다. 어느덧 5회차를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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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의 청춘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 서른다섯, 늙는 기분
나이듦의 진정한 의미를 전해주는 도서
나이를 먹는다는 것. 긍정적으로 볼 수도 회의적으로 볼 수도 있겠다. 긍정적 관점을 지지하는 것은 생각의 깊이와 정서적 성숙이 더해진다는 것일테고, 회의적 관점은 신체적 노화와 책임감의 무게, 순수함의 상실 등의 이유가 잇따른다.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이 되던 20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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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가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 - 루이스 웨인展
루이스가 봤다면 뿌듯해했을까.
* 영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희한하게도 사랑할수록 이별이 금방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훼방이라도 놓으려는 건지, 아니면 이별을 발판으로 성장하라는 건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루이스 웨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관심사는 다양했지만 한 번도 그 범주에 사랑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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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꺼이 나를 사랑하는 내가 되자 - 이소호 산문집 '서른다섯, 늙는 기분'
나에게 담담한 용기를 준다.
그야말로 스물아홉, 늙는 기분이다. 이 책 <서른다섯, 늙는 기분>을 처음 봤을 때 무조건 읽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최근 이토록 읽고 싶게 만들었던 책 제목이 또 없었다. 아직 앞자리에 2를 달고 있지만 늙는 기분이 대체 무엇인지 통감하며 살고 있으므로. 나의 노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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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날 우리는 어떤 대화를 나누었을까 - 피아니스트 조재혁 리사이틀
아름답지 않은 삶, 아름다운 곳으로 가고자 만들어진 음악의 언어가 어우러져 끝내 완성하는 아름다움은 문화예술이 우리 삶에 필요한 가장 첫 번째 이유다.
종종 이런 생각을 했다. ‘사람은 안 변해’. 생각만 한 건 아니고 실제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더니.’ 어떠한 상황이었든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결론 자체는 합리적이지 않았다는 걸 지금은 알지만, 그동안 이 말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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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내가 열은 판도라의 상자 - 서른다섯, 늙는 기분 [도서]
이 글은 지금의 마지막 기억이다.
한번쯤은 나이 담론에 대한 한때의 의견을 글로 갈무리해 남겨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그때가 언제가 될 수 있을지 계속 재보고 있던 중이다. 얼마만큼의 나이를 먹어야 비로소 ‘늙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 주제를 떠올릴 때마다, 여기에 말을 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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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고양이를 그렸기에 가장 인간 다웠던 화가 - 루이스 웨인전
고양이를 사랑한 화가의 손에서 탄생한 고양이들은 생명력을 지닌다.
누구나 한번쯤은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을 들어봤을 것이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312만 시대, 더이상 동물은 이전에 주로 쓰이던 '애완동물'이라는 표현처럼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 수단적인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 '반려'라는 말의 본 뜻처럼, 사람과 그의 반려동물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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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산책하며 발견하는 행복 모음집, 산책가의 노래 [도서]
주변에서 쉽게 만나는 일상의 풍경이 건네는 위안, 그 눈부신 아름다움을 발견하다
<산책가의 노래>는 작가가 산책을 통해 얻은 위안을 서정적인 글과 감성을 자극하는 수채화로 엮은 첫 에세이집이다. 작가는 연이어 찾아온 감당하기 힘든 슬픔을 안은 채 무작정 한여름 뜨거운 햇빛 속을 걷기 시작했고, 그렇게 세 번의 여름을 혼자 걸으며 발견한 작고 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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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수많은 질문과 수많은 답변으로 완성해가는 이야기 - 컴온 컴온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그들의 동행
조니(호아킨 피닉스)는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어린 아이들을 인터뷰하는 라디오 저널리스트이다. 어린 아이들을 나름대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을 그에게, 어느 날 실전의 시간이 주어진다. 바로 동생인 비브(가비 호프만)의 부탁으로 9살짜리 조카인 제시(우디 노먼)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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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죠팽'의 시간 - 조재혁 리사이틀 '쇼팽'
'죠팽'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함께 낭만의 시대를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내게 피아노는 동반자 같은 존재다. 태어나기도 전부터 슈베르트나 모차르트 곡을 통해 어머니는 태교를 했고, 내가 태어난 이후에도 우리 집에서는 끊임없이 피아노 연주곡이 흘러 나왔기 때문에 당연한 말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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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리기 시작한 고양이를 평생 그린 남자 - 루이스 웨인展 [전시]
루이스에게 고양이는 진정으로 어떤 의미였을까? 포근한 그의 말년 작품은 나를 더 슬프게 만든다.
루이스 웨인은 고양이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가 초창기부터 고양이만 그린 것은 아니었다. 젊은 나이에 가장이 된 루이스 웨인은 다섯 명의 여동생과 어머니를 부양해야 했고, 미술 교사 월급만으로는 그들을 책임질 수 없었다. 루이스는 양손을 사용하여 빠르고 정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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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따로 또 같이 세상을 살아보자고 '컴온 컴온'
금쪽같은 조카와 추억의 모래성 쌓기
흑백 영화는 화려한 시각적 자극이라는 말에서 떠오르는 이미지와 거리가 있다. 볼거리가 풍성한 영화라 하면 쏟아지는 색채와 반짝이는 빛, 환한 미소와 펑펑 터지는 폭죽 같은 사건들을 기대한다. 수많은 사람이 만들어내는 군무나 군무에 준하는 움직임을 볼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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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이를 이해하는 일은 세계를 이해하는 일이었음을 - 영화 '컴온 컴온'
치열하게 행복하자
아이를 이해하는 일은 세계를 이해하는 일이었음을 수많은 아이들을 인터뷰해왔던 조니. 그러나 정작 제 조카를 마주하고는 매일이 당황과 기함의 연속이었다. 평소에는 연락도 잘 하지 않았던 여동생 비브에게 계속해서 전화를 건다. 갑자기 뛰어다니고, 사라졌다가 놀래키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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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따뜻함에 가려진 기구한 우여곡절 : 루이스 웨인展
'사람'을 알고 작품을 보면 또 다르게 보이는 재미를 배웠다. 고양이는 귀엽고, 삶은 흥미로웠다.
현대백화점 안에서 작은 전시회가 열렸다. 10층이라는 높은 층도 낯설었는데 전시장을 찾으러 가는 길목은 더욱 낯설었다. 대리석 바닥과 낮은 천장, 그리고 노란빛이 도는 조명. 누가 봐도 백화점인 광경. 이윽고 전시장 입구를 마주했다. 티켓 발권처는 어디 있는가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