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Review] 일상 속 행복을 발견하며 - 장 줄리앙
장 줄리앙의 대규모 회고전, 그러면 거기
'장 줄리앙'이라는 이름은 들어보지 않았어도, 진한 주황색 배경에 사람 얼굴이 위트 있게 그려진 이 그림은 한 번쯤 본 적 있을 것이다. 필자도 그랬고, 이번 전시를 감상하며 '이 그림이 장 줄리앙 그림이었다고?'라며 이미 익숙했던 작품을 전시에서 찾아내는 재미도 있
-
[리뷰] 사랑의 묘약을 관람하고 -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쉬운 내용, 익숙한 음악에서 오는 재치있는 감동.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이 마무리되어간다. 강동아트센터에서 진행되었고, 기본적으로 위치나 시설에 있어 첫인상이 좋았다. 벌써 7회인데 그동안 이런 축제가 있는지 몰랐었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가게 되었고, 오페라는 처음이라서 더욱 설레는 마음이었다
-
[Review]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
총 12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작가의 마음속 열정의 변화에 따라 작품이 변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최근 가장 핫한 전시 중 하나인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에 다녀왔다. 그 인기를 증명하듯 전시장 입구에는 티켓구매를 위한 수많은 인파가 모여있었다.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품으며 1시간 반가량을 기다린 후 전시장에 입장했다. 전시의 시작점부터 사람들로 북적임을
-
[Review] 월출녘 잠들지 못한 이들을 위한. 시집 '흉터 쿠키'
문장을 보고 있자면 상황을 바라보고 적어내는 작가의 표현법이 눈에 띈다.
어렵다. 그리고 어둡다. 시집의 마지막 장을 덮고 다시 첫 장을 펼치며 들었던 생각이다. 솔직하게 고하자면, 처음 읽을 때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따라잡기 버거웠다. 그래서 다시 한번 책을 펼쳤다. 두 번째 읽을 때는 어렴풋이 작가의 의도를 감히 유추해 봤고, 세
-
[PRESS] 계유정난 시대, 신숙주를 조명하다 - 뮤지컬 '범옹'
‘범옹’은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문인이었던 신숙주의 자호이다.
뮤지컬 <범옹>의 ‘범옹’은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문인이었던 신숙주의 자호이다. 세종부터 세조 사이에 걸쳐 우리에게 이미 널리 알려진 학자인 신숙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400년대 초 조선, 12세의 단종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자 권력에 대
-
[Review] 당신의 상상에 맡겨요, 그림책 우화
그림 조각들을 잇는 상상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신작 〈우화〉는 그림만으로 구성된 그림책이다. 작가는 독자의 상상력을 제한할까 염려해 제목을 제외하고는 한 글자도 없다. 그러나 그림 한 조각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힘이 있다. 한 장씩 천천히 넘기면서 묘한 힘에 이끌려 무엇인가를 찾기 시작
-
[Review] 일상의 기록과 확장화를 예술로 만든다면 -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
해학, 섬세함, 대중성 그리고 서정성을 전부 갖춘 디지털 일러스트레이터의 개성 넘치는 전시회.
누군가가 코로나로 인해 얻은 게 뭐가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래픽 디자인이라 말할 것이다. 글로 하는 표현은 나름대로 꾸준히 해 왔다. 그러나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이미지 와 영상으로 하는 표현에 대한 관심도 있었고, 언젠가는 배워보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늘 이런
-
[Review] 무대 위에서 다시 만나는 그날들 - 푸른 눈의 목격자: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우리는 역사적 아픔을 예술로 승화하며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한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이 열렸다.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서울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오페라 애호가들과 예술인, 관련 종사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던 공연이다.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의 무대인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
-
[Review] 그저 나로서 바라보고 표현하는 일상, 빛나는 삶 -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
나는 무척이나 많은 것을 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나의 언어로 쓰고, 또 그리고 싶어졌다.
* 일상을 영감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일상을 빛낼 수 있는 사람이란 의미가 아닐까. [Review] 그저 나로서 바라보고 표현하는 일상, 빛나는 삶 요즘 들어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현실보다는 눈에 뵈지 않는 '상상'이란 둘레에서 이야기를 좇아 그리는 편이
-
[PRESS] 20세기 이방인들의 얼굴 앞에서 -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우리는 무엇을 부끄러워해야 하는가.
“Shame on you!”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마주쳤던 한국인 남녀가 한국에서 등산 중 우연히 다시 만난다. 산티아고에서 보낸 각자의 시간을 서로에게 들려주던 이들은 식당에서 만났던 벨기에 할아버지의 말을 떠올린다. 큰딸이 한국인이라던 그는 한국인들은 길도 자기 나
-
[리뷰] 카메라로 그려내는 비현실적인 회화의 세계 - 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 [전시]
점이 아니라 여백을 보기 바랐던 한 사진가
FRANCO FONTANA© BASILICATA 1975 KKYT 사진인지 회화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자세히 보면 점묘화 같기도 하고, 인상주의 화가들이 그려낸 풍경 같기도 하다. 어떤 작품은 선과 면, 색으로만 표현한 추상화 같기도 한 것이, 관객들을 알쏭달쏭하게
-
[Review] 다시 한 번 엄마와 딸의 관계를 파헤치다 - 연극 '거울'
딸은 정말로 엄마를 용서할 수 있을까.
공연 정보 시놉시스 해정은 엄마와 같은 면역계 질병을 유전으로 물려받아 평생 몸을 관리해야하는 직장인이다. 일상에 지친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2년 동안 연락하지 않고 있던 엄마 순영을 찾아간다. 해정과 순영은 아버지의 부재, 질병 등으로 단절되었던 관계의 회복을
-
[Review] 재기발랄한 유쾌함 뒤에 숨겨진 서늘한 시선 -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
무감하게 흘려보낼 수 있었던 일상의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회고해볼 수 있던 전시였다.
동그란 눈에 앙증맞게 혀를 내민 얼굴 모양의 쿠키, 숯검댕이 눈썹이 반쯤 덮은 눈과 콧수염이 그려진 주방 장갑, 어딘가 익숙한 작품들이다. 자유분방함과 위트 넘치는 스타일로 전 세계 수많은 셀럽들의 SNS와 수많은 브랜드 상품들에서 우리는 이미 장 줄리앙의 작품을 만
-
[Review] 무른 마음을 잘 구워내면 쿠키가 될까. - 흉터 쿠키
시를 사랑하기에 미워하고 아파하는 어느 한 시인의 담담한 고백
'흉터'와 '쿠키'라는 단어가 나란히 놓여 있는 모습은 좀처럼 익숙지 않다. 제목에 물음표를 던지고는 시집을 펴들었다. 글자 하나하나를 곱씹고 단어와 단어 사이 여백에서 피어나는 의미를 짐작하며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땐, 우습게도 '흉터'와 '쿠키'의 공통점을 알 것도
-
[Review] 루브르의 안경을 쓰다 - 나만의 도슨트, 루브르 박물관 [도서]
앎으로서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처음으로 안경을 맞춘 날을 기억한다. 안경 하나로 흐릿했던 세상이 한순간에 선명해지던 그날. 나는 처음으로 내가 살아가는 도시의 하늘을 제대로 마주했다. 이 책을 볼 때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흐릿하기만 했던 나의 예술 세계가 선명해지고, 말로 듣기만 했던 루브르 박
-
[Review] 친근하면서도 독특하고, 심오하면서도 유쾌하다 -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 [전시]
드로잉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는 화가, 장 줄리앙. 그리고, 그의 첫번째 대규모 회고전 '그러면 거기'에서 만나는 단순하지만 독특한, 심오하지만 유쾌한 작품의 세계를 만나다.
깜짝 놀란듯한 동그란 눈에, U자 모형으로 길쭉한 코, 올라간 입꼬리. 붓으로 그린 듯 질감이 느껴지는 얼굴은 단순하면서도 유일하고, 친근하면서도 독특하다. 바로, 이미 전 세계 수많은 셀렙들과 브랜드 상품들에서 사랑받는 ‘장 줄리앙’의 작품이다. 이번 전시 [그러면
-
[Review] 장르를 넘어 재치 있게 일상을 그려내는 예술가 -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
드로잉에서 시작하여 회화까지 이어지는 작품 속 우리의 모습을 찾아보자
사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처음 ‘장 줄리앙’이라는 작가를 접했지만 선뜻 그의 작품을 만나러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첫번째 이유는 작가가 직접 전시가 이루어지는 DDP를 방문하여 전시장 조성에 함께 했다는 점에 있었다. 해외에서 작품을 들여온 전시의 경우, 어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