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PRESS] 삶을 은유하는 날씨의 리듬 - 날씨의 음악(이우진 저)
날씨의 리듬 위에 덧그리는 삶의 선율
오늘 마주한 한여름의 하늘과 구름 매일의 날씨는 우리의 생각보다도 더욱 우리의 삶과 일상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매일의 날씨를 그저 받아들이는데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날씨의 변화에 때로 무심해지곤 한다. 그러다가 문득 얼
-
[Review] 내가 파랑새란 걸 믿어줘 - 산울림 고전극장, 붉은 파랑새
이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방황하는 이를 향한 위로
어린 시절 보던 동화 속 주인공들은 그 이후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붉은 파랑새>는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희곡 <파랑새> 속 주인공 틸틸이 어른이 된 모습을 상상하여 재창작한 작품이다. 원작 파랑새는 틸틸과 그의 여동생 미틸이 이웃집 할머니의 부탁으로 파랑새를 찾
-
[리뷰] 1cm가 만들어내는 변화 - 1cm+me
1cm씩 앞으로 나아가기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면 익숙한 루틴이 생긴다. 그 루틴은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사이클이지만 어쩔 때 고리타분하게 느껴진다. 하루를 지낸 건지, 아니면 그냥 하루를 보내버린 건 아닌지. 어제와 오늘이, 그리고 내일이 하나같이 흘러가서 ‘일상’이라고 부르는 걸까. 가끔
-
[Review]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은 누구나에게 - 이루마 솔로 SOLO 악보집
이루마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SOLO]의 피아노 악보집, '이루마 SOLO ORIGIANAL + EASY 악보집'
노래는 그 시대의 감성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이를테면, 어릴 적 들었던 곡을 성인이 되어서 다시 들으면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때와 같이 말이다. 나에게 그런 곡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
-
[Review] 자존감을 높이느라 지친 사람들에게 - 손쉬운 해결책
손쉬운 해결책을 원하는 이들에 대한 고발로 이루어진 심리학 비평서
서점에 가 보자. 한쪽 코너에 가면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저서들은 요리 레시피처럼 많은 곳으로 퍼진다. 교실, 가정, 자취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복창이 이루어진다. SNS에서는 조금 더 장
-
[PRESS] 사물과 사람과 이야기의 다정한 술래놀이 - 술래 바꾸기
술래는 주체일까, 타자일까?
김지승의 『술래 바꾸기』는 본문에 앞서 독자들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술래는 주체일까, 타자일까? 우선, 이 문장을 쉽게 받아들여보기로 하자. 초등생 시절의 ‘술래놀이’를 생각해볼 수 있다. 혼자 집을 나서 놀이터 몇 군데를 차례로 돌며 제각각의 지형과 구조에 따
-
[Review] 눈으로 느끼고 귀로 만나는 이루마의 세계 - 이루마 솔로 SOLO
이루마가 앞으로 보여줄 세계는 무엇일까?
한국에서 피아노를 배워본 사람 중에 이루마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덧붙여 피아노를 배우지 않았어도 이루마는 알거나 이루마를 몰라도 이루마의 곡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자명한다. 나는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때까지 잠깐 피아노를 배운 적이 있다
-
[Review] 열 손가락을 아름답게 만드는 선물 같은 시간 - 이루마 솔로 SOLO
20주년이라는 말이 너무도 새삼스러웠다. 나의 어린 시절을 장식한 노래의 주인인 만큼 그 시간은 당연했지만 그 속도를 이제야 체감했다.
이루마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SOLO], 앨범 속 원곡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악보집 [SOLO_ORIGINAL]을 만나보았다. ‘Kiss The Rain’, ‘River Flows In You’, ‘Destiny Of Love’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과
-
[Review] 가자, 파랑새를 찾으러 - 산울림 고전극장, 붉은 파랑새
어른이 된 틸틸과 함께하는 모험
어린 시절 가난한 오두막집에서 사는 틸틸과 마틸 남매는 요술 할머니의 부탁으로 파랑새를 찾아 나선다. 파랑새를 찾지 못하고 집에 돌아왔지만, 알고 보니 파랑새는 자신들의 집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마무리되는 이 동화는 어릴 때 한 번쯤은 읽어본 책의 내용이다.
-
[Review] 이루마의 명곡들을 초대하는 악보집 : 이루마 솔로 SOLO 오리지널 악보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이루마의 악보 시리즈를 만나다
이름만 들어도 마음의 평온함을 불러오는 그의 이름, 이루마. 올해는 이루마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비적인 해다. 그가 걸어온 20년간의 시간을 기념하여 이루마의 명곡들을 담은 악보 시리즈가 출시되었다. 첫 번째로 공개했던 오리지널 악보집 [이루마 더 베스트]
-
[리뷰] 여전히 미쳐 있는 - 시대를 초월하는 페미니즘의 전진
우리는 겁을 집어먹었다고해서 다시 뒤로 돌아가거나 / 가로막히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미쳐 있는>은 페미즘의 역사를 인물의 중심으로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타임라인 순으로 탐구한다. 글은 1950년에서 시작한다. 정신분석학과 학문 분야로서의 성 과학이 주류를 이뤘던 시대 말이다. 그리고 1960년대부터는 여성성에 대한 전통적인 사고가
-
[Review] 용의 아이로부터 온 메시지 [공연]
영웅을 기대하기보다는, 승자 없는 싸움에 경종을 울려야 할 때다.
역사란 무엇인가 E.H.Car의 『역사란 무엇인가』에는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아래의 문장이 나온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이는 역사가 과거의 역사관과 현재의 역사관 사이에서 계속해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통해 쓰여진다는 것
-
[Review] 너를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 손쉬운 해결책
욕심일까 노력의 연장선일까
자존감, 그릿, 넛지, 긍정심리학, 무의식의 힘, 파워 포즈 같은 심리학계의 블록버스터급 아이디어들은, 입소문을 탄 테드(TED) 강연, 베스트셀러 도서, 복잡한 문제에 대한 단순하고 신속한 처방 덕분에 우리 시대의 지배적인 사상이 되었다. 그런데 이 아이디어들의 근
-
[Review] 나의 플레이리스트 - 이루마 데뷔 20주년 기념 악보집 솔로 SOLO
음악과 함께 나의 기억도 플레이 되었다.
(1) Sometime Someone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연주가 시작된다. 오선지에 새겨진 발자국을 길잡이로 삼아 피아노의 선율을 좇았다. 손가락이 나도 모르게 들썩였다. 새로운 악보를 손에 넣은 건 굉장히 오랜만이다. 본가에 있는 낡은 내 피아노가 떠올랐다. 내가
-
[Review] 필사적으로 달려가는 것 - 보통의 카스미
모두가 다 허술하고 독특한 부분들을 가지고 있다.
카메라가 조금 흔들리며 카스미가 길거리를 걸으며 등장하고 영화는 시작한다. 식당에서 미팅 자리로 밥을 먹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이 서로에 관해 관심을 가지며 화목한 분위기 속에 질문을 이어나가는 반면, 카스미는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나타내지 않는 듯 보인다. 그러다가
-
[Review] 멀어지기 위한 달리기를 응원해 - 보통의 카스미 [영화]
혼자 잘 지내는 사람, 카스미
난 연애도 안 하고 싶고 애초에 그런 감정도 없고 혼자서 살 수 있고 그게 쓸쓸하다고 생각한 적 없어 불행하게 느낀 적도 없어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이게 나인 걸 어떡해? '남의 연애가 역시 제일 재미있다.'라고 외치는 연애 리얼리티가 가득한 세상에서 카스미는 홀
-
[PRESS] 한국의 전통 설화, 주변부의 이야기에 전환점을 선사하다 - 구미호 혹은 우리를 호리는 것들 이야기
제이디 차의 시선 속으로
마곡에 위치한 스페이스k 서울은 7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제이디 차(Zadie Xa)의 개인전 <구미호 혹은 우리를 호리는 것들 이야기(Nine Tailed Tall Tales: Trickster, Mongrel, Beast)〉를 개최한다. 런던에서 활동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