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은 누구나에게 - 이루마 솔로 SOLO 악보집

추억을 회상케하는 이루마의 명곡들을 만날 수 있는 악보집
글 입력 2023.08.0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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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그 시대의 감성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이를테면, 어릴 적 들었던 곡을 성인이 되어서 다시 들으면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때와 같이 말이다.


나에게 그런 곡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가 그렇다.

 

중학교 때, 이 곡을 치기 위해 인터넷을 뒤적이다 악보를 발견하고 프린트하여 한 음 한 음 노래를 들어가며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 피아노는 연습이 생명이라 조금만 연습하지 않아도 말짱 도로묵이 되어버린 적도 많지만 기억하기론 이 곡은 모두 끝마쳤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어서야 다시 듣게 된 ‘River Flows In You’는 오랜만에 잊고 지낸 친구를 만난듯한 기분이었다. 피아노 선율이 흐르던 내내 그 시절의 나와 여전히 서정적인 음악이 나의 마음을 울렸기 때문이다.

 

무슨 일인지 모르게 피아노를 치기 힘든 시간들이 많아지고 시간도 참 빠르게 흘렀다. 그러다, 성인이 되어서 다시금 피아노를 연습해보겠다며 간헐적으로 쳐보기도 했다. 요즘에도 그렇기는 하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아직은 뚜벅뚜벅 걷는 듯한 수준의 피아노 실력이지만 피아노를 손으로 가져다 음을 누르고 하나의 마디를 완성할 때마다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번 책을 통해 다시 이루마의 곡들을 쳐봐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번 책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해보자면, 이루마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SOLO]라는 점이다.

 

특히, 이루마가 발표한 수많은 명곡들이 담겨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Kiss The Rain’, ‘River Flows In You’, ‘Destiny Of Love’등의 인기곡과 더불어 이루마의 연주를 그대로 옮긴 ’Spring Waltz’, If Could See You Again’, ‘Joy’등 모두 14곡을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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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악보집은 2가지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SOLO_ORIGINAL(원곡 버전)이고, 다른 하나는 [SOLO_EASY(쉬운 버전)]이다. 전자는 원작자의 감성을 반영한 원곡 그대로를 연주할 수 있으며, 후자는 원곡을 연주하는 것이 어렵지만 이루마의 곡을 직접 연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다.

 

필자는 [SOLO_ORIGINAL(원곡 버전)]만 가지고 있는데 악보를 찬찬히 보다보니 [SOLO_EASY(쉬운 버전)]은 또 느낌이 어떨지, 어떻게 음을 구성했을지도 궁금해졌다.

 

악보집을 받았으니 당분간은 피아노를 시간날 때마다 쳐보려고 한다. 어린 시절의 나처럼 한곡을 끝까지놓치지 않고 완성시켜 보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책같다.

 

피아노를 잘쳐도 혹은 아예 모른다고 하더라도 각자의 눈높이에 맞는 악보로 피아노의 세계로 이루마의 곡을 탐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정윤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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