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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낭만으로 물드는 계절엔, 재즈를 듣는다 [음악]
낭만으로 물드는 계절에 애정하는 영화와 별빛 같은 음악이 함께라면, 퍽퍽한 현실도 조금은 빛이 난다.
“There is a world out there with millions of wind chimes.” 세상은 바람이 만들어내는 수백만 개의 선율로 가득해.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바람이 피부에 닿는다. 이제 정말 가을이 찾아왔구나 짐짓 실감한다. 적당히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날이면 어릴 적 좋아했던 영화 <어거스트 러쉬>의 대사가 떠오른다. 세상은
by
손혜림 에디터
2026.09.21
리뷰
PRESS
[PRESS] 술과 음악과 웃음의 뜨거운 합창 -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 [공연]
신시컴퍼니 신작이자 관객 참여형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은 2027년 1월 3일까지 공연된다.
공연의 핵심은 현장감이다. 배우와 관객이 같은 시간에 한 공간에서 호흡을 주고받으며 존재하는 건 공연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같은 이야기를 기반으로 작품을 만들더라도 드라마·영화 등 영상 매체와 공연은 전혀 다르다. 한 작품이더라도, 매 회차가 모두 똑같은 공연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관객 참여형 공연이나 이머시브 공연(Immersive
by
이진 에디터
2026.09.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유영(游泳) 1. 찬민 [음악]
절망과 희망 사이를 유영하는 음악
유영(游泳) 시리즈 :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세계를 헤엄치고, 그 안에서 나의 취향을 발견합니다. 수많은 곡들 사이에서 내 취향에 꼭 맞는 음악을 찾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어쩌다 아끼는 동생 덕분에 알게 된 싱어송라이터 ‘찬민’의 거의 모든 음악은 내 취향에 꼭 맞았다. 그날 이후로 내 플레이리스트에는 찬민의 음악이 하나둘 늘어났다. 처음에는 한두 곡으로
by
김효주 에디터
2026.09.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상한 입덕 가이드 - 클래식 편 [음악]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클래식 덕후 지망생‘을 위한 입문 가이드
‘클래식’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세상에는 클래식 전공자부터 클래식 애호가, 클래식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까지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전공자나 애호가의 경우 대체로 클래식을 좋아하고, 클래식을 접하는 일에 익숙하다. 그래서 관련 공연을 보러 가거나 음악을 듣는 일에 거리낌이 없다. 여기서 필자가 눈여겨본 것은 ‘클래식에 관심이 없는’ 부류다.
by
권혜선 에디터
2026.09.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제22회 JIMFF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허는 낭만이 되지 않는다 [영화]
2026 JIMFF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작 <묻어둔 여름>, <그 도시에서 가장 외로운 남자> 리뷰
제22회 JIMFF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작 리뷰 Jecheon International Music & Film Festival ••• 1. <묻어둔 여름>, 소피 헬드만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Germany, Switzerland, UK | 2026 | 114min | Color | Fiction | Korean Premiere | 12
by
정희정 에디터
2026.09.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은 그때로 돌아가는 방법 [음악]
나의 고삼 시절을 함께했던 데이식스의 음악들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콧잔등이 왠지 시큰해지는 기분이 든다. 푸르스름한 새벽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고삼 때가 떠오른다. 고삼 시절은 왠지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느껴진다. 어떻게 보면 대입은 선택의 기로 속에서 치열하게 고민했던 나의 첫 번째 순간일 것이다. 나는 왜 대학에 가야 하는가부터 시작해서 앞으로의
by
김희정 에디터
2026.09.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슈게이즈, 소음과 잔향 사이 [음악]
시끄럽고 거친데도 몽환적인
어떤 음악은 가수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들려주기 위해 악기 소리를 뒤로 물린다. 그러나 슈게이즈는 그 반대에 놓여있다. 기타 사운드는 보컬을 덮을 만큼 크게 들리고, 악기 소리 사이에 묻힌 가사는 또렷하게 들리지 않는다. 슈게이즈(Shoegaze)는 신발을 뜻하는 ‘슈(Shoe)’와 응시한다는 의미의 ‘게이즈(Gaze)’가 합쳐진 이름이다. 1990년대 초
by
오가영 에디터
2026.09.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사표를 마음에 품고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음악]
가수 전소연의 '퇴사할게여'는 회사에서 탈출하는 게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향해 움직임을 찾는 과정을 일깨워주는 노래다.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전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 퇴사를 이야기할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유명한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짤이 있다. 두 팔을 활짝 벌리고 홀가분하게 떠나는 모습은 어느새 퇴사를 앞둔 직장인의 해방감을 대신 표현하는 이미지가 됐다. 마지막 출근을 마치고 단체 채팅방을 나서는 날, 이 짤
by
최아정 에디터
2026.09.17
리뷰
공연
[Review] 가을과 맞닿으려는 순간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공연]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에 만난 음악들
처서 이후로 공기가 선선해지기 시작한 것 같다. 땀이 주룩 흐르던 뜨거운 여름을 이젠 뒤로 하고, 드디어 가을과 맞닿을 차례가 왔구나ㅡ하고 생각했다. 적어도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전날, 아니 당일 아침까지만 해도 말이다. 페스티벌이라 함은, 완전히 주관적인 내 기준에서 ‘여름’과 ‘가을’이라는 두 계절로 나뉜다. 열렬하고 열광적인 락 뮤지션들의 라인업은
by
길유빈 에디터
2026.09.17
리뷰
공연
[Review] 음악으로 채운 하나의 행성,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공연]
제각각의 음악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각자의 행성을 찾아가는 경험, 사운드플래닛 페스티벌
홍대 라이브 공연장 롤링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처음 선보였던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이 올해 두 번째 막을 올렸다. 'My Sound, My Planet'이라는 슬로건 아래 9월 5일과 6일 이틀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총 5개의 실내외 스테이지에 70여 팀의 뮤지션이 올랐다. 라이브 공연장이 주최하는 페스티벌답게, 라이브 실력
by
권수현 에디터
2026.09.17
리뷰
공연
[Review] 락의 시대는 온다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체리필터가 해방시킨 영혼, 김준수가 확장한 음악의 행성
“락의 시대는 온다.” 체리필터가 예전부터 늘 해오던 말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날 무대에 선 체리필터는 뜨겁게 호응하는 관객들을 바라보며 락의 시대가 이미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은 2026년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에서 내가 경험한 모든 것을 한 문장으로 설명해주었다. 무대 위 아티스트들은 기타와 드럼 소리에 자신을 온전히 던졌고, 관객들은 함성과
by
이소희 에디터
2026.09.16
리뷰
공연
[Review] 좋아하는 음악을 따라, 낯선 행성으로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익숙한 노래에서 낯선 음악까지, 새로운 취향과 기억을 만난 이틀
어떤 노래를 들으면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어느 계절, 함께 걷던 사람, 유난히 좋았던 날씨 등등. 노래에는 이상하게도 그 노래를 들었던 순간의 풍경까지 함께 저장된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우연히 그 노래를 다시 들으면 음악뿐만 아니라 그때의 내가 함께 돌아온다. 몇 달 동안 너무 바쁘게 지내다 보니 공연을 보고 싶다는 마음도 잠시 접어두고 있었다.
by
김지민 에디터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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