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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찢겨진 몸들의 랩소디 - 연극 괴물B
<괴물B>는 가해자에 대한 분노로만 타오르기 보다는 피해자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작품이다.
우리 존재를 몸과 정신으로 이분해온 이래부터 몸은 언제나 정신보다 열등한 것이었다. 몸은 욕망에 굴복하는 세속적인 존재로, 정신의 숭고한 지향을 방해하는 협잡꾼이었다. 많은 종교에서도 육체적 쾌락을 멀리 하고 정신을 수양할 것을 권고한다. 그러나 몸은 정말 욕망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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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오페라 '토스카'가 건네는 물음 - 2023 서울오페라페스티벌 [공연]
오페라 <토스카> 현재를 비추는 거울로 바라보기
노블아트오페라단과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조직 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2023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토스카>, <세비야의 이발사>,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 <빨간 모자와 늑대>, <위대한 청춘 70년>, <영화 속의 오페라> 등 다양한 작품을 일반 대중에게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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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브람스의 낭만: 2023 서울국제음악제
내년에는 과연 어떤 테마를 잡고 서울국제음악제가 준비될까?
올해에도 어김없이 서울국제음악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거의 대부분 10월에 항상 이루어진 이 음악제가, 올해에는 한 명의 음악가에 집중하여 테마를 선정했다. 고독이 느껴지지만 우아함을 항상 담아내는 후기 낭만의 대가, 브람스다. 개인적으로 브람스의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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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023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
오페라와 한발짝 더 친숙해지기
2017년 오페라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포스터를 보면 나는 늘 '올 게 왔군'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이 축제는 나에게 친숙하다. 그리고 17년, 18년, 19년, 21년 그리고 23년 공연까지 볼 수 있음에 감사하기도 했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오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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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일리야 밀스타인의 어스름한 새벽 -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태양이 하루를 덥히고 나면 어두운 밤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뉴욕타임스와 구글, 페이스북, 구찌, 그리고 우리나라의 LG가 사랑한 작가 일리야 밀스타인. 일리야 밀스타인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나 호주 멜버른에서 자랐다. 현재는 놀라운 디테일과 맥시멀리즘 화풍으로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미국 뉴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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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조각난 죽음들의 몸은 비명한다 - 괴물B [공연]
하루 종일 누군가의 아우성이 들리는 몸이 있다.
하루 종일 누군가의 아우성이 들리는 몸이 있다. 훼손된 몸의 조각들이 기워진 파편의 모음, 괴물 ‘B’다. 연극 <괴물 B>는 산업 재해로 잃은 몸의 조각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종(種)인, 성별도 알 수 없는 괴물 B의 이야기를 다룬다. ‘B(非) 인간’이자 ‘B(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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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세이 예스 어게인: 낭만의 실현 [영화]
영화 <세이 예스 어게인>을 보고 낭만의 실현을 깨닫다
평소 몽글몽글한 첫사랑 감성을 좋아하는 나와 친구는 대만판 현실 로맨스 영화 <세이 예스 어게인> 시사회에 갔다. 빠른 전개 속 대만 특유의 유머러스한 대사들이 영화관을 웃음으로 채운다. 루크(남자 주인공)와 샤오차이(여자 주인공)는 기습 뽀뽀로 만나게 된다.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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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무엇이든 이야기가 깃든 것엔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병이 생겼나 보다! -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도서]
실제로 그림을 만나고 그 앞에서 대화를 나누며 토론하는 것은 얼마나 재미있을까?
세계사, 문화, 철학, 신화, 종교까지 7일 만에 끝내는 스토리텔링 미술 수업 헬레니즘 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 [라오콘 군상]부터 잭슨 폴록의 [마법의 숲]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시대의 걸작들을 빠짐없이 소개하며, 그림 속에 담긴 화가의 의도와 인문 지식을 친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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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삶의 충족을 모아두는 맥시멀 캐비닛 - 일리야 밀스타인 전
밀스타인의 캐비닛이 맥시멀리즘 화풍의 창작물들이라면, 우리의 캐비닛은 무엇일까.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급부상 중인 일리야 밀스타인. 그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에서 보편적 정서를 이끌어내는 특유의 맥시멀리즘 화풍으로 유명하다. 최근 한국에서는 LG전자의 광고를 통해 작가의 작품이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더 많은 국내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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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동화책으로 만나는 다정함 - 나에게 친절하고 싶은 당신에게,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
동화책이 너무 좋아진 사람
마지막으로 동화책을 읽은 게 언제였더라…. 내 기억이 맞다면 작년 상반기다. 당시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편지 쓰기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두 가지 동화책을 읽었다. 고작 두 권이었지만 오랜만에 읽은 동화로 어쩐지 색다른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어릴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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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솔직한 자유로움 - 생의 마지막 날까지
더 이상 자유로움을 외치지 않아도 자유로움 그 자체가 되어 버린 홍신자의 삶은 그 자체로 귀감이 된다.
‘생의 마지막 날까지’는 세계적인 무용수이자 명상가인 홍신자 선생님의 인생을 담은 책이다. 그녀의 삶에 대해 살펴볼 수 있고, 또 그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인 ‘자유’에 대해서, 또 그 ‘솔직한 자유로움’을 얻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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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고통 속에서 처절히 보내는 B의 구조 요청 - 연극 '괴물B'
그들의 고통과 목소리, 존재 자체, 피해 사실조차 기억하지 않는 사회에서 산업재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관심’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 코끼리만보가 2023년 프로젝트로 연극 [괴물B]를 10월 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연극 [괴물B]는 노동 현장에서 훼손된 몸의 조각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종, 괴물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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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타인의 고통이라 할지라도 - 괴물B [공연]
괴물 'B'의 육체에 새겨진 산업재해 노동자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대본 공모에서 당선되어 2021년 알과핵 소극장에서 초연된 한현주 작가, 손원정 연출, 극단 코끼리만보의 〈괴물B〉가 2년 만에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상연되었다. 인간도 아니고 성별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존재인 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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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행함은 아름답다 - 2023 SPAF 샤요 국립무용극장, 익스트림 바디
견고한 미래를 만드는 익스트림 바디
이번 여름은 이벤트로 가득했다. 신기한 인연과 좋은 만남, 재밌는 일을 잔뜩 마주하며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여름에는 이벤트였던 일들이 익숙해지고, 마음도 날씨처럼 찬물을 끼얹은 듯 폭하고 가라앉았다. 가을바람은 이제 정신 차릴 때라고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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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동시대의 시각으로 바라본 명화 -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7일의 미술 수업' 도서 리뷰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고전 명화들을 어려워한다. 어린 시절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밌게 읽었지만 그 많은 등장인물이 다양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고, 거기에 역사가 얽히며 만들어 내는 이야기들을 일일이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사실 명화를 설명해 주는 책에는 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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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잘 그린 일러스트란 -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전시를 감상하고
일리야 밀스타인의 국내 첫 대규모 특별 기획전이 열렸다. 전시장에서는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를 왁자지껄하고 복잡한 풍경의 그림들을 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낯설지만 익숙하고, 어수선하고 복잡하지만 동시에 로맨틱한 풍경이 펼쳐진다. 개인 서재의 모습에서부터 어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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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림으로 세상을 읽어주는 작가 -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따뜻하고 다정한 전시
따뜻하고 다정한 색감과 섬세하고 귀여운 그림체가 매력적이었던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Ilya Milstein : Memory Cabinet 전시를 관람하고 왔다. 이번 전시는 뉴욕 타임스, 구글, 페이스북, 구찌, LG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고 뉴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