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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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심청의 한을 ‘락(Rock)’으로 풀어내다 - 국악뮤지컬 ‘심청날다’
‘심청날다’의 관전 포인트 셋
현대에 와서도 여전히 리메이크되며 한국 민속 문학의 정수로 남아있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 가장 사랑받는 심청가에 서구의 화려한 보컬 밴드의 사운드를 더한 퓨전 국악뮤지컬 ‘심청날다’가 서울에서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했다. 주최사인 메트라이프 재단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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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고전과 현대의 앙상블 - 국악뮤지컬 ‘심청날다’
이 공연이 내게 준 것.
나는 심청전이 효(孝)의 감동적인 이야기라는 점에 대해 반감이 있다. 심청전의 동화 버전을 읽은 어릴 때는 반감이 들지 않았다. 심청이가 불쌍했지만 어쨌든, 해피엔딩이기에 기뻤다. 심청이의 선함과 효심에 하늘과 바다가 감동해서 행복한 나날들을 심청에게 선물한 내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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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프지 않은 표정으로 고통에 대해 말하기 - 삶이라는 고통
정초점과 황금비의 순간을 기다리면서
조금은 뻔한 말이다. 삶은 고통이라는 것. 나름의 삶을 살아본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일 테다.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는 일, 늦은 저녁 지하철에 몸을 싣는 일, 살이 찔까 두려워 음식을 가려먹거나, 돈이 궁해서 씀씀이를 줄이는 일까지. 나의 삶은 사소한 부분까지 고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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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사람은 누구나 이방인이다 - 로마 이야기
줌파 라히리, 이방인으로 사는 삶
줌파 라히리의 로마 이야기 코끝에 시린 바람이 걸리기 시작한다. 창밖의 풍경을 보며, 익숙한 거리를 걸으며 완연한 가을임을 느낀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이 즈음이면 책이 생각난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말이 참 진부하게 느껴지면서도, 어쩐지 조금은 쓸쓸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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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존재와 변화 - 2023 SPAF 최강 프로젝트, 이들은 그냥 존재한다
변화하는 몸, Shape Shifter
최강 프로젝트를 알게 된 건 두 달 전쯤의 일이다. 나는 댄스 크루원들과 매주 두 번씩 춤 연습을 하는데 최근 신대방 쪽에 위치한 최강 스튜디오에서 연습하게 되었다. 한 동료가 이 팀에 대해 말했다. “여기 최강 스튜디오의 ‘최강’이 그분들 이름 아닌가?” “그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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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심청전의 완벽한 재해석, 심청날다
이번 가을도, 양질의 문화를 많이 향유하는 가을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끝맺고자 한다.
재해석 장르에 대하여 리뷰를 시작하기 앞서 내 취향을 먼저 밝히자면, 사실 나는 예술적인 차원에서의 재해석 장르는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특히 스토리텔링에서의 재해석은 더더욱 좋아하지 않는다. 원작을 새롭게 보고자 시도하는 데서부터 원작의 가치가 일부 훼손된다는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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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음악을 통한 상상은 현실이 된다 - G는 파랑
음악에 몸을 맡겨 일상을 스케치 해보자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감정이 존재하지만,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감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본다면 기쁨과 슬픔이라고 할 수 있다.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감정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표현하는 것조차 힘들기도 하고 이제는 단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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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신선하고 색다른 흥겨움 - 국악뮤지컬 '심청날다'
국악크로스오버 밴드 '날다'
세련된 베이스와 기타, 둥둥 울리는 드럼, 낭만적인 색소폰까지. 신나는 밴드 음악에 맞춰 어딘지 우리의 귀에 익은, 구수한 가락이 들려온다면 어떨까? 여기 신선한 흥겨움과 따뜻함으로 가득한 색다른 뮤지컬 공연이 있다. 국악크로스오버 밴드 ‘날다’의 ‘The G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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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참 밉고 사랑스러운 엄마가 쓴 글 -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
그 마음을 돌려줍니다
오늘 리뷰할 책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은 우울증을 진단받은 어머니가 '어머니'의 정체성을 돌아보는 책이다. 세 장에 걸친 이 짧은 글에는 사회현상에 대한 지적인 접근이 섞여 있지만, 그러한 접근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가감없이 드러내는 저자의 진솔한 마음속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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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엄마도 사람이니까 -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
미안해 엄마, 항상 고마워!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보다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단어는 없는 것 같다. 좋은 엄마를 두었든, 나쁜 엄마를 두었든 엄마라는 존재는 저마다의 감정을 자아낸다. 따라서 그런 엄마를 경험해 본 사람이 직접 엄마가 된다는 것은 진정 쉽지 않은 일이다. 어려운 일이라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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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한대수 사진집 - 삶이라는 고통
한대수는 대한민국의 예술가로, 가수, 사진작가, 그리고 저술가로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지닌 아티스트로 광범위한 예술 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
이번 여름 난 영광스럽게도 2023 EIDF 글 기록팀으로 활동할 기회가 있었다. 수많은 다큐멘터리가 동시에 상영되고, 광화문과 일산을 왔다갔다하는 일정이었기에. 내 의지보다는 동선과 시간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정해진다. 거의 마지막 일정이었을 것이다. 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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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울한 엄마의 이야기가 소중한 이유 -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
개인의 서사는 언제 힘을 얻게 될까?
개인의 서사는 언제 힘을 얻게 될까? 그것이 책으로 쓰인 것이라면, 수미 작가의 이야기처럼 그것이 글의 형태를 하고 있다면, 독자에게 읽힐 때, 그리고 그것에 공감할 때 힘을 얻어 생생히 되살아나지 않을까. 저자와 독자의 경험과 기억이 얽혀 글이 둘 사이를 이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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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오페라는 처음인데요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세비야의 이발사
우리 둘 모두 오페라에 대한 어려운 편견이 깬 신선한 경험이었다.
오페라는 처음이었다. 클래식에 관심 있는 지인들과 독서모임을 만들어 민은기 교수님의 <난처한 클래식 시리즈> 7권을 모두 독파하고 이제 클래식 세계를 조금씩 알아가던 차였다. 시리즈 중에서도 <헨델, 멈출 수 없는 노래>을 읽고 오페라가 얼마나 한 시대를 열렬하게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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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상처의 대물림 - 독친 [영화]
결국 부모 자식 간에도 서로가 원하는 걸 줘야 한다
유독한 사랑 ‘유독하다’는 형용사와 사랑이라는 명사가 함께 있는 모습은 어쩐지 낯설게 느껴진다. 사랑은 좋은 것을 주고 받는 행위라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유독한 사랑은 많다. 예를 들면, 상대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자기 자신을 저버리는 행위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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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획으로 차원을 나타내는 시선 -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이 필자와 다른 영역의 칼을 든 자와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다.
'동물'은 말그대로 끊임없이 움직이며 자신의 생존을 위해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그들은 태어나기부터 걸음마를 배우고, 씹는 방법을 배운다. 동물을 바라보는것과 식물을 바라보는데에는 이런 시선 차이를 둘 수 있다. 동적과 정적인 두 생물이 주는 자연의 경이로움은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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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멀리서 보면 희극인 인생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세비야의 이발사
유쾌한 희극 오페라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희극 오페라로 손꼽히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로지나를 사랑하는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의 재산을 노리는 후견인 바르톨로 박사를 둘러싼 이야기이다. 기발하고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인 이발사 피가로의 도움으로 로지나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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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세상 모든 것의 기원 [도서]
챕터를 넘길수록 그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유물이라는 관점에서 대상에 접근하니 신선했다. 어떤 물건 하나의 서사가 아니었다. 역사라는 큰 흐름 안에서 이 작은 강줄기가 어떻게 갈라져 나왔는가. 그것이 이 책 전반의 흐름이었다.
버릇처럼 말하고 있지만, 다시 한번 말한다. 거창하고 웅장한 역사는 더부룩하다. 한 나라의 멸망이라거나 역사적인 인물의 장엄한 서사 뭐 그런 것들. 그들 만의 리그라서 눈만 멀뚱멀뚱 뜨고 있다. 현재의 사건도 별다를 건 없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000억 달러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