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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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창작 앞으로 - 에르베 튈레展
이런 전시가 한국에 와줘서 참 고맙다.
나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어린 시절을 지나며 이제는 졸업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나이가 들어가며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그림책은 글보다 그림에 더 많은 이야기가 담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나이가 많건 적건, 글을 읽을 수 있건 없건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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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고통받기에 나는 존재한다 – 도서 ‘삶이라는 고통’
가벼움을 던지고 무겁게 살아가기
히피를 질투하기 지금 이 시기에는 한대수라는 사람을 먼 옛날에 활동했던 반가운 사람으로 기억하거나, 아니면 처음 보는 기묘한 예술인으로 보고 새로이 접근하는 사람으로 나뉠 것이다. 나는 후자에 속한다. 어떤 사람이길래 ‘삶은 고통이다’라는 말로 당당하게 책을 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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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고통 속에서 사랑과 평화를 바라다 - 삶이라는 고통
삶이라는 고통 속에서 사랑과 평화를 이야기하다
가수이자 사진작가, 한대수 사진작가 한대수의 필름 사진집. 이것이 처음 책의 설명으로 보았던 문구였다. 그가 단순한 사진작가가 아니라 가수라는 건 사진집에 적힌 글들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냥 가수가 아니라 한국 포크-록 음악의 대부라고 불릴 정도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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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연노란빛 손수건 - O Band 음반발매 공연
산들바람에 땀을 식히는 듯이. 연노란빛 손수건에 얼굴을 부비는 듯이.
금요일은 애매하게 비가 내렸다. 다행히 빗길은 전부 피했지만, 이상 고온에 뒤섞여 후텁한 기운으로 온통 진득했다. 땀으로 진자리를 뒤적인 듯, 이미 젖은 옷 위로 마치 축축한 조끼를 덧입은 느낌, 양복 재킷은 손에 들기에도 매우 찝찝했다. 여러모로 피곤하군, 어제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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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짧은 글과 순간의 사진이 주는 삶의 무게 - 삶이라는 고통 [도서]
깊이 있는 순간과 멋진 음악이 있는 사진집, <삶이라는 고통>을 읽었다.
나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참 좋다. 때로는 지긋지긋하고 또 때로는 벗어나고 싶어 몸서리를 쳐도 그렇다. 언제나 어느 방향으로든 변하든 이 도시는 말 그대로 역동적이다. 2021년에 상경하여 지금까지 3년째, 내가 사는 동네와 또 그 동네에 사는 나는 꽤 많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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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제는 심청과 친해질 수 있을까? - 뮤지컬 심청날다
다시 만난 심청전, 다시 만난 예술
10월 27일, 서울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소리꾼 오단해와 신예주를 주축으로 한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날다’가 심청전을 재해석한 국악 뮤지컬 <심청날다>를 관람했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가 2019년부터 이어온 문화예술 사회공헌 ‘The G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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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세상을 상실하는 건 한 사람을 구하는 것 - 단 한 사람
상실의 해답은 사랑, 죽음의 해답은 삶
최진영 작가를 좋아한다. <몬스터: 한낮의 그림자>에 수록된 단편 <고백록>으로 처음 접했고, 이후 장편소설 <구의 증명>을 읽으며 열렬한 팬이 됐다. <해가 지는 곳으로>, <내가 되는 꿈>을 읽으며 최진영 작가 특유의 심장을 저릿하게 만드는 감성과 이를 섬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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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선물처럼 내게로 온 공연, 국악뮤지컬 '심청날다' [공연]
마침내 국악은 이래야만 한다
지역사회에 제공한 연말 선물, ‘The Gift’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10월 6일에 진행된 올해 첫 번째 'The Gift'를 시작으로, 밴드 '날다'는 27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23년 'The Gift'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익숙하지만 가까워지진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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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일상을 통해 사투하는, 이형주 - 우리는 서로를 간직 하려고
솔직하고 소박한 문법으로 일상을 담은 앨범은 제목 그대로 서로를 간직하길 원한다. 열 곡을 풀어내는 동안 타이틀 ‘간직’을 가장 마지막에 둔 이유도 일상을 통과해 서로를 간직하길 원하기 때문 아니었을까.
작품으로서의 일상은 겉보기에 단순하지만, 의미로서 전달되는 방식은 좀 더 깊고 진중하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생각이나 모습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는 작품의 의도에 따라 다르다. 이형주의 정규 1집 ‘우리는 서로를 간직 하려고’ 또한 마찬가지다. 솔직하고 소박한 문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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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고통을 살지만 고통만 살지는 않으니까 - 삶이라는 고통
악기가 음악을 상상하게 만들 때 사진은 인생을 상상하게 만든다.
1부까지의 사진들은 모두 흑백이다. 그리고 2부에 들어서면서부터 컬러 사진이 등장한다. 2부의 첫 챕터는 ‘홈리스’. 색이 들어간 사진들인데도 1부의 흑백 사진보다 더 어둡고 침울하다. 오히려 채도 없이 밝음과 어둠만 있는 1부가 훨씬 즐겁다. 바로 이어서는 ‘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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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시대를 잘못 태어난 아티스트, '한대수' 입문하기 - 삶이라는 고통
'행복의 나라', '물 좀 주소!' 한국 최초 싱어송라이터, 한대수의 시선이 담긴 사진집
한국 포크-록 음악의 대부이자 사진작가인 한대수의 사진집. (…) 특히 1960년대 말의 뉴욕과 서울을 찍은 흑백 사진은 두 문화의 극명한 대조를 보여주는 한편으로, 동경, 호기심, 연민, 비애, 향수 등 복합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 한대수, 『삶이라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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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고통의 응시, 서로의 응시 - 고통 구경하는 사회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상하리만치 연결되어 있음을 망각하지 않는다면. 그런 무모한 믿음이 결국은 어딘가, 기왕이면 빛이 드리운 어딘가로 우리를 이끈다는 걸 믿는다면.
겪지 못했던 삶에 대해 묘사할 때면 내가 가진 말의 가벼움을 새삼스레 알아차린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담고 싶을 땐 불안이 느껴지기도 한다. 나의 언어는 결국 대상을 재현하는 데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예상. <고통 구경하는 사회>에 대해 말하는 지금이 그렇다. 이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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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가 여전히 ‘심청’을 사랑하는 이유 - 심청날다 [공연]
우리가 그녀를 사랑하는 이유는 ‘우리와 닮아서’이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가 함께하는 '메트라이프 재단 문화예술 사회공헌 'The Gift' : 뮤지컬 [심청날다]가 10월 27일(금) 오후 8시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진행된 올해 첫 번째 'The Gift'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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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필름 사진집, 삶이라는 고통
1960년대 뉴욕과 서울의 사진, 그리고 한대수의 삶
<삶이라는 고통>은 1960년대부터 2007년까지 한대수가 뉴욕과 서울, 모스크바, 파리, 태국, 몽골 등 세계를 오가며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는 사진집이다. 사진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의 사진은 그 자체만으로 우리에게 흥미를 준다. 1960년대 뉴욕은 이미 고층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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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국악을 가볍게 즐겨보고 싶다면 : 뮤지컬 심청날다 [공연]
장르, 퓨전, 전통, 그리고 예술에 관한 가벼운 고찰
정통 국악이든, 퓨전 국악이든, 국악이라는 장르를 그래도 남들보다는 더 많이 접했다는 나름의 자부심(혹은 애국심)이 있다. 작년에도 국악 관련 전공 수업을 직접 찾아 들을 정도로 국악에 대한 관심이 많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뮤지컬에 내 집중을 쏟아 국악에는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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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G는 파랑 - 음악은 사적인 경험이다 [도서]
음악이 그저 감상만으로 우리의 삶을 얼마나 다채롭게 만들 수 있는지 색다른 방식으로 설득시킨다.
모든 문화예술은 개인적인 경험이 될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클래식 음악은 가사나 내용, 심지어 제목조차도 없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점에서 특히 개인적인 해석의 영역이 크다. 그만큼 열려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을 더 어려워하는 듯하다. 작곡가와 시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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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로서 음악 즐겨보기- G는 파랑 [도서]
김지희 <G는 파랑>을 읽고
나는 욕심이 많다. 항상 마음에 드는 것들은 ‘잘’하고 싶다. 마음이 앞서서 늘 즐기는 것, ‘나’는 뒷전이 된다. ‘잘’이 앞서면 마음은 앞으로 달려가 몸은 균형을 잃고 목적이 전도된다. 결국 넘어진다. 나는 어릴 때 피아노가 정말 좋았다. 피아노만이 있는 작은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