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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톤을 맞춰가는 사랑은 조용하게 다가온다 – 사랑은 낙엽을 타고 [영화]
‘청색시대’에서 자신만의 색을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
“차가운 도시를 유랑하는 외로운 두 남녀 ‘안사’와 ‘홀라파’가 빚어내는 멜랑꼴리한 헬싱키 빈티지 로맨스”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가 오늘 12월 20일에 개봉했다. 핀란드 출신의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독특한 로맨스 코미디와 빈티지한 색감, 톡톡 튀는 엉뚱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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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 험난한 세상에서 사랑하는 법 - 사랑은 낙엽을 타고 [영화]
“당신 찾느라 신발이 다 닳았어요.”
포스트-아포칼립스는 멸망 후 세계를 다룬다. 그러나 여기에서 멸망은 모든 것이 무(無)로 돌아간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멸망 후에도 살아남은 인류가 있다는 전제하에 시작되는 이야기로 볼 수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이 장르를 다루는 리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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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바로 이런 뮤지컬이지! 어벤져스 군단의 완벽한 뮤지컬 - 딜쿠샤
100년이 된 주택을 소재로 한 희망의 무대 <딜쿠샤>
뮤지컬 하면 흔히 ‘레베카’, ‘라이온킹’, ‘렌트’ 등 대형 뮤지컬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또한 뮤알못(뮤지컬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뮤지컬은 응당 ‘노래’가 중심인 극이라 생각했다. 화려하고 발랄하고 역동적인 느낌. 개인적 취향으로는 굳이 공연을 보자 하면 연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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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기존의 정신 의학 진단에 의혹을 품고 시행한 실험, 로젠한 실험.
기존의 정신 의학 진단에 의혹을 품고 시행한 실험, 로젠한 실험. 이 실험은 심리학자 로젠한과 그의 주변인이 가짜 환자로 정신병동에 입원되어 스스로 정상인임을 입증하고 정상 퇴원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냈다. 아주 사소한 연기만으로도 쉽게 병원에 입원될 수 있는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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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야기로 시대를 풍미한다는 것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전시를 보며 떠오른 나의 이야기는 사실 매우 작고 사적인 이야기에 그친다. 누군가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있는 이런 사소한 이야기에 워너브라더스는 답한다. “모든 이야기는 크든 작든 할 가치가 있습니다.”
100년, 한 세기 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남겨왔을까? 1923년에 시작해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온 워너 브라더스의 100주년을기념하는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에 방문했다. 나의 어린 시절 웃음을 담당했던 ‘톰과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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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랑에 대한 갈망과 연대, 희망 - 사랑은 낙엽을 타고 [영화]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는 차가운 도시에 짓눌린 외로운 두 남녀가 선사하는 헬싱키 빈티지 로맨스 영화이다. 행복한 나라 핀란드 이면에 담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안하고 우울해하는 위태한 노동자들의 삶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이다.
핀란드 영화 시사회는 처음이었기에 매우 기대되었다. 영화를 통해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와 유머코드를 간접적으로 살필 수 있기에 이번 시사회를 통해 핀란드 영화의 특색을 작게나마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핀란드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탄탄한 복지 제도를 갖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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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누구에게나 포근했던 안식처 '딜쿠샤'
두 사람의 시선은 오랫동안 딜쿠샤에게 머물렀고, 그들을 감싸 안은 딜쿠샤의 포근한 그림자는 점점 더 커져만 간다.
<딜쿠샤>는 다난한 역사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한 시대와 역경을 거치며 보금자리를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제로 딜쿠샤는 국가 등록문화재 제687호로 지정, 서울시 종로구 행촌동에 있다. 대한독립선언서를 입수해 3·1 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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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자꾸만 이끌리는 - 사랑은 낙엽을 타고 [영화]
우리의 쓸쓸함은 서로를 보듬어줘요.
세계적인 거장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이 선사하는 <사랑은 낙엽을 타고>가 12월 2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그가 이번 영화에 담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헬싱키의 쓸쓸한 두 남녀 마트에서 근무하는 안사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몰래 집으로 가져오려다 들켜 해고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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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에게도 딜쿠샤를! - 뮤지컬 딜쿠샤 [공연]
<딜쿠샤>가 그 역사를 밝게 조명하는 일을 해냈다.
[딜쿠샤]는 다난한 역사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한 시대와 역경을 거쳐 온 보금자리를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작품은 일제강점기인 1923년 지어져 100여 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가옥 '딜쿠샤'를 배경으로 이곳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인연과 사연을 풀어낸다. 고향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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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낙오시키지 않는 사랑 - 사랑은 낙엽을 타고 [영화]
우리 비극 속에서도 서로를 발견해 주도록 해요.
비극과의 공생 출처를 알 수 없는 불행은 시시때때로 우리의 삶에 들이닥친다. 그럴 때 우린 지나치게 자신을 꾸짖거나 변하지 않는 타인을 탓하며 인생을 헤집어 놓은 장본인을 색출하곤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작업은 불필요한 동시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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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억 저편에서 만난 반가움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전시]
100주년 동안 우리에게 기억될 수 있었던, 의식하지 않아도 이미 있었던 것들에 대한 반가움과 앞으로의 미래를 은근히 상상하게 한다.
한 세기를 걸쳐 누군가에게 기억될 수 있을까. 될 수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왜 기억했고, 어떤 방식으로 기억해야만 할까. 그런 것들에 대한 답을 고민한 적이 있다. 내가 위인이 될 만한 사람은 아니고,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를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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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음악과 집을 통해 얽히는 한국사와 세계사 그리고 모두의 이야기 - 뮤지컬 '딜쿠샤'
최근 국립정동극장에서는 '집'과 관련된 뮤지컬이 막을 올렸다. '딜쿠샤'가 그것이다.
남부터미널에서 3시간 30분, 도착한 곳에서 다시 1시간 30분을 들어가면 우리집이 나온다. 내 기억에서 이곳은 우리 가족이 세 번 이상의 이사를 거치고 마침내 정착하게 된 곳이다. 약 15년 전 우리 자매는 이곳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모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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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재즈가 주는 풍요로움 - 김영후 빅밴드 단독공연
정말 재즈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했고 왜 '필청음반'이 되었는지 알 것 같은 창작자의 깊은 생각이 온전히 담기고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선물 같은 공연이었다.
평소에도 재즈를 좋아하지만 특히 겨울에는 더 생각이 나는 장르인 것 같다. 겨울의 차갑지만 들여다보면 설레고 따뜻한, 연말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재즈가 주는 풍부한 사운드가 마음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데, 그래서 난 겨울에 늘 재즈를 집안에 틀어두곤 한다.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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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내 마음 놓을 수 있는 곳. 나의 딜쿠샤.
집은, 단순히 잠을 자고 밥을 먹는 곳이 아니다. 내 몸이 편히 쉬고, 내 맘이 편히 쉬고, 내가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돌아가고 싶어. 딜쿠샤 너에게로.” 미국의 한 바닷가 마을에 사는 노인, 브루스 테일러가 마지막 나날들을 보내며 오래전 한국에 두고 온 그리운 친구, 딜쿠샤를 찾는다. 인왕산 언덕 위 은행나무 옆에서 바람을 맞으며 딜쿠샤도 오랫동안 브루스를 기다리고 있다. 헤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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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재즈로 미래를 듣다 - 김영후 빅밴드 단독공연
범인류적 유산의 소망을 품으며
방구석 재즈 사실 나는 재즈에 무지하다. 처음으로 재즈와 안면을 튼 건 약 4년 전쯤이었을까. 네덜란드 유학생활을 하는 중이었다. 로테르밤의 찬바람이 스민 기숙사 방 안에서 재즈를 들었다. 재즈를 들으며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녹였다. 아는 음악이라고는 가요가 전부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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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음악으로 모색하다. - 김영후 빅밴드 단독공연 : 범인류적 유산, 그리고 우리가 맞이할 미래 [공연]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미래에 인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공연, ‘김영후 빅밴드 단독공연’: 범인류적 유산, 그리고 우리가 맞이할 미래
한국에서 자주 보기 힘든 재즈 빅밴드 공연이 열린다는 소식에 12월 10일 일요일 소월아트홀로 찾아갔다. 노을이 져갈 때쯤 시작된 ‘김영후 빅밴드 단독공연’은 ‘범인류적 유산, 그리고 우리가 맞이할 미래’라는 제목을 담았고, 그 위엄성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미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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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가 사랑한 재즈, 우리가 살아갈 미래 - 김영후 빅밴드 단독공연
범인류적 유산, 그리고 우리가 맞이할 미래
음악이란 뭘까, 재즈란 뭘까. 크고 작은 일상의 소리 속에 묻혀 살아가고 있다가도 문득 새삼스러운 기분이 든다. 단조롭고 평범하기 그지 없는 음들이 모이고 흩어진 어떤 배열을 사랑하게 되는 순간이라니. 그렇게 오늘도 색다른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좋아하는 음악에 편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