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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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나의 싱클레어가, 우리의 데미안에게 - 데미안
우리는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손을 맞잡고 아브락사스에게로 날아가는 새를 바라보며 “이제 그만 돌아가자”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니까.
어렸던 나는 꽤 사고뭉치였다. 서른을 앞둔 지금에야 차분해진 편이다. 그때의 나를 되돌아보면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런 녀석을 어떻게 참고 견뎠을까 싶다. 액션 영화를 보고서는 스파이가 되고 싶었는지 낚싯줄을 온 방에 감아 놓은 적도 있었고, 잘 가다가 넘어져 이름 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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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 작가와 관객이 좀더 가까워지는 시간
책을 읽고 나니 그의 작품을 실제로도 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경기도 미술관과 주일 한국대사관에 영구설치 작업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방문하여 직접 두 눈으로 감상해보고 싶어집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화가 이상남 님의 작품에 대해 하나의 거대한 도슨트를 생생하게 듣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요즘 통 미술관에 갈 시간을 내기 어려워 마음이 적적하던 찰나, 우리집에 작은 미술관이 펼쳐진 것 같아 기분이 환기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술관에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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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봄날의 축제 - 2024 SOUNDBERRY THEATER
SOUNDBERRY THEATER와 함께하는 봄의 축제
3월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실내에서 즐기는 ‘2024 사운드베리씨어터’가 찾아왔다. KBS 아레나에서 이틀간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아티스트와 관객으로 인해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현장이었다. 2024 사운드베리씨어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실내에서 즐기는 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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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는 - 뮤지컬 피에타
종교적 가치를 넘어, 사회 구조에 대해 논하다
‘피에타’ 어머니 ‘마리아’가 죽은 아들 ‘예수’를 안고 슬픔에 잠긴 모습을 표현한 조각상의 이름이다. 미켈란젤로의 3대 조각 작품 가운데 하나로도 불린다. 세계 예술사의 중요한 테마로 자리매김하며 시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어 온 ‘피에타’가 뮤지컬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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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리 시대의 부모 - 뮤지컬 피에타
조금 다른 피에타, 자극적이게 혹은 싱겁게
사순 기간에 예술의전당에서 피에타라는 공연이 열리는 것을 보고 관심이 갔다. 약속의 레파토리라는 제작사의 공연으로 그동안 '갈매기 비밀 리허설’, ‘수탉’ 등 시의성 있는 공연을 제작해왔다. 과연 어떻게 피에타를 재해석했을까. 궁금증을 가득 안고 토요일 2시에 예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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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신체를 그리는 자의 신체적 희생 -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도서]
우리는 무언가를 칭찬할 때 치환의 법칙을 적용한다.
“이상남은 신체를 개입시키면서도 결과적으로는 화면에는 신체의 흔적을 깨끗이 지운다는 점. 두 번째로 이상남은 도상을 정확한 위치에 배치하고 형태를 엄격하게 정련하는 숙고의 과정을 거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어야 하는 계획적인 노동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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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알지 못하는 곳을 꿈꾸기란 - 북극을 꿈꾸다
모르는 세계를 상상하는 것
간접 경험. 어린 시절, 국어 선생님은 독서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간접 경험’이라고 하셨다. 직접 겪을 수 없는 일, 겪어보지 못한 일을 간접적으로나마 겪게 함으로써 풍부한 경험을 ‘겪어본 것과 같이’ 된다고. 그리고 <북극을 꿈꾸다>는 내가 모르는 세계를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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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내 안의 북극이 살아 숨 쉴 때 - 북극을 꿈꾸다
내 마음속에 있는 북극을 상상하고 그 안에서 위로받는 방법
나는 <북극을 꿈꾸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 바로 인터넷에 접속했다. 그러고는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이 책의 제목을 검색하였다. 나와 같은 작품을 읽은 다른 독자들의 생각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대부분의 사람은 북극의 원초적인 아름다움, 자연 생태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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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세상에서 가장 쉬운 클래식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클래식의 재발견
지루하고 재미없는 클래식을 원한다면 오지 마세요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은 클래식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클래식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마법 같은 공연이다. 나 역시 대중음악은 좋아해도, 클래식은 잘 모른다. 애초에 클래식을 좋아할 기회조차 없었다. 기껏해야 학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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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지브리와 쇼팽의 찰떡같은 만남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시대를 초월한 만남
우리 모두가 한 번씩은 들어 보았을 음악, 바로 지브리 OST. 지브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은 대체적으로 스토리와 영상미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애니메이션에 삽입된 OST가 없었더라면 아마 2%, 아니 20% 부족했을지 모른다. 어떻게 이렇게 애니메이션 스토리와 찰떡인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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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 그리고 다시 지우고, 버리고 다시 발견하기
시인 채호기가 화가 이상남의 작품을 면밀히 감상하고 써내려 간 작품. 채호기의 감응과, 이상남의 갈아내기를 통한 '자신을 버리고 다시 발견하기' 가 서로 조우되어 하나의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낸다.
‘시인이 바라보는 회화’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종류의 회화를 본다. 그리고 각자의 안경을 끼고 작품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퇴근하면서 광장에 있는 거대한 설치회화를 보면서 대도시의 익명성에 위로를 받는 사람, 우연히 들른 카페에 전시된 회화 하나를 친구 삼아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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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피에타와 겟세마네를 비교하며 - 뮤지컬 피에타
성모이기 이전에 한 명의 어머니로서 갖게 되는 마음
피에타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세계적인 조각상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탈리아어로 슬픔과 경외, 연민을 뜻하는 말이다. 이번에 관람했던 뮤지컬 <피에타>의 경우, 내게는 개인적으로 그처럼 단어의 종교적 의미가 암시하는 전개와 방향성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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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유명 드라마 OST 피아니스트가 말아주는 쇼팽X지브리 디제잉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리믹스의 힘 종종 리믹스 된 노래를 찾아 듣는다. 정말 잘 믹스된 음원의 개쩌는 점은 좋은 노래 두 곡의 가장 좋은 부분을 모아 잘 어우러지게 만들어 놨다는 점에 있다. 그러면 효과는 배가 된다. 신나는 노래의 리믹스 편곡 버전을 들으면 훨씬 더 신나고, 잔잔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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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희생은 비극적이다 - 뮤지컬 피에타
모든 희생은 비극적이다. 누군가의 희생 뒤 눈물흘리던 수많은 '마리아'들이 있었을테니.
밝은 표정의 여인이 자신의 아이가 주는 행복을 노래한다. 단둘이 손을 잡고 다정하게 산책을 나서기도 한다. 자신의 아이에게 한없이 따스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그녀는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그녀는 앞으로 펼쳐질 아들의 삶을 고민한다. 사회 부조리와 불의에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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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지움으로써 -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부재의 존재감
썼다 '지우'는 것, 그리고 있었던 것이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는 것. 그 사이 공통점이 있다면 존재와 부재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각각의 단어로써 쓰임을 얻게 되는 것은, 대상의 부재 이후 그것의 존재감을 인지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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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피부에 직접적으로 스며드는 화가 이상남의 언어 - 도서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피부에 스며드는 회화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저자의 시선이 담겨있다. 저자는 작품의 제작 연도에 따라 16개의 주제로 나누어 이상남의 작품을 분석한다. 2부는 작가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있다. 1부와 비교해 좀 더 작가의 생생한 목소리를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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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랑하는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외침 - 피에타
종교적인 배경이 없다 하더라도 가능한 뮤지컬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피에타'는 들어봤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이탈리아에서 처음 듣고 보았다. 성모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의 조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어 틈새로 살짝 보았는데도 압도감이 장난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21세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