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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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 목소리 속에서 다른 목소리로 - 도서 '진실과 회복'
상담실의 방의 폐쇠된 목소리를 끌어낸 사람
나의 일반적인 정신적 스탠스를 고려해보았을 때, '진실과 회복'은 썩 유쾌하게 읽히는 책이 아니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나는 정신적 상흔을 남기는 과정에서 표면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명확한 구분을 선호하지 않는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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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엇을 기억하고 기록으로 남길지 - 세월: 라이프 고즈 온 [영화]
2024년 4월 16일, 앞으로 2주 뒤면 세월호 참사 10주기이다
27일에 개봉한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세월호 참사’,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씨랜드 수련원 화재 참사’의 피해자, ‘6월 민주항쟁’ 과정에서 생긴 희생자 유가족의 인터뷰가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기반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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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올모스트 메인, 거의 사랑 [공연]
올모스트 메인에서 일어나는 사랑이야기
2004년 초연 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2,500개가 넘는 프로덕션에서 제작되고 20개의 언어로 번역될 정도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사랑을 받아온 연극 올모스트 메인이 창작 집단 현인에서 재탄생한다. 올모스트 메인은 8개의 사랑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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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회복의 공동체 - 진실과 회복 [도서]
“진실”만큼 명료하면서도 무거운 단어가 있을까.
“진실”만큼 명료하면서도 무거운 단어가 있을까. 오로지 “팩트”만이 진실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실은 도달할 수 있는 개념이다. 그러나 진실은 종종 은폐된다. 사소한 것에서 시작한 거짓말부터 국가 단위로 일어난 사건조차 말이다. 그리고 은폐된 진실을 보지 못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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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던 세 자매의 용기 - 뮤지컬 브론테 [공연]
그렇게 그녀들은 이야기가 되었다.
빅토리아 시대는 여자가 글을 쓰는 것이 금기시되었다. 여자에게 허락된 것은 오로지 가정교사 일과 결혼하고, 애를 낳고, 바느질하는 것. 그런데 이러한 시대에 굴복하지 않고 꿋꿋하게 이야기를 써 내려간 세 자매가 있었다. 라이브 밴드의 연주와 함께 휘몰아치는 브론테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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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다들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요? - 수림뉴웨이브 2024 독파(獨波)
음악가들, 기획자들, 관객들 모두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요?
다시 떠올린 국악의 매력 수림뉴웨이브는 관객에게는 우리 음악의 새로운 발견을 선물하는 수림문화재단의 전통예술 공연제로, 2024년 2월 22일부터 10월 24일까지 6개월 동안 김희수 아트센터에서 매주 목요일 스무 명의 예술가를 만난다. 지난 3월 21일, 지난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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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모두의, '진실과 회복'
윤리공동체로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
서두에서 밝힌다. 상처를 받은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 해법을 나열한, 그러니까 '피해자를 위한 테라피' 책이 아니다. 그러한 목적으로 이 책을 선택한다면 얻어갈 수 있는 게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더욱 포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피해가 발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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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 뮤지컬을 최대한 많은 사람이 보길 바라는 이유. - 뮤지컬 ‘브론테’
우린 우리의 이름으로 내내 치열했고, 존재했으므로 이미 충분했다.
부끄럽지만 고백하자면, 나는 고전 명작들의 내용을 세세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선명하게 기억하는 건 제목밖에 없다. 이번에 뮤지컬 브론테를 본 후, 고전 명작을 다시 읽어보거나 그것도 어렵다면 줄거리라도 다시 관심을 기울여 살펴본 후, 머릿속에 저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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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또 어느 곳, 누군가에게 이 이야기가 닿길 바라며 - 뮤지컬 '브론테'
그 누가 이 작가들의 열정과 자유를 억압할 수 있는가.
빅토리아 시대에서 여성은 작가로서 글을 쓰지 못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론테의 가정의 세 자매 샬롯, 에밀리, 앤 이들은 글을 쓰는 작가들이다. 이들은 목사의 가정에서 태어나서 부유하진 않지만, 서로가 서로의 삶과 작품을 쓰는 원동력이 되어 같은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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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진실과 회복 - 관계의 평등과 정의의 중요성
관계의 평등과 정의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꿈꾸는 세상
하버드대학 심리학 교수이자, 트라우마 치료 연구 분야 거장 '주디스 루이스 허먼'의 저서 <진실과 회복 -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위한 정의>에 대해 리뷰해 보려 한다. 책의 내용에는 글쓴이가 의료계에 있을 때 가장 많이 작업해 온 생존자들의 사례들이 대거 인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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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금요일 밤, 여덟 가지 사랑이 움트는 곳 - 올모스트 메인
당신에겐 어떤 사랑이 내리고 있는가.
13구역 12블록에 위치한 지도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곳. 아직 행정정리가 끝나지 않아 지명조차 없는 이곳이지만 주민들끼리는 거의 다 됐다며 붙여진 이름, ‘올모스트’. 금요일 밤, 오로라가 뜨는 이곳에서, 사람들은 새롭게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며 각자의 사랑을 그려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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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자유와 탈주를 노래하다 - 뮤지컬 브론테
우리 글이 우리에게 자유를 선물할 거야
여기 글쓰기에 미친 세 인간이 있다. 샬럿, 에밀리, 그리고 앤 브론테. 여자가 글을 쓰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빅토리아 시대에, 브론테 자매는 글쓰기를 통한 자유와 해방을 꿈꾸며 치열하게 고뇌했다. 결혼하고, 애를 낳고, 병이 들어 눈 감으면 끝나는 여자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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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생존자를 위한 정의를 찾아서 - 진실과 회복
트라우마 회복에 가장 필요한 건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미국 하버드대학 정신의학과 교수이자, 트라우마 치료 및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주디스 루이스 허먼.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위한 정의’라는 부제를 단 그의 저서 <진실과 회복>을 처음 받아들 때는, 트라우마 극복 및 치료에 관한 심리 혹은 정신의학적 설명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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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낡지 않는 아름다움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클래식을 가장 클래식 답게 표현하고 살린 공연이었다.
어릴 적 즐겨 들은 대중가요를 떠올리면 그 시절 유행하던 휴대폰이나 광고처럼 다양한 기억들이 약간 바랜 필름처럼 감겨 딸려오는가 하면, 클래식은 꼭 시간의 압력을 언제나 덜 받는 것처럼 쭉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듯 하다. 몇 백 년이라는 역사의 겹을 떠올리면 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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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귀로 켜는 머릿속 영사기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음악은 관객과의 손은 놓은 채 같은 보폭으로 시간을 건너는 유일한 예술이 아닌가 싶다
음악은 관객과의 손은 놓은 채 같은 보폭으로 시간을 건너는 유일한 예술이 아닌가 싶다. 관객은 음악을 감상하며 시간의 흐름을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떠올리는 감상과 장면은 제각기니 말이다. 공연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은 쇼팽의 곡에서 지브리 OST를 찾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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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연민, 비탄, 그리고 경외 – 뮤지컬 피에타 [공연]
<피에타>의 현대적 재해석
피에타(Pietà)는 가톨릭 예술 주제의 하나로, 주로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빠진 모습을 묘사한다.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만날 수 있는 미켈란젤로의 조각 <피에타>가 있으며, 외젠 들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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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봄을 알리는 소리, 사운드베리 씨어터(Soundberry Theater)
봄이라고 하기엔 제법 쌀쌀했던 3월 중순, KBS 아레나에서 뮤직 페스티벌 ‘2024 사운드베리씨어터’가 개최되었다. 뮤직 페스티벌을 즐겨 다녔지만 실내에서 열리는 공연은 들어보지 못했었다. 날씨가 화창해야만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