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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대 속 무대, 각양각색 네오 클레식 발레의 향연 - 더 발레리나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발레 <더 발레리나>가 보여주는 무대-공간
2024년 5월 31일~6월 1일 2회차로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선보여진 유니버설발레단의 <더 발레리나>는 대한민국 발레축제(BAFEKO)의 첫 개막작이자, 유니버설발레단이 만들어진 지 40주년이 되는 지금 시점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2024년 레퍼토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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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 - PEAK FESTIVAL 2024
여름이 싫은 당신에게
나는 여름이 싫다. 여름이 싫은 이유는 정말 무궁무진하다. 땀이 많은 나에게 여름은 회색 옷은 절대 금물인 계절이다. 조금만 온도가 올라가도 삐질삐질 제 존재감을 드러내는 땀자국은 나뿐만 아니라 마주한 상대에게도 당혹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나는 냄새에 정말이지 민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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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용수의 무대는 사실 - 더 발레리나
춤을 춘다는 것은 곧 일상이, 인생이 무대가 된다는 것이다.
춤을 꽤 오래 췄다. 전공자에 견줄 바는 못 되지만, 아마 전국의 영문과 중에서는 가장 오래 그리고 많이 췄으리라. 힙합을 추는 나는 언제나 무게 중심을 아래로 보내고, 무릎을 펴질 않으며, 바운스와 그루브를 연습한다. 그 많은 춤 중에서도 '힙합'이라는 장르가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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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붙잡을 수 없는 피터 팬과 빛바랜 여름날에 대하여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누구나 비 오는 날이면 욱신거리는 오랜 기억이 있다.
당연하고 절대적인 듯 보이지만 실상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언어가 그렇다. 언어는 특히 ‘감정’을 표현할 때 그 한계가 두드러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로 잰 듯 딱 떨어지는 단어로만 갈무리하기에 감정은 너무도 다채롭고 혼란스럽다. 표현하면 할수록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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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발레인의 반짝이는 일상을 엿보다 - 더 발레리나
나는 이번 공연을 가격에 비해서 양이나 질이 만족스러움을 표현하는 은어를 활용해 '혜자' 발레 공연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이 넓은 세상, 수많은 장소가 존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우리 모두 각자에게 주어진 오늘을, 각자의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그러나 인간은 오직 자신만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수많은 장소에서 수많은 '오늘'이 존재함에도 나는 오직 나의 '오늘'만을 경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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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유머와 친절을 잃지 않는 발레 연극 - 더 발레리나
유머와 친절을 잃지 않는 발레 연극 - 더 발레리나
아직 공연이 시작하기 10분 정도 남은 시간이다. 관객들은 한둘씩 자리를 채운다. 그들을 안내하는 직원들의 목소리와 이미 자리잡은 이들의 작은 대화가 귓가를 간지럽힌다. “이쪽으로 앉으시면 됩니다-”, “어제 너희 아빠가 말이야 글쎄-” 그 때 몸이 드러나는 발레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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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효녀 심청 아니 그냥 소녀 심청 - 심청날다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모색한 밴드 날다의 <심청날다>
심청이가 날아? 공연 <심청날다>의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이었다. 물론 심청이 진짜 나는 건 아니고······ 《심청가》와 이 작품을 공연하는 밴드 ‘날다(NALDA)’의 이름이 합쳐져 이러한 제목이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날다’가 판소리 《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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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신명나고 hip한 ‘심청가’ - 심청날다 [공연]
가정의 달의 끝자락에 만난 세련된 퓨전국악 뮤지컬
가정의 달 끝자락인 5월 31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퓨전국악 뮤지컬 ‘심청날다’의 마지막 공연이 펼쳐졌다. ‘심청날다’는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가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날다’와 함께 선보인 문화예술 사회공헌 ‘The Gift’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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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예술의 과학화 그리고 과학의 예술화 - 크루즈 디에즈: RGB, 세기의 컬러들
빨간색, 녹색, 파란색으로 가득한 빛의 자유로움.
우리가 보는 색에 대하여 궁금해 본 경험이 있는가? 사실 우리는 '색'을 보는 것이 아니라 물체가 반사하는 빛의 파장을 보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과학 시간에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빛은 무엇으로 구성될까. 우리가 보는 빛의 파장은 어떤 색의 혼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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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감정을 선명하게 바라보기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배회하던 감정에 또렷한 상이 맺힌다는 건, 감정을 더 이상 모른척할 수 없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감정은 뭉툭한 어떤 느낌으로 스쳐 지나가 버리는 경우가 많다. 감정은 복잡하고 추상적이며 또 언어는 제한적이어서 그에 꼭 맞는 하나의 이름을 찾는 건 세계 각국의 언어로 지구 한 바퀴를 다 돌아도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때문에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글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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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다가가는 국악 공연, '심청날다’
퓨전국악뮤지컬 <심청날다>는 판소리 '심청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한 공연으로, 심청을 가수 지망생으로 그리며 음악은 록을 중심으로 한다.
퓨전국악 뮤지컬 <심청날다>는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가 문화예술 사회공헌 ‘The Gift’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2019년 시작된 ‘The Gift’는 역량 있는 예술 단체를 발굴해 3년간 공연 제작, 음반 발매, 뮤직비디오 제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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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두근두근! 어? 와! 왈칵.. - 더 발레리나
그들의 세상이 아닌, 우리의 세상
두근두근! (Pit–A–Pat)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호두까기 인형’을 본 적이 없다. 어릴 적에 발레에 관심도 있었고, 공연을 쉽게 보러 갈 수 있는 서울에 살았지만 볼 수 없었다. 아마 먹고 사느라 바쁜 부모님에겐 발레 공연은 터무니없이 비싼 공연이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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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세상의 모든 백조들에게 - 더 발레리나
무대가 끝나도 삶은 계속되니까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정현종, <방문객> 중 한 사람은 하나의 세계라고 했다. 그렇기에 한 사람이 오는 건, 하나의 세계가 나에게 다가오는 거라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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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무대 바깥의 존재에 조명을 비추다 - 더 발레리나
무대 아래에서 더욱 빛나는 이유
무용 「더 발레리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발레 공연의 틀에서 벗어난 작품이다. 무용수의 작은 몸짓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서 관객들은 숨을 죽인 채 무대 위에 선 그들을 바라본다. 하지만 이 공연에서 관객들은 여느 발레 공연의 관객보다 훨씬 더 자유롭다. 무용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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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날카롭고 다정하게 다듬어진 새로운 말들 - 슬픔에 이름 붙이기
감정을 언어화하는 프로젝트
노란색과 샛노란 색이 다르거나 하늘색과 소라색이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 것과 같이, 언어에 따라 세세한 차이를 느낄 수도 있고 다른 대상을 하나로 눙쳐버리기도 한다. 가장 최근에 언어의 예민함을 느꼈던 건, ‘나의 해방일지’에서 염미정(배우 김지원)이 구씨(배우 손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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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프레파라시옹이 드러나는 시간 - 더 발레리나
하나의 무대를 완성하기까지
프레파라시옹(préparation). 회전이나 스텝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동작을 의미하며 각 동작에 따라 포즈가 다르므로 통상 '준비' 혹은 '준비 자세'를 지시하는 용어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더 발레리나>가 다른 발레 공연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이러한 프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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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감정을 발굴하는 작업, 슬픔에 이름 붙이기
슬픔을 채색하는 다채로운 감정 사전
평범한 삶을 살고 말았다는 두려움은 원하는 삶이 시작되었을 때, 너무 많은 신경을 써야 할 때, 퓨즈를 탁- 놓게 만든다. 종일 책과 글 속에 파묻히고 싶지만, 현실은 이불 속에 파묻혀 잠에 빠져들면서 더욱 나약해지는 내가 싫으면서도 내면을 간질이는 감정을 외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