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Review] 사람 냄새로 가득했던 예술의 숲 - 아트페스티벌 숲
남녀노소가 어우러진 예술의 축제
2024년 6월 8일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아트페스티벌 숲>을 즐겼다. 수림문화재단 설립 15주년과 설립자인 동교 김희수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일상과 예술을 잇는다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공연과 전시, 각종 워크숍이 어우러진 예술 축제였다. 아카이브 수림: 작은
-
[Review] 소록도와 장애도, 배제의 공간은 사라질 수 있을까 - 음악극 [섬 : 1933~2019]
우리 사회의 배제의 공간, 수많은 섬들을 육지와 연결할 수 있을까. 그리하여 그 누구도 고립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1933년, 한센병 환자들은 ‘소록도’라는 섬으로 강제로 이주당한다. 한센인을 향한 따가운 시선과 터무니없는 소문, 일상적인 경멸과 폭력을 피하고자 제 발로 그곳을 찾은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소록도는 그들이 떠나왔던 바깥세상만큼 잔인한 곳이었다. 그곳에서 그들이 마
-
[Review] 순간을 그리는 - 결정적 그림
도서 <결정적 그림> 리뷰
예술과 관련한 것이라면 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필자이다. 그럼에도 오늘 소개할 책은, 소재보다도 작가가 먼저 눈에 보인 특이한 경우다. 인터넷 뉴스를 읽다 보면 예술에 대한 칼럼이 종종 눈에 보인다. 그럴 때마다 바로 클릭, 클릭. 보통 기사가 아닌 칼럼식의 글은 작
-
[Review] 우리가 만들어내는 완벽한 순간 - PEAK FESTIVAL 2024
피크 페스티벌로 락페에 입문하세요
2022년의 성공적인 첫 개최 후 많은 호평을 얻었던 피크 페스티벌이 이번 여름 다시 개최되었다. 피크 페스티벌은 '살아있는 음악, 우리들의 뜨거운 축제'라는 슬로건을 필두로 매년 밴드 위주의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선보인다. 올해 6월 열린 PEAK FESTIV
-
[Review] 빛과 색에 스며들다. - 크루즈 디에즈: RGB, 세기의 컬러들
색의 개념들을 눈과 몸으로 느끼다
-
[Review] 겉과 속이 일치하는 실천가이자 혁신가, 크루즈 디에즈 [전시]
사실 이 전시를 통해 빛과 색채의 거장인 ‘크루즈 디에즈’를 알게 된 것만 해도 큰 수확이라 생각한다. 그를 혹은 그의 작품을 통해 수많은 질문을 떠올리게 된 건, 덤이었다.
감히 고백건대 전시를 보기 전까지는 이번 전시에 대해 큰 기대감이 없었다. 나도 모르게 내 안에 편견이 자리하고 있었다. 사전에 검색하고 간 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화려한 색깔이 사진 찍기는 굉장히 예쁘겠네….'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게다가 옵아트(Optical Ar
-
[Review] 희망과 사랑을 외치는 행위의 의미 – 음악극 ‘섬: 1933~2019’
1933년과 2019년을 관통하는 불멸의 가치
불멸의 희망은 보여져야 한다. 희망은 느껴져야 한다. 희망은 실현 가능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희망으로 살아야 한다. 음악극 ‘섬: 1933~2019’는 1966년부터 2005년까지의 긴 시간 동안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헌신했던 실존 여성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이야기를
-
[Review] 색채 그 자체를 온전히 느끼기 - 크루즈 디에즈: RGB, 세기의 컬러들
과학과 예술이 만나 만든 환상적인 작품들
빛과 색의 거장, 크루즈 디에즈 크루즈 디에즈는 베네수엘라 출생으로 프랑스 기반으로 활동한 세계적인 옵티컬 아트 작가이다. 그는 사람의 눈이 색을 인식하는 원리를 이용한 작품을 만들었다. 색의 미묘한 차이에 집중하는 그만의 기법은 현대미술의 혁신이 되었다. 작가는 9
-
[Review] 빛과 색에 대해 알고 싶다면, 빛과 색의 장인 - 크루즈 디에즈 : RGB, 세기의 컬러들 [전시]
좋은 전시다. 좋은 전시는 좋은 볼거리, 느낄거리, 소잿거리가 된다.
한 분야의 장인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사물놀이의 장인도 있고, 인감 만드는 장인도 있고, 구두수선 장인도 있다. 색 만드는 장인도 있다는걸, 그 사실을 또 서울 한복판에서 알 수 있다는 건. 분명 새로운 일이고 소식이다. 색의 장인 크루즈 디에즈의 전시가 서울 한가람
-
[Review] 더운 여름날의 청량한 음악 - 피크 페스티벌 PEAK FESTIVAL 2024
살아있는 음악, 우리들만의 뜨거운 축제
피크 페스티벌은 2024년 6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린 페스티벌이다. 1일 차는 NELL, 김뜻돌, 너드커넥션, 로맨픽펀치, 마치, 소란, 원위, 이승윤, 정용화, 크라잉넛이 나오며, 2일 차에는 FT아일랜드, PITTA, 글렌체크, 김윤아,
-
[Review] 차별과 편견의 어둠이 걷히고, 사랑이 머물던 시간이 다시 찾아오기를 - 음악극 ‘섬:1933~2019’ [공연]
차별과 편견이 만연한 두 시대와 희망과 사랑이 가득했던 한 시대 속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목소리를 들여다보다.
음악극 <섬:1933~2019>가 목소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으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재연 무대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다. 여기서 ‘목소리 프로젝트’는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귀감이 될 수 있는 삶’을 살았던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의 삶과 사상을 무대에
-
[Review] 표백되지 않은 일상 그리고 예술 - 아트페스티벌 숲
“커다란 나무와 아름다운 꽃, 그리고 이름 없는 여러 가지 작은 들꽃들이 어우러져 성장하는 숲처럼 예술가와 함께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를 만들어”간다는 수림문화재단의 모토에 공감했고, 그 방식을 엿보고 싶었다.
일상과 예술의 경계는 어디서 그어지는 걸까. 예술이 무엇인지 어렴풋하게 느낀 건 중학생 시절 예체능 수업을 들었을 때다. 선생님들은 렘브란트, 피카소, 바흐, 모차르트 등 초국적인 명성을 얻은 이들의 작품을 보며 예술적이라 말하곤 했다. 예술이다. 그건 누구나 쉽게
-
[Review] 우리의 섬에는 다리가 놓여야 한다 - 음악극 [섬: 1933~2019]
과거와 현재, 개인과 공동체 사이 다리 놓기
5월 22일부터 7월 7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음악극 [섬: 1933~2019]가 상영된다. 그 덕분에 오랜만에 종로를 찾았다. 드넓은 서울에서도 종로의 분위기만큼은 유독 특별하다. 혁신의 도시 서울에서 우리는 더 빠르고 더 새롭고 더 진취적일 것을 요구받지만, 종
-
[Review] 과학과 예술의 교집합, 빛과 색 - 크루즈 디에즈: RGB, 세기의 컬러들
모든 색이 섞여 흰색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색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색 자체만 인식하는 경험은 흔치 않다. 사과가 빨갛다. 라든가, 바다 그림이 파랗다. 라든가. 입체의 물체이든, 평면의 그림이든 색은 어떤 것을 칠하는 데 사용된다. 오로지 그런 용도로의 역할을 잘 해낼 때만 비로소 색에 관
-
[오프라인 모임] 아름다웠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방명록을 적는다. 김인규 왔다 갑니다-
선명한 구름과 맑은 하늘 때문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날 것 같았는데 그러지는 않았다 <엄청난 속도로 사랑하는>, 고민형 이 모임에는 무언가 두부 같은 부분이 있어 나는 말을 얹기가 조심스럽다. 몽글하고 폭신한, 포슬포슬하게 부서져 내릴듯한 감정들이 뒤섞여있
-
[Review] 점묘화를 뛰어넘은 '선묘화'의 세계 - 크루즈 디에즈 : RGB, 세기의 컬러들 [전시]
단순한 빛과 색, 선이 모여 만들어내는 것
'점묘화'에 대해서는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점묘법은 팔레트에서 물감을 섞어 색을 만들어내는 기존의 기법과 달리, 여러 색의 점을 찍어 또 다른 색으로 혼합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법이다. 섞일수록 탁해지는 물감과 반대로, 더해질수록 밝아지는 빛의 특성을 이용
-
[Review] 빛의 스펙트럼이 내 몸 위에 - 크루즈 디에즈: RGB, 세기의 컬러들 [전시]
색채학의 원리를 온몸으로 경험하다
크루즈 디에즈 RGB, 세기의 컬러들은 퐁피두 센터의 글로벌 전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갔다. 퐁피두 센터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미술관으로 20세기 초반 이후의 현대 미술을 볼 수 있는 곳이라 평소 관심이 많던 미술관이었다. 특히, 요즘은 색채를 공부 중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