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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신념으로 뒤덮인 혐오에 대하여 이야기하다. - 연극 ‘마터’ [공연]
혐오는 어디서부터 비롯되는 것일까? 연극 ‘마터’는 관객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
마터 (MARTYR) 혐오는 어디에서 오는가? 신념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배척과 혐오에 대한 질문. 1. 혐오의 시작 혐오는 어디서부터 비롯되는 것일까? 연극 ‘마터’는 관객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 어딘지 모를 혐오의 시작은 자신의 신념과 어긋나는 사람들에게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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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너진 정신과 밀려오는 허망함 – 연극 '마터'
최후의 심판을 받았던 사람은 누구인가
가롯 유다의 배신 소제목을 붙이기 전에 간단한 소회를 밝히긴 오랜만이다. 나는 연극에서 유다를 만났다. 벤야민은 하나님을 팔아 타인을 기만하며 협박하고, 교만이 가득한 상황에서 자기 자신과 타인 사이에 우열을 설정하려 든다. 그리고 그 소년을 소년이라는 이유로 무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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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순수한 선과 형태가 가진 움직임, "알렉산더 칼더 展"
추상미술이 움직인다면?
퐁피두 센터에서 만났던 January 31, Alexander Calder, 1950 원색을 띠는 기하학적 형태들이 균형을 이룬다. 아무런 의미도 지니고 있지 않은 듯 이 균형은 그 자체로 순수하다. 칼더 뒤에 가장 먼저 따라오는 수식어는 역시 ‘모빌’이다. 처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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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당신은 합리적 개인입니까? -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
더 나은 의사 결정을 위해서 염두 해야 할 사실들이다.
나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는 편이다. 평소 고집도 있으면서 남의 말에 잘 흔들리는 이상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일이 닥쳤을 때나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는 내 원래 기질을 무시하려고 애쓴다. 그럼에도 이 책, ‘감정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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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뉴필로소퍼 (New Philosopher) Vol.9 : 삶을 죽음에게 묻다 [도서]
죽음만큼 확실하게 다가오는 일은 없다
15살이나 16살 무렵이지 싶다. 내가 죽는 것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나이 말이다. 그 당시에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지금은 너무 덜 자랐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나는 죽음이 무섭다. ‘죽음만큼 반드시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아무개가 알려 줬음에도 이 두려움은 사라지질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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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선우정아를 조각내고/모으고/연결하다 - '어피스오브 APIECEOF Vol.1'
선우정아를 이루는 안과 밖의 조각들
1. 조각내고/모으고/연결하기 정말 좋아하거나, 최고라고 생각하는 아티스트가 있는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각자 마음에 좋아하는 아티스트 한 명쯤은 두고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라디오헤드(Radiohead)의 'Creep' 라이브를 처음 듣고서는 음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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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카멜레온 같은 화가, 알렉산더 칼더 - 알렉산더 칼더展 [전시]
K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칼더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칼더의 대표작은 ‘모빌’이 나오기 전 기반이 되는 작품들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반드시 이 전시회를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알렉산더 칼더展 Calder on Paper 지난 주말, 알렉산더 칼더展이 진행 중인 K현대미술관에 다녀왔다. 국내에서 열린 알렉산더 칼더 관련 전시 중 최대 규모 회고전답게 알렉산더 칼더展 《칼더 온 페이퍼》 관람 공간은 2개의 층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직원의 안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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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뉴필로소퍼 - 죽음에 관하여
삶을 죽음에게 묻다.
나는 책은 거의 문제집까지도 가능한 전자책 위주로 이용해왔다. 그래서인지 내가 소장하는 책은 대부분 표지가 예쁘거나 특이한 것들이 많다. 독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어이없는 이야기가 될진 모르겠지만 그래서 이 책을 받고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표지도 예쁜데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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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하루에 클래식 한곡 - 1일1클래식1기쁨
보물같은 책 한권이 도착했다.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음악은 분명 정신적 보약처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해 사람이 더 나은 낮과 밤을 보내도록 도와준다. 매일 음악을 듣는 일, 하루 분량의 음악은 영혼을 지탱하는 한 가지 방식이 될 수 있다. - 8p 내 가장 오래된 기억은 피아노를 치는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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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칼더가 보았던 움직임의 가능성을 따라서, '칼더 展'
차분하게 바라보는 칼더의 회화들, 그 무한한 역동성의 반전
칼더가 보았던 움직임의 가능성을 따라서 '칼더 展' 자동으로 열리는 커다란 회전문을 열고 들어선 미술관의 한켠에서 마스크를 쓴 직원이 티켓팅을 한다. 관람객들은 마스크를 쓴 채 말 한마디 없이 침묵으로 전시를 관람하고,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작품을 감상한다. 코로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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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칼더의 움직임 : 서커스, 몬드리안, 예술 [전시]
칼더는 예술은 즐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화려한 색감,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유쾌한 회화. 회화 특징도 그의 가치관으로부터 나온 것 같기도 하다. 우연을 강조한 것도 예술을 감상의 피사체로만 여기는 게 아니라, 작품과 공간, 사람, 그 모든 게 하나로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 개인에게 하나의 감상을 주려고 하는 게 아닐까? 모빌의 창시자답게 그의 작품들은 갓난아이에게 모빌을 보여주는 것처럼 우리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즐겁고 유쾌한 경험을 선사해준다.
움직임. 칼더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다. 단 하나의 어휘로 칼더의 작품세계를 대표하기에 부족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칼더에게 어울릴 수 없다고 본다. 회화를 포함한 칼더의 작품세계, 그리고 지나온 경험들을 총망라한다면 '움직임'이라는 단어는 칼더를 설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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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뉴필로소퍼 - 죽음에 관하여
뉴필로소퍼를 읽고
산다는 것은 죽어가는 것이다.우리가 새롭게 얻는 하루는, 삶의 줄어드는 하루이기 때문이다. -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서 中 과연 우리는 숨을 한 번 내쉴 때마다 죽음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서는 것과 같다.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도 짧고 너무나도 덧없다. '만약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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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War and Peace: 김대진 피아노 독주회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던 지휘자 김대진으로서가 아니라, 피아니스트 김대진으로서 2월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그것도 라벨과 프로코피에프, 슈베르트라는 아주 인상적인 조합으로 말이다.
2020년도 벌써 첫 달이 지나고 두번째 달을 맞이했다. 올해 역시 풍성한 클래식 공연들이 연초부터 여럿 예정되어 있다. 물론 최근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성행하면서 보스턴 심포니의 첫 내한 공연이 취소되는 등 공연계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되기는 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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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음악과 함께하는 매일, 도서 "1일 1클래식 1기쁨"
1일 1클래식 1기쁨은 책 제목부터 놀랍다. 원서 제목이 Year of Wonder인 것을 본다면, 한국어판 제목은 거의 초월번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의미가 전혀 퇴색되지 않고, 오히려 잘 살아나는 듯하다.
취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클래식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면 상대의 반응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먼저 "교양 있다"는 표현을 써가며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걸 멋쩍은 듯 말하는 부류가 있겠다. 혹은 클래식 음악을 고리타분한 옛것으로 치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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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진실과 거짓, 이성과 감정의 사이에서 -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
합리적 개인이 되기 위한 16가지 통찰
우리는 종종 ‘이성적이다’ 혹은 ‘감성적이다’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그 행동의 실체가 정말 100%의 이성적인 판단으로 내려진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행동을 하며 나름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행위의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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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신념에 대해 질문을 던지다 - 연극 ‘마터’
신념이라는 이름으로 혐오하지 않으려면, 끝없이 질문해야 한다.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보통 무언가를 볼 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유리한 방식으로 보고 믿는다는 것이다. 신념이라 하면 왠지 더 정의롭고 대단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신념 또한 한 개인이 믿고 싶은 대로 믿는 믿음일 뿐이다. 신념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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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삶과 죽음은 하나다. - 뉴필로소퍼 Vol.9 [도서]
뉴필로소퍼 Vol.9는 삶과 죽음은 하나라는 것을 주제로 철학자들의 말과 죽음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들을 통해서 죽음을 바라보는 태도를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
뉴필로소퍼 Vol.9 삶을 죽음에게 묻다 내가 죽음을 처음 인식하게 된 것은 5살 때 무렵이었다. 고령으로 몸이 쇠약해지신 할머니는 결국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되었고, 나는 엄마를 따라 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삼베옷을 입은 사람들과 귓가에 울려 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