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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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탄탄한 기초와 애정이 가득한 동물 드로잉 가이드북 -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관심 어린 애정은 모든 예술의 가장 강력하고 기본적인 설득력이다.
글쓰기에 욕심이 생기기 전에 나의 자기 표현 수단은 사실 그림이었다. 생각해 보면 인생의 반절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그림으로 밥 벌어먹고 싶어서 진로를 가지고 제법 마음고생 했었는데 정작 20대 중반 즈음부터 나는 손이 굳어버렸다. 잘 안 그린 거다. 그렇게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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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어른이들을 위한 해부학 그림책 -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엄마와 나는 그 수고로운 작업에 공감했다.
엄마와 나는 같은데 다르다. 모든 사람의 관계가 그렇겠다만은 내 바운더리 내에서 특히나 엄마와의 관계는 고요하고도 드라마틱했다. 우리의 관계는 오랜 시간 일방적이었다. 서로의 선호와 욕구를 존중하기보다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들이밀기 바빴다. 종교든 학업이든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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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조용한 폭력, 독이 되는 부모, 독친
조용한 폭력, 폭력의 악순환
딸을 끔찍하게 사랑한다고 믿는 엄마 혜영과, 모든 것이 완벽한 모범생 유리를 둘러싼 이야기, 독친. 서늘한 모성 아래 성장한 유리에게 일어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여러모로 기대감을 안고 감상했던 영화였다. 게다가 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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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덕후는 죽을 수 없다 – 근 손실은 곧 빵 손실이니까
선의의 ‘바게트 빌런’이 작정하고 펼치는 다채롭고 맛깔나는 바게트 세상
선의의 ‘바게트 빌런’이 작정하고 펼치는 다채롭고 맛깔나는 바게트 세상 요리 잡지 기자 출신의 정연주 작가는 현재 프리랜서 푸드 에디터이자 요리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음식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온 저자가 그간 수없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 것 중에서 택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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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방주에 타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 은하백만년의전쟁사
'인간성'이 사라진 세계에서 '인간'은 어떻게 정의 내려야 할까.
'인간성'이 사라진 세계에서 '인간'은 어떻게 정의 내려야 할까. 이 질문과 관련된 연극 <은하백만년의전쟁사>가 시온 소극장에서 열렸다. 연극은 마치 '회전목마' 같았다. 철저한 구조주의적 기법으로 표현한 '살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역사를 지면으로 옮겨 본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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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울 레이터 100주년 기념 에디션
하고픈 만큼 꾸준히 하세요
비가 내린다. 하필 통유리창 바로 옆에 자리 잡은 탓에 외풍이 느껴진다. 조금 추워서 재킷을 여며도 발가락이 시리다. 몸통 절반은 얼어가고 반은 감각이 살아있는 기분. 묘하다. 사람들이 들고 온 우산에서 떨어진 빗물이 고인다. 바닥 마감재가 뭔진 모르겠지만 미끄럽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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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림의 시작은 관찰로부터 -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우리는 모두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나는 그림을 잘 그리고 싶지만..., 학창 시절부터 그림에는 영 소질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을 보면, 경외감이 들 정도이다. 어떻게 한 번 보고도 저렇게 슉슉 그려낼 수 있을까? 이제는 포기할 때도 되었는데, 포기가 안 되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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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영감과 관찰이 렌즈에 담기면 - 사울 레이터 100주년 기념 에디션 [도서]
가까이에서 영감을 찾는 관찰자 사울레이터, 그의 100주년 기념 회고집
<사울 레이터: 100주년 기념 에디션>은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회고록으로 그의 사진기 셔터가 눌렸던 시간들의 발자취를 좇고 있다. 그가 사진에 흥미를 느낀 순간부터, 인상주의적 스타일이 그의 사진 기법으로 자리 잡는 순간, 사진이 그의 일상에 자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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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좋은 긴장의 연속 - 2023 서울오페라페스티벌 [공연]
그들의 첫 시작은 또 다른 긴장을 불렀다.
노블아트오페라단과 서울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강동문화재단 주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3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3일(금)부터 10월 21일(토)까지 9일간 강동아트센터에서 펼쳐졌다. 서울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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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영원한 전쟁 속에서 피어난 씁쓸한 환상의 미학 - 연극 '은하백만년의전쟁사'
끝나지 않을 전쟁속
리바이어던의 제1의 자연법에 관련된 부분을 재밌게 읽었던 적 있다. 정확한 논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권력의 감시가 부재한 자연상태에서는 인간은 타인의 생명을 포함해 자기 자신을 보호할 권리를 가진다는 내용이었다. 범죄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강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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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네가 4시에 하원한다면, 나는 3시부터 우울해질 거야 -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
강하지 않아도, 연약한 나로, 우리로, 태어난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나는 이 에세이를 읽는다. 우리는 계속 목소리를 내고,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우리가 곁에 있고, 누군가가 곁에 있음을 알 수 있도록, 서로 손을 잡고 등을 다독이며 함께 우리가 우리로 살아갈 수 있도록.
난 진짜 내가 왜 울었는지 몰라. 엄마는 아이의 모든 게 다 예뻐서, 땀 냄새도, 발 냄새도, 심지어 변 냄새까지 예쁘다던데. 난 왜 변이 묻은 물티슈를 손에 들고 울고 있지. 어떻게 이렇게 예쁜데 이렇게나 미울 수가 있을까. 난 엄마가 아니다. 엄마만큼 뭔가를 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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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탐욕과 배반, 사랑과 질투가 낳은 비극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토스카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한 2023 서울오페라페스티벌
공연예술의 범주가 극도로 다양해진 오늘날, 오페라라는 장르가 누군가에게는 낯설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리스 비극에 뿌리를 두고 20세기에 유럽 국가에서 최전성기를 누린 장르인 만큼, 나 역시도 오페라가 21세기의 한국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거리감이 느껴지는 건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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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마법 - 사울 레이터 100주년 기념 에디션
어제와 같은 오늘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사울의 마법 같은 능력을 탐한다.
우리는 언제 사진을 찍는가. 기억에 남기고 싶은 순간, 특별한 장소에 방문했을 때, 지나가는 찰나를 붙잡아두고 싶을 때 사진을 찍는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흔한 사진은 여행 사진이다. 평소에 사진을 잘 찍지 않은 사람들도 여행지에서는 사진을 남긴다. 오래전 3개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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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세상 모든 엄마들을 응원 하기 -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응원하며.
이 책을 읽으면서 갑작스레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오곤 했다. 울컥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우리 엄마도 이런 마음으로 나를 키웠겠지란 생각, 여유 없이 정신을 집중해야만 하는 일들에 대한 압박감에 대한 공감, 저자라는 한 사람이 애쓴 삶의 흔적들이 글 속에 녹아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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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울 레이터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하는 회고록 - 사울 레이터 100주년 기념 에디션
당신이 여전히 사울 레이터의 사진을 그리워 한다면, 이 회고록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사울 레이터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추억하는 공식 회고록이 출간되었다. 뉴욕 “사울 레이터 재단”의 설립자 마깃 어브와 부이사장 마이클 파릴로가 엮은 이 책은 그의 생애부터 예술 활동까지를 다섯 명의 글을 통해 폭넓게 보여준다. 사울 레이터의 유년기는 애덤 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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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같은 삶은 우리 코앞에 있음을 - 사울 레이터 100주년 기념 에디션
사울 레이터 100주년 기념 에디션 도록
현실성이 떨어질만큼 너무나 멋진 상황을 일컬어 흔히 영화같다고 한다. 이 표현에는 '영화같은 순간'은 쉽게 오지 않으며 손을 뻗어도 닿기 힘들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어떠한 사건을 영화의 한 장면과 같다고 인식하게 되는 데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레퍼런스로 떠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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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스스로에게 매몰된 사랑, 독친 [영화]
매몰된 사랑은 해롭다
사랑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그러나 상대를 존중하지 않은 채 자신의 사랑하는 모습만을 사랑하는 사람은 해롭다. 가족, 친구, 연인 그 어느 관계에서든 배려와 존중이 사라진 사랑은 반드시 서로를 해친다. 영화 ‘독친’은 그 중에서도 부모 자식 간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