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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정돈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도서]
사라진다는 것은 고요하고 정돈된 삶으로 나아간다는 말의 유의어
너 존재하고 있어? 최근 이어령 선생님의 인터뷰집을 선물 받아서 읽었다. 문장마다 서린 지혜와 다정한 조언 덕에, 독서하는 동안 무척이나 행복했다. 잊고 있었던 배움의 재미를 일깨워 주기도, 살아감에 있어서 중요한 마음을 갖게 만들어 주기도 한 고마운 몰입의 시간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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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북극에서 온 편지 - 북극을 꿈꾸다
대자연의 아름다움 마주하기
최근에 과학을 소재로 하는 에세이 하나를 읽었다. 디스토피아나 SF 같은 건 아니었다. 그보다는 자연 안에서 우리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에 가까웠다. 제목에 빠져 읽게 된 책이었는데, 책 속에 보고된 약간의 자연 이야기가 꽤나 흥미로웠다. <북극을 꿈꾸다>도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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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자신만의 흐름 - 수림뉴웨이브 2024 독파
새삼 우리 음악이 '소리'라고 불리던 것에 생각이 미친다.
수림문화재단에서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전통음악을 주제로 매주 독주회를 진행하고 퉁소, 거문고, 대금, 아쟁 등 여러 악기부터 민요, 정가 등 가창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의 예인들이 초빙되어 자신의 창작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무 번의 목요일 저녁, 스무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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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미지를 “츄잉”하기 -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도서]
'시인' 채호기가 감응해온 '화가' 이상남의 작품세계
이미지를 Chewing 하기 우리는 이미지를 ‘본다’고 말한다. 이미지를 마주할 때 ‘눈에 담는’ 과정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지는 직접 보기 전부터 작동할 수 있다. 예컨대 미술관에 가기 전부터 우리는 사전 정보를 알고 각자 머릿속에 자기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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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너머를 감응하다 -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도서]
시인 채호기와 화가 이상남의 예술적 교감을 풀어내다
시인 채호기는 화가 이상남의 작품세계에 다년간 감응해왔다. 그러한 그가 2024년에 책을 펴냈다. 그것이 바로 이 책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난다 출판사)이다. 한 사람의 작품세계에 이토록 열정적일 수 있다는 것은 어떠한 마음일까. 이와 같은 채호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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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편곡이란 세계를 확장시키는 것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아까까지 들은 음악이 마치 그들의 하루를 멋지게 마무리 짓는 OST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유튜브에 지브리 ost를 검색하면 정말 많은 플레이리스트들이 나온다. 책상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현대인으로서, 주어진 일에 집중하기 위해 지브리 플레이리스트를 검색했던 적이 다수 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묘한 궁금증이 생겼다. 어째서 같은 지브리 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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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클래식 여행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세 가족의 클래식 공연 관람기
클래식 공연을 본 게 언제였더라. 내 기억이 맞다면 거진 10여 년이 다 되었다. 그것도 학교 과제로 감상문을 제출하기 위함이었으니 자발적으로 클래식 공연을 관람한 적은 전무했다는 이야기다. 현장에서 듣는 맛이 있다며 악기에 압도되어 써 내려갔던 그날의 감상문이 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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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왜 믿음 깨진 사랑은 소급효가 안되나요 - 오로라
심장에 사랑을 묻어요, 그럼 당신이 됩니다
최진영 작가를 좋아한다는 말은 그만해도 될 것 같다. <단 한 사람> 리뷰 글에서도 절절히 썼고, 처음으로 같은 작가의 작품을 두 번이나 추천했다. 신작 소식을 늘 기다리고 있는 사람처럼 보일 텐데, 그게 맞다. 바로 직전 장편 소설인 <단 한 사람>의 메인 테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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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왜곡된 상상이었던 북극과 진실한 민낯 - 북극을 꿈꾸다
배리 로페즈가 이 책 한 권에 담은 북극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생생함은, 자연에 경탄하고 뜻밖의 대지에 대한 숭고함을 느낄 수 있는, 자연과 생명의 경이로움이 가득 찬 한 권이었다.
이야기의 시작에 앞서 글쓴이는 책의 중심에는 3가지의 주제가 있는데 이는 북극이라는 대지가 인간의 의식세계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 대지를 이용하고 하는 욕망은 대지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어떻게 규정하는가? 그리고 부유해지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이다. 일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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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생명과의 광활한 대화의 시도, 북극을 꿈꾸다
사라져가는, 척박해만 보이던 북극을 황홀한 상상력의 보고로 펼쳐내다.
"사라져 가는, 척박해만 보이던 북극을 황홀한 상상력의 보고로 펼쳐내다" 북극 하면 떠오르는 화두는 기후 위기다. 녹아가는 빙하, 그 위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북극곰, 멸종 위기에 놓은 다양한 동식물...... 뉴스에서나 들어본 북극의 이야기는 당장 위험에 처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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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고민의 기회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요즘 부쩍 ‘내가 나로 존재하는 시간’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비판적인 사고, 의문을 품는 사고를 하지 않다가 쳇바퀴 같은 일상에 갑작스레 의문이 들어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부쩍 ‘내가 나로 존재하는 시간’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비판적인 사고, 의문을 품는 사고를 하지 않다가 쳇바퀴 같은 일상에 갑작스레 의문이 들어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명확하게 풀어내진 못했지만, 고민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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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나쁜 감정의 법칙
감정에도 독소가 있다
평생을 행복한 감정만 느끼며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행복한 감정만큼, 불행한 감정도 존재하는 법. 필자는 행복과 불행을 느낄 때마다 지금 느끼는 감정들이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올라갈 때는 약간 긴장되면서도 두근거리는 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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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당신에게 편의점은 어떤 의미인가요? - 어쩌다 편의점
보통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비하인드 스토리
나에게 편의점이란 어떤 공간일까. 혼자서 본격적으로 편의점에 가기 시작했던 건 중학교 입학을 하면서부터였다. 나의 중학교 시절을 떠올려보면 편의점이라는 공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편의점은 아침을 먹지 못한 날 아침을 해결해 주었고, 더운 여름날에는 시원한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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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자연스레 스며 공간을 채우던, 공허함의 탐구 - 2024 수림뉴웨이브 '독파'
시간이 더 지나서 다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나도 ‘독파’의 예술가들처럼 내가 사랑하는 분야의 중견 예술가가 되어 있기를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로 참신하고도 퀄리티 높은 공연 작품을 여럿 보았지만 그중에 특히 나의 취향과 관심사를 강타하는 공연들이 있었다. 그런 공연을 만나고 나면 그날 열연을 펼친 배우들이 속한 극단의 이름, 극본을 쓰고 연출한 사람의 이름, 그리고 공연을 준비한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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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인간의 삶이 누락된 곳에서 느끼는 따뜻함 - 북극을 꿈꾸다
상상력이 사라지지 않기를.
빠르게 녹아내리는 빙하, 빙하 끄트머리에서 슬픈 표정을 짓는 북극곰. 북극곰은 기후변화라는 말이 생긴 시점부터 끊임없이 인간의 영향으로 인한 피해자로 그려져 왔다. 북극곰을 위한 후원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땅은 점점 좁아질 것이다. '북극을 꿈꾸다'는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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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런 방식의 구원이라면 - 뮤지컬 피에타
다수가 한 사람에게, 그야말로 압도되는 경우
다수가 단 한 사람에게, 그야말로 압도되는 경우가 있다. 흔히 ‘카리스마’라고 부르는 그 감각이 찾아올 때 우리가 느끼는 것은 존경, 혹은 공포의 감정이다. 그렇다면 단 한 명의 배우가 공연을 이끌어가는 모노드라마의 압도감은 공연예술의 한 장르가 관객에게 불러일으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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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를 두드려 깨우는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피아노를 앞에 두면 매끄러운 건반 위를 마구 쓰다듬고 싶다. 나는 피아노를 볼 때면, 자연스레 피아노 학원의 작은 방이 떠오른다. 의자를 뒤로 넉넉하게 뺄 수 없는 좁은 방, 피아노와 나 단 둘뿐인 40분 남짓의 시간. 피아노를 마주하고 있으면 가슴 깊은 곳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