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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동화 같은 그림과 재치 있는 디테일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전시회의 제목과 다르게 꽤 다양한 그림들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림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일러스트를 그린 작가로도 유명한 맥스 달튼. 상당히 포근한 색감과 이곳저곳 보이는 디테일들이 그의 그림의 특징이다. 최근 일러스트 전시에 관심이 많아 63빌딩의 63아트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전시회를 가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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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너는 나의 고기 - 연극 '생각은 자유'
바닥 밑에는 또 바닥이 있다
오사라의 비밀을 찾아서 연극 <생각의 자유> 첫인상은 고기로 된 사람 옆모습이 있는 포스터였다. ‘생각은 자유’라는 제목과 어쩐지 이질적인 느낌이라 계속 눈길이 갔다. 사람은 언제나 고기를 먹는 입장이지 그 자신이 고기가 되어 먹히는 입장은 좀처럼 상상하기 어렵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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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향수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찰나의 순간을 담을 수 있다면
특유의 개성과 감각으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일러스트 작업으로 유명한 ‘맥스 달튼’의 전시다. ‘웨스 앤더슨’의 작업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수많은 작품들을 보고 나서 거장의 타이틀에 가려진 좋은 작품들도 많음을 느꼈다. 전시는 크게 3막으로 구성된다. 1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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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도망도 추격도 아니지만 그 무엇보다 간절한 달리기 - 패닉 런
평화로운 힐링의 공간에서 숨 막히는 오지로 변해버린 숲속.
공포, 혹은 스릴러 영화에서 주인공이 숨 가쁘게 달린다면 대체로 도망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영화의 주인공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추격일까? 추격이라고 하기에도 어폐가 있다. 이 추격의 대상은 제자리에 있을 뿐이며 심지어는 주인공이 보복이나 응징을 가할 상대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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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당신의 이야기, 그리고 –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우리는 책을 읽으며 저자가 장애인으로써 경험해야 했던 특수한 체험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겠지만, 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와 변화해야할 사회의 모습도 봐야할 것이고, 다른 문학작품과 산문에서 그렇듯 나의 삶을 대입해보고 보편화된 인식도 얻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책을 읽으면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항상 고민한다. 보통 주의깊게 읽는 책들은 세 번을 읽는데 첫 번째는 아무런 배경지식이나 분석 없이 편하게 읽고, 두 번째는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면서 다시 읽고, 마지막으로는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이해하거나 특정한 부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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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악보 위에 쓰인 시 : 슈베르트, 겨울여행
편지로 시작된 이야기와 악보 위에 쓰인 낭만시
편지와 음악의 만남으로 시작된 이야기 편지는 그 이름만으로도 설렘과 그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매체이다. 몇 장면만 떠올려봐도 금세 축하, 감사, 응원, 안부 등의 마음이 떠오른다. 이처럼 편지 콘서트 <슈베르트, 겨울여행>은 프란츠 슈베르트와 그의 형 페르디난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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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환상을 그려내는 맥스 달튼의 전시회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맥스 달튼이 만들어 놓은 꿈의 세계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아름다운 색감과 환상적인 동화풍으로 유명하다. 특히,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으면서도 꿈속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영화의 몽환적인 분위기의 핵심이다.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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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유쾌한 사회 풍자극 '스카팽' [공연]
스카팽이 선사하는 웃음과 사회의 비판이 담긴 스토리
공연 사진: 국립극단 제공 [스카팽]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극작가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 Les Fourberies de Scapin]를 원작으로 한다. [스카팽]은 이탈리아 희극 코미디아 델라르테 (Commedia dell'arte)에 등장하는 익살스러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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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국립극단 희극레퍼토리 : 스카팽 [공연]
선물 같은 웃음으로 찾아온 우리의 스카팽
17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희극작가 몰리에르(1622~1673)는 웃음과 사회 풍자, 언어유희로 가득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걸로 유명하다. 그 중 <스카팽의 간계 Les Fourberies de Scapin>라는 작품을 각색해 만든 <스카팽>은 2019년 초연,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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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겨울 나그네 슈베르트 - 슈베르트, 겨울 여행
슈베르트의 편지에 실려 온 그의 인생과 음악
소극장 산울림 연극보다는 영화파였던 나는 서울에 있는 독립영화관은 어느 정도 알고 여러 곳을 가보았지만 소극장은 거의 안 가 본 편이었다. 대학로에 극장이 많다는 것을 아는 정도였다. 그러나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되면서 문화초대의 기회로 여러 공연의 정보를 접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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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들을 위해 달리는 엄마의 마음 - 영화 '패닉 런'
아들을 위해 달리는 엄마의 마음
긴급 경보 : 교내 총격 테러 발생 오전 8:00 에이미는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아들을 뒤로 한 채 조깅을 나선다. 오전 8:59 아들의 학교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오전 9:00 아들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 오전 9:36 아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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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전시]
디테일로 세상과 영화 구경하기
서울에서 향유하는 전시는 참 오랜만이었다. 복작복작 작은 디테일을 만나고 싶어 63 아트홀을 방문했다. 눈이 많이 온 데다 흐려서 바깥의 너른 한강 전망은 보지 못했지만, 붐비지 않아서 천천히 둘러보았다. 맥스 달튼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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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엄숙한 한국 관객 앞에서 부활한 몰리에르의 코메디아 델라르테 - 연극 '스카팽'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나는 너를 사랑해
공연 사진: 국립극단 제공 1. 처음 만나는 몰리에르 희극 2022년은 프랑스 최고 극작가 몰리에르가 탄생한 지 400년이 되는 해다. 몰리에르는 당대 최고의 극작가이자 희극 배우였으며, 그가 남긴 작품들은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도 그 위세를 뽐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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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겨울 나그네의 쓸쓸한 밤인사 - 슈베르트, 겨울 여행
연극 <슈베르트, 겨울 여행> 속 프란츠 슈베르트의 삶
겨울이라는 계절에는 고요함과 외로움이 연상된다. 더욱이 매서운 추위는 쓸쓸함을 배가시킨다. 여름과 가을을 뒤덮었던 거리의 소음은 사라지고 날카로운 바람 소리, 자동차 소리가 가득하다. 올겨울 소극장 산울림은 겨울을 닮은 삶을 살았던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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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거장에게 느끼는 인간적인 연민 – 슈베르트, 겨울여행
거장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불어 넣어주는 공연
‘클래식은 어렵다’라는 말은 편견이기도 하고, 사실이기도 하다. 마음의 벽을 허물고 편하게 감상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왜, 어떻게 좋은지 분석하는 일은 유독 어렵다. 영화나 연극처럼 명확한 줄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일반 가요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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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소설이라는 유일무이함 -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도서]
소설로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얻을까?
마진이 얼마야? 숫자가 너무 많아 열리려면 한참이 걸리는 엑셀 앞에 앉아서 묻는다. 새로운 상품을, 서비스를, 취미를, 태도를 불러올 때면 고민한다. 내가 투입한 것, 그리고 내가 얻는 것, 그 사이 내가 얻는 순수한 차액은 얼마인가? 일상 속에서 너무도 익숙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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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제대로 짜인 웃음판, 국립극단의 '스카팽'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 탄생 400주년에 다시 돌아온 '스카팽'
공연 사진: 국립극단 제공 최근 들어 웃으면서도 머리로는 다른 생각을 하거나 분위기 따라 웃음소리를 내는 순간이 잦아졌다. 그래서인지 큰 고민 없이 웃는 것이 새삼스럽게 어렵게 느껴지곤 한다. ‘진짜 웃음’이 생각보다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 일상에서의 웃음은 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