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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혼란스러움의 모순, ‘가정교사들’
그럼에도, 그들이 '가정교사'임은 변하지 않는다.
‘가정교사들’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감정은 혼란스러움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혼란스러움은 모든 이야기의 모순점에서 기인한다. 세 명의 가정교사들을 중심으로, 남자아이들, 오스퇴르 부부, 어린 하녀들, 창문 너머 망원경으로 그들의 모습을 훔쳐보는 노인까지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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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울타리를 넘어 안전지대 바깥으로 - 가정교사들
타인의 시선에 매여있지 않을 때 오롯이 자신의 욕망에만 충실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많은 "가정교사"들이 울타리를 용감하게 넘어 "안전지대"로 포장된 억압의 공간에서 달아나기를.
이 기괴한 동화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어느 것 하나도 정상적이지 않다. 집 주인 오스퇴르 부부는 둘 사이의 권태가 느껴질 즈음 가정교사 엘레오노르, 로라, 이네스를 집으로 불러들었다. 가정교사의 임무는 집을 돌보고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이지만 그들은 전혀 관심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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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억됨의 저주 - 팜 파탈; 가려져 버린
결국 누명을 벗고 죄인에서 벗어난 그들처럼, 우리는 앞으로도 수많은 여성들에게 새로운 명찰을 달아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매일 타인의 기억이 된다. 마주하고 교류하고 이야기하며 누군가의 기억 속에 고요히, 때로는 요란하게 흔적을 남기며 살아간다. 우리는 우리 자체로도 살아있는 인간이지만,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태어나고 살아간다. 물리적 죽음마저도 이 생명을 앗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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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가장 첨단의, 그리고 가장 인간다움의 발견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이 기이한 감각의 간극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새롭게 발견한다.
‘작품’을 ‘생산’한다는 말은 낯설다. 어쩌면 낯설다기보다 무례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 어떤 작품이든 작가의 삶과 영혼의 일부가 깃들 것인데 감히 생산이라는 말을 붙이기가. 그러나 미구엘 슈발리에의 작품은 기이한 상상력과 직관력에 산업사회에서 흔히 마주하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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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울타리 안팎, 존재의 경계선 - 가정교사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존재할 수 있는 우리들. 그런데 나의 존재를 처음 보기 시작한, 내가 '나'임을 알린 이가 사라진다면. 그 공간에 머무르는 게 가능할까.
책의 첫 장을 읽다가 단박에 이해했다. 엘레오노르는 무언가를 읊조리는 것 같다. 밖에서 들여다보니 입술이 움직이고 있다. 어떤 때는 꽤 격렬히 움직인다. p.7 아, 이래서 영화로 만드는구나. 정호연과 릴리로즈 뎁 주연의 영화화 확정이라는 원작 책. 두 배우의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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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저 너머의 세계, 눈 앞의 세계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4차 산업혁명 시기의 예술
저 너머의 디지털 세계와 연결될 수 있다면 어떨까? 스크린 하나를 사이에 두고 무한대로 생성되는 패턴의 세계로 빠질 수 있는 전시가 있다. 디지털 프로그램 혹은 AI와 만나는 상상을 마음껏 펼쳐보게 되는 곳. ‘아마 프로그래밍된 알고리즘과 인간이 만난다면 이런 언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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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혼란함 속에서도 또렷한 매력, 안 세르의 ‘가정교사들’
그 어떤 혼란이 존재해도 [가정교사들]이 매력적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단편소설 부문 공쿠르상을 수상하고 페미나상과 아카데미프랑세즈 소설 대상 등 유수의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현대 프랑스 문단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작가 안 세르의 첫 장편소설 [가정교사들]이 국내에 처음으로 출간됐다. 최근 영미권에 번역되어 비평계에 찬사를 받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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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내 삶이 사형 집행 중인 세계라면? - 7인의 집행관
이 현실이 내 삶의 사형식일 수도 있다.
내가 나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은 세계. ‘나’는 여섯 명의 사람에게 여섯 번의 사형을 집행당한다. 미친 자, 소심한 자, 영리한 자, 고지식한 자, 미인, 노인. 이 여섯이 사형의 집행관이다. 그러나 소설의 제목은 ‘7인의 집행관’이다. 죽음의 ‘시스템’이 정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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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비가시적인 것의 디지털적 재현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디지털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의 한계를 실험하고 있는 듯하다.
미구엘 슈발리에의 전시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DDP에서도 화려한 영상 아트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 방문한 아라아트센터의 전시는 그야말로 슈발리에의 정수를 모아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개인전 중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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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디지털의 아름다움에 빠져버리다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쉽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꼭 방문하여 전시를 즐겨 보시를 추천한다.
서울 종로에서 미구엘 슈발리에의 개인전이 열렸다. 미구엘 슈발리에는 디지털 예술이라고 하는 장르의 선구자로서 자연환경에 대해 유기적이고 추상적인 움직임을 작품에 구현 해내 이를 물리학, 화학, 생물학에서 차용한 컴퓨터 모델을 통해 제너러티브 아트, 인터랙티브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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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디지털 기술로 미지를 유영하기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실시간으로 작품에 내가 반영되는 재미는 물론, 새로운 세상에의 유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테크놀로지를 껴안고 삶의 전부를 예술에 바친 프랑스 디지털 아트의 거장, 미구엘 슈발리에.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그의 최신 작품들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는 첫 서울 개인전이 "아라아트센터"에서 2024년 2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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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눈과 머릿속이 즐거운 전시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함께할수록 더욱 재미있는 인터랙티브 전시
전시장에 발을 들였을 때, 삼면을 가득 채운 거대한 스크린 속 한 무더기 선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공간은 사람이 많지 않고 쾌적했다. 신경처럼 연결된 선들이 어두운 공간에서 번쩍였고, 나는 저게 대체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지 고민했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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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디지털 우주의 무한한 확장과 변형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전시]
상호 작용, 무한한 확장성, 그리고 테크놀로지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의 서울 첫 개인전, <디지털 뷰티>를 관람하기 위해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 방문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최신 작품들을 포함한 약 70여 점 이상의 독창적인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미구엘 슈발리에의 개인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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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디지털과 소통해 보기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디지털과 소통해보신 적이 있나요?
디지털 아트의 거장 미구엘 슈발리에. “한계 없는 가능성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신기술의 본질은 여전히 나를 끌어당긴다.” 미구엘 슈발리에는 디지털 예술의 선구자이자 프랑스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자연과 기술의 관계,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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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공간과 형태의 새로운 정의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선과 점으로 이루어진 평면 세계가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교과서에서나 보던 디지털아트를 볼 수 있다니, 놓칠 수 없었다. 토요일만 쉰다는 친구를 꼬셔 처음으로 인사동으로 나섰다. 지하에서부터 시작하는 이번 전시는 다소 어두운 분위기와 배경음과 함께 거대한 화면 속 작품이 우리를 반겼다. 0과 1,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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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냥하는 가정교사들
운명을 피해 꿈틀대는 거대한 죽은 나비들의 사냥
<가정교사들>은 단편소설 부문 공쿠르상, 페니나상, 그리고 아카데미프랑세즈 소설 대상 등 많은 상을 받으며 번역 이후 계속되는 찬사를 받은 프랑스 작가 ‘안 세르’의 첫 장편소설이다. <오징어 게임>으로 얼굴을 알린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을 주연으로 영화화를 계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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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어떤 내일을 꿈꾸었는가 : 뮤지컬 '곤 투모로우' [공연]
바라고 바라던 내일을 실현시키기 위해 애썼으나, 끝내 사라지고 만 내일을 슬퍼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바라는 내일이 있기 마련이다. 내일의 내가 맞이하길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의 미래. 만약 눈앞의 오늘이 실망스럽다면 그와 다른 내일을 더욱 뚜렷하게 그리고, 열망하게 될 테다. 청과 일본의 권력 다툼 속에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구한말의 조선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