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Review] 나무의 시간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도서]
이처럼 ‘나무’는 나에게 있어서 평범한 주제가 아니다. 그래서인지 책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에 자연스럽게 이끌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속도에 질려버렸다’는 표현은 요즘 나의 가장 큰 고민을 정곡으로 찌른 문장이었다. 그래서인지 나무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저자의 말고 함께 책을 시작하였고 흡입력이 장난 아니었다. 일상생활에서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나무라는 소재를 이렇게 정교하게 해부하면서도 개인의 인상을 꼭꼭 담은 책은 처음이었다.
아버지는 현재 ‘나무 의사’를 준비 중이시다. 처음 아버지께서 나무 의사를 준비한다고 하셨을 때 드디어 아버지가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 도전을 하시는 게 너무 멋있었다. 아버지께 간략히 나무 의사가 되는 과정을 엿들어보니 순탄치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험을 응시할
-
[리뷰] 새로운 한국 발레의 탄생, 전통예술의 새로운 발돋움 - 발레 '코리아 이모션 情'
본 작품은 음악과 음악 간의 결합에서 나아가 음악과 무용의 결합 방향의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이에 동서양 예술 양식의 융합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공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발레 <코리아 이모션 情>은 국악 크로스오버와 발레를 융합한 작품이다. 발레 <심청>과 <발레 춘향>에 이어 유니버설발레단의 시그니처 레퍼토리로 비상하는 <코리아 이모션 情>은 발레 언어에 한국적 색채와 선율을 더한 작품으로 이번 2024년 창단
-
[Review] 한국의 정서가 가지는 힘 - 유니버설발레단, 코리아 이모션 情
동양과 서양의 조합
작년에 예술의전당에서 '심청' 공연을 본 게 엊그제 같은데, 올해 좋은 기회로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코리아 이모션 情'이라는 공연을 보게 되었다.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와 같은 서양 발레가 아닌 동양적인 분위기의 발레는 작년에 접했을 때 신선하다고 생각했고 한
-
[Review] 자존감 좀 없으면 어때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이런 나라도 어떻게든 살아갈테니까
자존감. 자아존중감의 줄임말. 검색 포털에 '자존감'이라는 단어만 입력해도 가장 먼저 뜨는 문장은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다. 그만큼 요즘 사회에선 이 자존감 채우는 것을 필수불가결하게 여기고 있다. 요즘의 자기계발서들도 하나같이 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면서 자존
-
[Review] 나를 믿는 것만으로도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믿고, 받아들이고, 달려보자
"2024년은 다르게 살아야 해!" 라고 결심한 나는 작년과 다르지 않게 오늘도 늦잠을 잤다. 아마 내일도 해가 꽤 내려온 뒤 저녁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기 위해 눈을 뜰 것이다. 매일 눈(만) 뜨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휴대폰을 켜 밤새 온 카톡 몇 개를 확인한 뒤
-
[리뷰] 끝과, 시작 - 유니버설발레단, 코리아 이모션 Korea Emotion 情
손유희 발레리나의 은퇴 무대
비가 올까말까하는 겨울의 끝,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코리아 이모션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오늘의 동행자는 난생 처음으로 발레를 보러가는 친구, 코리아 이모션 전은 늘 기대 이상이었기에 설레는 마음이었다. 친구도 내가 느꼈던 감정을 느끼길 바라며 아차산역으로
-
[Review] 비타민처럼 꺼내먹고 싶은 책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응원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어렸을 때 자신을 돌봐주고 아껴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성장한다. 부모님의 사랑 안에서, 학교의 보살핌 안에서,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지낸다. 점점 나이를 먹고 다양한 상황에 놓이는 일이 많아진다. 누군가는 나를 싫어하기도, 처음 겪어본
-
[Review] 한국의 다양한 정을 한국적인 발레의 움직임으로 담아내다. - 코리아 이모션 情 [공연]
가장 한국적으로 표현하며 국악과 발레를 연결하여 한국의 다양한 정을 보여주는 공연, <코리아 이모션 ’情‘>
* 한국의 다양한 정을 국악과 발레로 담아내다. < 코리아 이모션 '情' > ‘정(情)’이 뭐길래. (feat. 코리아 이모션 '情‘ 공연) “그렇게 싸우다 정든다.”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다.” “참 다정하고 정감이 간다.” 우리가 일상을 살면서 누군가와 관계
-
[Review] 나 사용법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책을 읽으며 공감가는 부분도 정말 많았다. 특히 최근 하고 있는 고민들과 맞닿아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슌하다]는 [순하다]와 다르다. 작가의 이름에서 따온 ‘슌’은 잘 물러서지 않고, 거대한 풍파에도 함부로 부서지지 않는 부드러운 태도를 뜻한다. <약한 게 아니라 순한 거야>는 나에 대한 의심과 회의에 휩쓸릴 위기에 처했을 때, 가볍게 읽기 좋은 힐링 도서이다. 그
-
[리뷰] 자존감의 평등을 꿈꾸다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그저 그게 편해서
지금보다 조금 더 어렸을 때에는 매일이 이벤트 같은 삶을 꿈꿨다. 하지만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며, 누군가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 하는 말에 공감을 하게 되었다. 거친 파도가 몰아치진 않더라도, 잔잔한 윤슬이 반짝이는 삶. 부드럽게 떠가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생각
-
[Review] 신명 나는 발레 한 판, 아니 여덟 판! - 코리아 이모션 情
서로 상충하는 정반대의 개념이 조화를 이루는 것은 ‘정’ 뿐만 아니라 동양 사상의 핵심이기도 하다. 직선과 곡선, 외부와 내부, 하늘과 땅, 선율과 리듬이 뒤섞이며 조화로이 하나가 되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코리아 이모션 情>에 대한 명성이야 익히 들어온 바 있다. 사실 나는 처음 발레와 한국무용 퓨전 공연이라고 들었을 때 흥미가 생기면서도 어떤 작품일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다. 발레와 현대무용,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콜라보는 여럿 접해봤지만, 발레와
-
[PRESS] 논객; 논의하는 손님 - 도시논객
그는 논객이다. 납득 할 만한 이유로 자기 생각을 말하는 사람이다. 정답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종교인도, 절대적인 지도자도, 불세출의 천재도 아닌 논객이다.
왠지 집에 있고 싶지 않은 날. 그렇지만 약속은 없는 날. 그럴 때면 이른 오후쯤 혼자 나가 돌아다니고는 한다. 보통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밀린 사진 보정을 한다. 아니라면 그 카페의 사진을 찍는다. 그러면 다음에 나왔을 때 할 일이 생긴다. 흔한 혼카족의 일상이다
-
[Review] 삶이란 한평생 나를 키우는 일이다 - 약한 게 아니라 슌한거야
소중한 사람들보다 더 소중한 나
줄곧 남을 살피는 데에 힘을 들였다. 소중한 사람일수록 더 살피고 더 신경 썼다. 사소한 언행으로 상처받진 않았을지, 배려 없지는 않았는지 나를 되돌아보는 데 급급했다. 덕분에 나는 남들에게 편한 친구가 될 수는 있었을지 몰라도, 정작 내가 지치고 상처받는 날이 많았다
-
[Review]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
British Original with Soojin Han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 - 짧은 제목에 핵심 주제가 담백하게 담겨 있다. 관객이었다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공연의 주제는 논란의 여지 없이 “한수진” 그리고 “영국 음악”이었다. 구성을 훑어보니, 기획 단계에서부터 탄탄하게 준비한 공연 같았다. 사실 내키는 대로
-
[Review] 좋은 음악이란, 살아있는 무언가 -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
클래식은 과연 회화적이다.
비올라를 취미 삼아 꾸준히 연습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이번 공연을 관람했다.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와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협연했다.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 공연 제목답게 영국음악이 중심이었다. 우연하게도 관람하기 며칠 전 다른 음악공연을 관람했었다. 현악기
-
[Review] 영국 클래식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 -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
예술의전당에서 관람한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는 클래식에 가지고 있던 편견과 진입장벽을 어느 정도 깨부수는데 도움을 주었다. 더 이상 해석을 위해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닌 그저 직관적으로 클래식을 즐기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모든 연주가 명료하게 들렸고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부분들은 바로 타악기였다. 탬버린, 트라이앵글, 심벌즈 등의 타악기들이 돋보였다.
클래식은 나한테는 진입장벽이 높은 음악이다. 매우 다양한 악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전체적인 연주의 아름다움은 쉽게 받아들여지지만 각각의 악기들의 연주가 얼마나 뛰어나고 감명 깊은지에 대해서는 표현하지 못하는 스스로의 한계에 답답했다. 누구는 그냥 전체적으로 좋게
-
[Review] 나를 마주하는 방법 - 약한 게 아니라 슌한거야
그렇기에, 필자도 오늘은 '슌'이 되어본다. '슌'처럼, 스스로를 가감없이 마주하며, 깊은 대화를, 펼쳐지고 있는 세상과 함께 하며.
필자에게 있어 자존감이란 개념은, 솔직하게 말하자면 여전히 어렵다. 자신을 존중하는 감정이라는 건 어딘가 두리뭉실해서, 그저 애매한 추상적 개념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무조건 자신을 추켜 세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나도 차가운 시선으로 스스로를 평가하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