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Review] 내가 너에게 닿기까지, "네가 서성일 때" - 2019 서로단막극장 [연극]
그들이 서성이며 눈을 맞추던 순간에서, 나는 그들의 삶을 만났다.
하루를 보내며 수많은 사람들을 스쳐 지나갔다. 어쩌면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들도 내 옆을 지나갔다. 나는 나의 길을 갔다. 나도 그들에게는 지나가는 행인1이었겠지. 분명 모두 각자의 이야기를 안고 살아갈텐데, 마음 속에만 담아둔 채 우리는 서로를 지나친다. 어떤 이
-
[Review] 네가 서성일 때 [연극]
살아가면서 머무르고 지나치는 공간과 순간은 얼마나 될까. 너와 내가 만나 안부를 묻고 나누는 인사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무언가 따뜻함이 느껴지는 연극이었다. 극의 주제는 위로가 아니었고, 인물이나 대사에서도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뚜렷하게 보여주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럼에도 극을 보고 나오는데, 퇴근 후의 밤치고는 오랜만에 피곤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 극을 본 지도 벌
-
[Review]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 - 오페라 "이중섭"
이중섭의 삶과 그림
스토리가 있었던 오페라 <이중섭>.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이중섭이라는 화가의 삶을 전반적으로 드러냈던 오페라였다.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오페라의 시작은 이중섭과 그의 가족들이 제주도에서 생활하는 모
-
[Preview] 짧지만 깊은 삶의 이야기들 :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그들은 결국 ‘삶’을 이야기한다.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 AISFF 2019 - 여가 시간에 영화를 찾고, 틈날 때면 유튜브와 함께하며 바야흐로 영상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우리는 영상을 보며 그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삶과 희로애락을 느끼며, 심지어는 예술적, 미적 요소를 발견해내기도 한
-
[Review] 도전 정신이 보였던 공연, "사랑의 묘약"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 [공연]
<사랑의 묘약>, 코믹 오페라의 발전 가능성을 보다.
<사랑의 묘약>은 내가 두 번째로 보게 된 오페라 작품이었다. 이전에 유일하게 접했던 작품은 <토스카>였다. <토스카>는 일반적으로 오페라를 떠올렸을 때 그려지는 이미지들과 부합하는, ‘무거운 느낌’이 지배적인 작품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보고 온 <사랑의 묘약>은 비
-
[Preview] 짧은 만큼 다양한 단편의 매력 -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소설처럼 영화에도 단편만의 매력이 있다.
올해 읽었던 책 중에 가장 인상 깊은 책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최은영 작가의 <쇼코의 미소>를 고를 것이다. 책에서 다뤄진 각기 다른 사건과 사람들을 통해서 관계에 대해 많이 고찰했다. 책은 인물들에게도, 그들의 관계에도 긴 분량을 할애하여 자세하게 서술하는 대신
-
[Review] 오페라 사랑의 묘약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가족과 함께 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강동아트센터를 찾았습니다. 물리적 거리가 먼것에 비해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이유는 가족과 함께라서 일 것 같은데요. 이번 가족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보면서 문화를 리드해가는 일선의 분들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게
-
[Preview]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미리보기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국내 최초 국제경쟁단편영화제로서 벌써 17번째를 맞이한 것이다. 그동안 얼핏 듣기만 했던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 첫 관람을 하게 되어 무척 기대가 된다. 사실 단편영화는 그렇게 좋아
-
[Preview] 짧은 시간에 빠져드는, 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영화]
짧지만 그렇기에 강렬하고 빠져들게한다.
단편 영화는 많이 접하지 못했지만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에는 한동안 꽂혀서 본적이 있다. 짧은 시간 내에 주제를 담아내야 해서인지 전개가 매우 빠르거나 추상적인 표현이 나올 때가 많았고 그만큼 함축적이고 강렬했다. 잘 만든 단편 작품은 사람을 빨려 들게 하는 매력이 있
-
[Preview] 짧은 러닝타임, 그러나 커다란 파장 -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영화]
나는 왜 단편영화를 몰랐을까 최근 들어 유독 큰 스케일의 영화를 많이 접했다. 보통 스케일이 큰 영화라 함은 유명 배우가 대거 출연하는 영화나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영화를 뜻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러닝타임이 유독 긴 영화야말로 ‘스케일이 큰 영화’라
-
[Preview] 삶의 틈새에 단편을 집어 넣다 - 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긴 호흡이 부담스러운 삶의 순간 만나는 단편들
학창 시절 ‘영화의 이해’라는 영화 관련 교양 수업을 들었다. 교수님은 종종 설명해주시는 기법과 관련된 영화의 장면들을 짤막하게 보여주곤 하셨다. 그 중 단편영화는 상대적으로 길이가 짧아 수업시간에도 충분히 영화 전체를 볼 수 있어 진도에 지장을 주지도 않고, 학생들
-
[Preview] 단편으로 영화의 지평을 넓히다, "2019 아시아나 국제 단편 영화제"
단편, 짧지만 세상을 보는 강렬한 눈
[Preview] 단편으로 영화의 지평을 넓히다 2019 아시아나 국제 단편 영화제 "영화를 만나는 새로운 방법, 영화제에 초대합니다." 단편, 짧지만 세상을 보는 강렬한 눈 아시아나 국제 단편 영화제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17년 차 영화제이다.
-
[Review] 우리가 가장 듣고 싶은 말,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렇게 한가하지 못합니다.
[Review] 우리가 가장 듣고 싶은 말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렇게 한가하지 못합니다. 한가하다. 한 마디로 여유가 있다는 말일 겁니다. 요즘 바쁜 일들이 겹쳐 저 역시 한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극 속에서 찬란의 '그렇게 한가하지 못합니다.'는 단순하게 바빠요로
-
[Review] 청춘, 괜찮아 -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연극]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는 청춘, 쉬고 싶을 때 못 쉬는 청춘, 그리고 마음껏 울지 못하는 청춘들에게
어느덧 내가 자라 "청춘"을 보내고 있다. 좋을 때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맞는 말이지만 어쩐지 슬펐다. 좋은 때이기에 반드시 좋아야 하는 법은 없으니까. 청춘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두가 빛날 수는 없는 거니까. 사람들이 "청춘"에게 바라는 것들. 사랑, 도전, 설렘.
-
[Preview] 우리의 삶과 닮아있는 낯설고도 익숙한 이야기: 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영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국제 경쟁 단편영화제 : AISFF 2019
올해 전주국제영화에제서 관람했던 4개의 단편 영화들 사실 단편영화의 매력을 알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이다. 평소 영화를 즐겨 보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단편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기에, 내겐 그저 낯선 존재에 불과했던 단편영화다. 설령 본 적이 있다고 해도
-
[Preview] 선선한 바람이 마음을 간지럽히는 가을에, 어김없이 찾아온 :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10월의 끝과 11월의 시작을 단편영화로 산책하는 시간으로 걸어보면 어떨까 제안한다.
하루가 지나면/ 송민주 단편영화의 매력을 알게 된 건 나홍진 감독의 <완벽한 도미 요리>을 처음 접했을 때다. 단편영화는 보통 영사 시간 40분 이하의 짧은 영화를 말하는데, <완벽한 도미 요리>는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재능 없는 장인의 무한한 열정을 보여준다.
-
[Preview] 긴 고뇌, 그리고 짧은 만남 - 아시아나 국제 단편 영화제
더 쉽게 단편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평소 단편 소설은 자주 접했지만, 단편 영화를 접할 기회는 흔치 않다. 분야가 다양한 출판에 비해 영화는 상업적 기회가 아니고서야 대중에게 닿기까지 어려운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그런 우리를 위해 더 쉽게 단편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벌써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