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짧지만 깊은 삶의 이야기들 :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글 입력 2019.10.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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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 AISFF 2019 -
 
 

여가 시간에 영화를 찾고, 틈날 때면 유튜브와 함께하며 바야흐로 영상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우리는 영상을 보며 그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삶과 희로애락을 느끼며, 심지어는 예술적, 미적 요소를 발견해내기도 한다.

 

“영화 한 편 보러 갈래?”라는 말이 일상적인 언어가 되어버린 이 영상의 시대에도 마냥 낯설게만 느껴지는 장르가 있다. 바로 40분 이하의 비교적 짧은 영사시간을 지닌 ‘단편영화’다. 대형 영화관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독립영화관을 방문하는 수고를 더해야하기에 단편영화는 그저 ‘만나기 힘든’ 존재로 여겨져 오고 있다.

 

필자 또한 학창시절 ‘영화제작실습’ 수업을 들으며 단편영화를 처음 접할 수 있었다. 느긋이 앉아 두 시간 가량의 영화에 빠져드는 데에 익숙해진 탓인지 빠르게 끊기는 흐름에 당혹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장편영화와 달리 끊임없는 자극이나 구체적이고 명확한 서사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속에는 삶과 이야기가 담겨있다. 연출자이자 동시에 작가인 감독은 그들만의 예술세계와 메시지를 40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함축해 담아내고 있었다. 그들의 메시지는 결국 '우리의 삶'을 생각하게 했으며, 이는 단편영화만의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짧지만 깊은 삶의 이야기들, AISFF 2019


 

그간 만나기 힘들었던 단편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과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개최된다.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공식 TEASER (트레일러)

 

 

한국영화 100주년이 되는 올해, 17회를 맞게 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전 세계의 단편영화를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동시에 영화인들의 교류의 장이 될 뿐만 아니라, 절대적으로 부족한 단편영화의 상영 공간의 상영공간을 확장하고 대안적인 단편영화의 시장 창출을 도모하는 영화제로서 단편영화의 도약을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프로그램으로는 개막작과 폐막작, 국제경쟁, 국내경쟁, 뉴필름메이커, 특별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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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muda 버뮤다 / 에릭 바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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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t 약탈자들 / 그렉 롬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개막작은 에릭 바롤린 감독의 스웨덴 단편 <버뮤다>와 그렉 롬 감독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단편 <약탈자들>이다. 총 6일간 이어질 여정의 시작을 알리기에 더욱 기대가 되는 작품들이다. 폐막작으로는 올해의 국제경쟁부문 수상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국제경쟁부문에는 총 118개국 5,752편이 출품했으며, 총 35개국 53편을 선정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여성과 LGBT와 같은 소재와 더불어 우리 사회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전에 없던 새로운 형식과 스타일을 다루면서도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결합으로 개성을 뽐내는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하였다. 이들과 함께 삶을 느끼고,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경쟁부문에는 역대 최다인 총 974편이 출품하였으며, 올해 주목할 만한 국내 단편 15편이 최종 선정되었다. 다양한 세대의 여성문제부터 공포, 뮤지컬, 실험 영화 등 장르적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년에 신설된 ‘뉴필름메이커’ 부문에서는 국내단편 중 출품자의 공식적인 첫 번째 연출작 중 소재를 다루는 방식이나 장르적 시도 등 발전 가능성에 기준을 두고 총 6편을 선정했다. 새롭게 발돋움할 영화인들의 신선하고 새로운 시도를 이 부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되어있다. 영화사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거장 장 뤽 고다르, 잉마르 베리만, 스탠릭 큐브릭 감독들을 다룬 젊은 감독들의 단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네마 올드 앤 뉴”, 세계적인 국제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작품들부터 최신 이탈리아 단편들까지 만나볼 수 있는 “이탈리아 단편 특별전:미래의 거장을 만나다”, 일본 최대 국제 단편 영화제인 ‘숏쇼츠필름페스티벌&아시아’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함께하는 상호 교환 프로그램 “숏쇼츠필름페스티벌&아시아 컬렉션”, 그리고 작년 신설된 기획 행사인 ‘아시프 캐스팅 마켓’을 통해 캐스팅을 완료하고 제작된 작품들을 특별 초청 상영하는 “특별상영:캐스팅 마켓 매칭작”과 같은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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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vision 서브디비젼 / 마커스 피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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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Sugar 라익 슈거 / 킴 게릭

 

 

특별 프로그램 중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오번하우젠 뮤비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3년 주기로 기획하는 특별전으로, 세계 3대 국제단편영화제인 오번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의 뮤직비디오프로그램 선정작 중 그해 가장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작품들을 엄선해 소개한다. 단순한 영화를 넘어 음악까지, 감각적인 영상들과 함께 삶 속에 자리 잡은 여러 장르의 예술을 만나볼 생각에 더욱 기대가 된다.

 

이외에도 단편 영화인들이 직접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아시프 캐스팅 마켓”, 국내 단편 영화인들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사전제작지원제도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 피칭", 시나리오에 대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마 토크”등 다양한 기획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알찬 구성과 함께 단편영화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여전히 단편영화가 그다지 쉽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들은 결국 ‘삶’을 이야기한다. 그들이 행하고, 고민하고, 느끼는 것들. 짧은 러닝타임 속에 담긴 이야기는 우리들의 삶의 한 조각인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많은 이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짧은 영상에 함축된 이들의 이야기와, '우리의 삶'을 느끼며 단편영화만의 색다른 매력에 빠져들 수 있기를 바라본다.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 AISFF 2019 -


일자 : 2019.10.31 ~ 2019.11.05

상영시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 참고

장소
씨네큐브 광화문
복합문화공간 에무

티켓가격
일반상영작 5,000원
폐막식 7,000원

주최
(사)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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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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