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짧은 시간에 빠져드는, 제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영화]

글 입력 2019.10.1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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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영화는 많이 접하지 못했지만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에는 한동안 꽂혀서 본적이 있다. 짧은 시간 내에 주제를 담아내야 해서인지 전개가 매우 빠르거나 추상적인 표현이 나올 때가 많았고 그만큼 함축적이고 강렬했다. 잘 만든 단편 작품은 사람을 빨려 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장편 영화에 비해 러닝타임이 짧아 순간적으로 감독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고 그 세계를 읽어내는 과정이 피로하지 않고 다시 기억해내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점이 단편 영화의 매력인 것 같다.

 

보통의 영화를 보기 시작할 때 종종 ‘이 영화는 언제 쯤에 집중하게 될까’, ‘언제 이 긴 영화를 다 보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많은 영화들을 나도 모르게 집중해서 보다가 끝까지 다 보게 되곤 하지만 때로는 긴 러닝타임에 보기도 전에, 또는 보는 도중에 지칠 때가 있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영화보다는 유튜브에서 짧은 길이의 영상들을 더 자주 보곤 했다.

 

이번 영화제에 초대를 받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 중 하나는 왜 여태 단편 영화를 찾아 볼 생각을 못했지 하는 것이었다. 단편 영화를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단편 영화를 처음 접했던 것도 좋아하는 영화 배우 때문이었지 단편 영화를 접해 보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앞으로 단편 영화에 더 관심을 갖고 찾아보고 싶다.

 

이번 씨네큐브 광화문과 에무 시나메에서 열리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영화제이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아시아나 항공의 후원을 받는 세계 최초로 기내 영화제를 동반한 국제 단편 경쟁 영화제로 영화제가 끝난 뒤 수상작들을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노선에서 상영한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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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쟁 부문에는 118개국 5,752편이라는 굉장한 수의 출품작이 들어왔고,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국제경쟁에 총 35개국 53편, 국내경쟁에 총 15편, 작년에 신설한 뉴필름메이커 부문에는 6편이 선정되었다. 올해 출품작들은 다양한 장르적 시도가 돋보이며 여성을 소재로 한 작품들에서 기존 서사나 캐릭터를 뒤트는 새로운 시도를 볼 수 있다.

 

특히 국내경쟁 작품에는 올해의 키워드인 여성을 다룬 작품이 많으며 다양한 입장에서 풀어나가려는 점이 눈에 띈다. 뉴필름메이커부문은 작년에 신설된 부문으로, 국내단편을 대상으로 출품자의 공식적인 첫 번째 연출작 중 소재를 다루는 방식, 장르적 시도 등에 있어서 발전 가능성을 선정 기준으로 하여 6편을 선정했다고 한다.

 

특별프로그램에는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시네마 올드 앤 뉴’에서는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씨네필 문화의 역할을 긍정하고,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영화감독들을 다룬 단편을 특별 초청하여 상영한다. ‘이탈리아 단편 특별전: 미래의 거장을 만나다’에서는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이탈리아의 단편부터 최신 단편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오버하우젠 뮤비 프로그램’은 가장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들을 엄선하여 보여준다. 더불어 일본 최대 국제단편영화제인 숏쇼츠필름페스티벌과의 상호 교환 프로그램인 ‘숏쇼츠필름페스티벌 & 아시아 컬렉션’과 아시프 캐스팅 마켓 행사를 통해 매칭된 작품들을 ‘아시프 캐스팅 마켓 특별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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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회 아시아나 국제 단편 영화제

 

개최일정 2019년 10월 31일(목) ~ 11월 5일(화), 6일간

 

장소 씨네큐브 광화문, 복합문화공간 에무

 

성격 국내 최초의 국제경쟁단편영화제 / 해외 우수단편영화 초청 상영

 

프로그램 국제경쟁부문 / 국내경쟁부문 / 뉴필름메이커부문/특별프로그램(비경쟁)

 

시상부문 총 10개 부문, 총 상금 4천 6백만 원과 부상

 

주최 (사)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윤혜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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