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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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짧게 잘 쓰는 법
짧게 잘 쓰는법, 도서, 리뷰, 벌린 클링켄보그, 도서리뷰, 독서, 글쓰기, 글 잘쓰는법
나에게 글쓰기란 항상 출구가 보이지 않는 미로와 같다. 내가 하고 싶은 말, 쓰고 싶은 말 모두 쏟아 내려다 보니 정작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았다. 글을 쓸 때 내가 집중했던 것은 '덧붙이기' 였다. 난 항상 하고 싶은 말이 많았고 도저히 말로는 그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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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하이퍼텍스트 시대의 연극 -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
파편화되고 하이퍼텍스트 적 현실에서 예술과 인간이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담아낸 수작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거야 성격검사의 유행은 현 세대의 성찰적 경향을 잘 보여주는 한 예다. 신뢰도나 타당도를 근거로 들어 이러한 열풍에 대해 아니꼬운 시선을 보낼 수 있지만, 이런 테스트들이 어떤 안도감을 준다는 것을 완전히 부정할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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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상생을 목표로 하는 책 문화가 바로잡히길 바라며 - 출판저널 519호 [도서]
출판 산업은 대체될 것이 아니라 근본이 되어야 한다.
나는 종이책의 물성을 좋아한다. 책장을 넘길 때 나는 서걱거리는 소리, 몇 번을 맡아도 낯선 종이 냄새, 틀에 찍어낸 듯 정갈한 문단의 모양까지. 종잇장을 스칠 때 느껴지는 촉감이 좋아서 책장을 한 장 넘기면 바로 다음 장을 손에 끼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나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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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허물어진 경계 사이에 총을 내려 놓으며 - 웃기는 어둠 [연극]
나는 그동안의 총질에 지쳐있었나 보다.
이질적인 것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아도 분명한 경계가 있다고 여겨진다. 실제로 명확히 구분되지 않더라도, 양면성의 전제에는 어떠한 경계가 존재한다. 그 경계를 기준으로 자신을 위치시키고, 타자를 판단하고, 상황을 분류한다. 나 역시도 흐릿한 경계들 사이 내 좌표를 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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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시리야, ... 아니, 카카오, 넌 조용히 해 - 인공지능, 말을 걸다 [도서]
과학의 진보와 발맞추어 사회의 변화도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2020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 중 하나가 ‘포스트 코로나’가 아닐까? ‘~이후’라는 뜻을 가진 ‘포스트’와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나 비대면 중심의 새로운 생활방식을 뜻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다. 경제학 용어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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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시대 時代의 무덤 - 연극, '새들의 무덤' [공연]
망각의 풀이 자라나는, 여기 지나버린 시대 時代의 무덤에 나는 이따금 돌아올 것이다. 새 시대 時代의 손을 잡고서.
바닷소리가 들린다. 무대는 별 치장도 없이 거무튀튀하니 하냥 투박한데, 여기 바닷소리를 풀어 놓았다. 이 소리를 기억으로 붙잡고서, 이제 따라 나아갈 바다는 어디이냐. 150분은 너무도 긴 항행, 출항을 위해 미리 나는 눈감아 바다를 떠올린다. 곧 불이 꺼지고, 캄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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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죽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 -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이 책은 유품정리사가 죽음 이후를 다루는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죽음을 둘러싼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떠난 이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들 삶과 죽음, 그 무엇도 아름답거나 추하지 않다 삶과 죽음, 그 언저리에서 언젠가부터 나는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 그만하고 싶다’ 대체 무엇을 그만하고 싶다는 걸까.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삶에서 도망치고 싶은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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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개인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정보 공유화의 시대로 나아간다는 것 - 출판저널 519호 [도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부른 미국 출판사와 도서관의 전쟁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실내 공간이 폐쇄되고 있다. 식당과 카페는 물론 학교, 도서관 등이 문을 닫으며 일상 속의 불편함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학교와 공공 도서관이 폐쇄되어, 140만 권의 디지털 도서를 무료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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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결론 없는 연극에 대한 결론 없는 리뷰 - 웃기는 어둠 [공연]
이해 불가능한 연극에 대한 반항심으로 작은 시도를 해본다.
어려운 연극. 이해하기 어려운 연극이었다. 극을 보는 내내 혼란스러웠고, 같이 관람한 친구와 극장에서 나오며 나눈 대화를 통해 그것이 나만의 느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친구와 나는 이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뭐 하나 명쾌하게 맞아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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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시간을 기억하는 새로운 방식 - 시간 블렌딩
음료가 주는 여유와 순간의 기억
“커피보다는 커피 마시는 그 시간이 더 좋은 거겠지” 9시 수업을 들으려 일찍 학교로 향한 날에도, 근로장학생으로 근무할 때도, 사이버 강의를 듣는 지금도 늘 아침에는 커피를 한잔 마신다. 큰 플라스틱 컵에 얼음을 가득 채워 나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대학생의 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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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나를 힘들게 하는 또라이들의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
또라이는 아웃풋이다
용돈을 벌었어야 했던 나는 카페부터 식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 업종에서 일했다. 분명 내가 원했던 건 돈과 적당한 사회 경험이었는데 왜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진상들을 얹어 주는지 궁금했었다. 결과적으로 내가 얻은 것은 빈약한 월급과 바닥까지 떨어진 인류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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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독자에게로 한 걸음 - 출판저널 519호 [도서]
멀어지는 책과의 거리를 좁히는 방법에 대한 잡지, 출판저널을 읽다
‘출판학과’는 왜 없을까? ‘출판학과’는 왜 없을까? 라고 출판학의 부재에 의문을 가지는, 출판저널 519호의 처음을 여는 질문은 묵직하다. 대학에서 점점 각종 콘텐츠 학과가 신설되는 가운데 출판 콘텐츠를 기획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학과는 여전히 부재한다. 책문화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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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도서관에서 머무는 시간 - 출판저널 519호
출판저널 519를 읽고 유기체로써의 도서관을 생각한다
도서관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억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렸을 때의 나는 혼자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편하고 익숙했다. 오히려 머리가 클수록 혼자 다니는 게 부끄러워 별로 친하지도 않은 애들 무리 사이에 끼려고 애썼으니까, 아주 어릴 때야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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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연극 '새들의 무덤'을 보고
살아 있는 모두는 타인들의 죽음을 딛고 선 사람들이다.
한국 현대사 그 비극을 품는 방법에 대하여.
작품 <찰칵>에 이어 이번 <새들의 무덤>까지. 제겐 ‘하수민’ 작·연출 극의 두 번째 관람이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객석을 하나씩 띄어 앉고, 마스크를 꼼꼼히 쓰고 앉아 들어오기 전 산 2,000원의 얇은 프로그램 북을 읽었습니다. 딸의 죽음을 겪은 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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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존의 문법들을 모조리 뒤엎다, 연극 '웃기는 어둠'
대중을 향한 포스트 모더니즘의 과감한 노크
이승훈 씨는 바바리를 걸치고 흐린 봄날 / 서초동 진흥아파트에 사는 시인 이승훈 씨를 / 찾아간다 가방을 들고 현관에서 벨을 누른다 / 이승훈 씨가 문을 열어 준다 그는 작업복을 / 입고 있다 아니 어쩐 일이오? 이승훈 씨가 / 놀라 묻는다 지나가던 길에 들렀지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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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시대에 따른 도서관의 변모 - 출판저널 519호 [도서]
여러가지 색의 옷을 갈아입는 도서관
프랑스의 북서부에 위치한 노르망디 지역은 예술과와 여행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도시가 줄줄이 이어져 있다. 폴 시냑의 ‘몽생미셸’이 이 지역에 속하며 인상주의 화가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기도 했으며 우리에게 친숙한 ‘빈센트 반 고흐’가 생애를 마무리한 곳이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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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태아는 생명권의 주체인가 - '임신중단에 대한 권리'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결문을 파헤치다
낙태죄 헌법불합치 선고 이후 1년 6개월 2019년 4월 11일을 기억한다.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날이었다. 발표를 기다리며 거리에 나가 있던 사람들이 환호하던 모습, 그 모습을 배경으로 국회가 2020년 12월까지 새로운 입법안을 내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