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Review] 맥스 달튼, 사람이 아주 많다 [전시]
맥스 달튼의 작품에는 사람이 아주 많다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2022년 12월 9일부터 2023년 10월 29일까지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을 63빌딩 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이 개최되는 63아트 전망대는 63빌딩 60층에 위치해 서울의 전망을
-
[리뷰] 미안해요 스카팽, 내년에는 웃으러 갈게요. [공연]
다른 세계로 가는 길목에서
희극은 어렵다 나의 연극하는 친구 림은 졸업연극으로 희극을 올릴 거라고 말했다. 림의 희극 선언에 당황스러웠던 건 그녀가 뼛속까지 진지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려우니까 해보고 싶다고, 림은 말했다. 연극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보다, 감탄하게 하는 것, 그보다 진짜
-
[리뷰] 애정에서 나오는 열정은 생산적이다. - 글리프 ‘김초엽’ 편
들끓는 마음으로 하는 덕질은 당신에게 더 풍부한 세계를 안내한다.
나는 나만의 세계에서 주인공이 된다. 모두가 그렇다. 각자의 세상에서 주인공이 되어, 자기만의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그러한 세계가 서로 만나 더욱 풍성해진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세계에 푹 빠지곤 한다. 그 세계가 나의 세계 안으로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
[Review] 세밀한 묘사에서 드러나는 진심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맥스 달튼만의 표현법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었던 시간
63빌딩의 최상층에 위치한 63아트에서 열린 맥스 달튼의 개인전 <영화의 순간들 63>에 다녀왔다. 일전에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맥스 달튼의 개인전이 개최되었을 당시 시간의 제약으로 방문하지 못했던 것이 못내 아쉬웠기도 했고, 서울 시민인 내게 너무나 익숙한 외관의 6
-
[Review] 가볍고도 무거운 코미디 레퍼토리, 연극 '스카팽' [공연]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이 선보이는 코미디 레퍼토리, '스카팽'
'스카팽'은 2019년 국립극단에서 제작되어 처음 올려진 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이다. 여기서 레퍼토리란 극장이나 극단, 제작사에서 상시적으로나 일정 기간을 두고서 공연할 수 있는 작품 목록을 의미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들려줄 수 있는 이야깃거리나 보여 줄 수 있는
-
[Review] 웃음을 선물합니다, 통쾌한 풍자와 신들린 호연은 덤 – 연극 ‘스카팽’
몰리에르의 원작을 각색해 선보이는 국립극단의 코미디 레퍼토리, 연극 <스카팽>
공연 사진: 국립극단 제공 지난 12월 25일, 성탄절을 맞아 설레는 발걸음으로 서울 명동 예술 극장을 찾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을 기념해 가족과 함께 국립극단의 연극 <스카팽>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평소 <로드킬 인 더 씨어터>,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
-
[리뷰] 이해할 수 없어서 따뜻한 세계 - 글리프 6호 김초엽 '실험'
그리고 알 수 없다는 사실, 즉 '모른다'라고 인정하자 이해할 수 없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창작물은 하나의 세계를 표방한다. 현실을 배경에 삼든 전에 없던 새로운 설정을 가져오든 상관없다. 영상을 재생하거나 책의 첫 장을 여는, '시작 버튼'을 누르는 순간 우리는 세계를 경험한다. 로맨스, 드라마, 스릴러 등 무수한 갈래 중 가장 이질적이기에 가장 수용적일
-
[Review] 2022년을 마무리했던 '소프라노 강혜정 연말 콘서트'
따뜻했던 연말공연
2023년 1월 1일의 첫 글. 이미 작년이 되어버린 연말 콘서트의 후기를 작성하게 되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새로운 첫해의 첫 글이 나의 작년을 마무리하는 글이 되었기 때문이다. 연말 콘서트 덕분에 연말을 비로소 잘 마무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맞았다.
-
[Review] 정상성에 의문을 가진 작가, 김초엽 - 글리프 6호
김초엽은 SF 작가라는 수식어로 담을 수 없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SF 작가' 김초엽 작가에게 붙는 가장 익숙한 수식어다. 평소 소설을 잘 읽지 않던 나도, 그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으며 SF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던 터라 김초엽 작가에게 붙는 저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
[리뷰] 슈베르트, 겨울여행
슈베르트, 겨울여행. 쓸쓸하고 외롭게 떠나간 음악가를 기억하며.
찬바람 쌩쌩 부는 겨울, 손이 떨어져나갈 것 같은 추위를 뚫고 들어간 공연장. 그 내부는 따뜻했지만 극을 관람하는 내내 마음 한켠이 겨울보다 더 시리게 아려온다. 차가운 겨울보다 더 쓸쓸했던, 음악가의 이야기. <슈베르트의 겨울 여행> 공연의 시작은 감미로운 연주가
-
[Review] 영화의 재구성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영화의 추억을 되짚는 순간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일러스트로 유명한 맥스 달튼의 전시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이 2022년 12월 9일부터 63아트에서 개최한다. 그는 영화, 음악, 책 등 대중문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업을 해온 일러스트레이터이다.
-
[Review] 빼곡한 영화의 추천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추억의 방
보고 싶은 영화를 어떠한 기준으로 선택하느냐에는 ‘누군가의 추천’이 굉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그리고 그 영화를 추천하는 방식에 어느 정도의 정성이 녹아들어 있느냐도 상당히 큰 영향을 받게 되는데, 맥스 달튼의 전시가 그랬다. 나는 유명한 영화들을 보지 않은 ‘선택
-
[Review] 내 모든 것을 다해 좋아하다 - 전시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야경 속 대중문화.
영화를 좋아하는 방법은 세 단계가 있다. 첫 단계는 본 영화를 다시 보는 것, 그 다음은 본 영화에 관해 글을 쓰는 것, 마지막은 직접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프랑수아 트뤼포가 말했다고 전해지는 이 문장은 단순히 영화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 작품과 그 예술을 사랑하는
-
[Review] 안전한 일상에 대한 간절함 - 패닉 런
재난안전사고는 실제로 존재하고, 이것은 개개인이 아니라 모두 함께 풀어야 할 문제이다.
영화 <패닉 런>(2022)은 주인공 ‘에이미’의 아들 ‘노아’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사고를 두고 전개된다. 에이미는 자신과 거리를 두는 노아에게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지만 노아는 이를 알아주지 않는 듯 두 사람의 관계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
-
[Review] 영화를 기억하는 법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전시]
모든 것이 보이는 원경의 꼭대기에서
청량하고도 매서운 칼날처럼 와닿는 차가운 공기를 뚫고,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이 열리는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전시의 이름에서부터 드러나듯, 이번 전시는 서울살이를 하면서도 어렸을 때 이후로 한 번도 다시 찾아갈 생각을 못 해 봤던 63빌딩에서 개최
-
[리뷰] 맥스 달튼, 그 영화의 순간을 담으며
cliMax, 순간을 함께
맥스 달튼. 그의 전시회는 이전, 2021년 서울에서 한차례 전시된 적 있다. 그러나 내가 직접 그의 작품을 눈앞에서 생생히 본 적은 전무했다. 말하자면 SNS에서, 호사가들이 던져주는 정보나 먹으며 그를 단순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일러스트로 유명해진 작가 정
-
[Review] 시로 시작해 삶으로 끝나는 슈베르트의 음악 - 슈베르트, 겨울 여행 [공연]
오래도록 추억할 겨울
겨울과 클래식. 두 단어는 내게 어렸을 적 피아노 학원에서 꽁꽁 언 두 손을 녹이려 난로를 쬐곤 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다. 작위적인 감정이 미처 다 생기지 못한 채로 음악을 대했던 시절이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낭만주의, 가곡의 왕, 슈베르트. 학창 시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