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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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 - 우리는 왜 우리를 숨겨야 하나
책의 뒷장이 줄어들면 독자는 비밀을 모두 읽게 된다. 끝나면 충격적인 결말만 남는다.
용두사미라는 말이 있다. 용의 머리처럼 화려하게 시작해 뱀의 꼬리처럼 초라하게 끝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특히 창작물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라도 처음이 중요하다. 영화도 처음 10분이 강렬해야 보고 소설도 첫 문장을 인상 깊게 시작해야 읽는다. 그런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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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울어진 미술관을 다시 뒤집다 - 도서 '기울어진 미술관'
미술로 보는 아쉬운 시대에 대한 이유리 작가의 고발
미술 작품에 숨은 '선량한 차별주의자' 우리가 아는 명작을 그려낸 화가들은 사실 선량한 차별주의자일 수 있다.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새 시대와 권력의 영향으로 차별주의를 담고 있는 그림을 그려낸 화가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전 작인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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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 낮과 달 [영화]
그리워하는 마음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2022년 10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7회 제주국제영화제, 제18회 제천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상영된 화제의 작품이 찾아온다. 신예 감독 이영아의 장편 데뷔작 <낮과 달>이 바로 그 뜨거운 호평의 주인공이다. <낮과 달>은 남편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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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비뚤어진 욕망이 터져나올 때, 뮤지컬 테레즈 라캥
주체성을 잃은 결핍은 파멸로 향한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의 모티브가 된 〈테레즈 라캥〉이 에밀 졸라의 프랑스 소설을 원작이 뮤지컬로 개막한다. 뮤지컬 〈테레즈 라캥〉은 9월 20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테레즈 라캥〉은 육체적 욕망 그 이면에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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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새로운 눈을 단 미술 감상자 - 기울어진 미술관
내가 미술을 바라보는 방식을 넘어서
미술과 미술관 모두가 미술관과 박물관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여행계획을 세울 때 지역의 미술관을 방문 1순위로 세우는 나와는 달리, 미술관이나 박물관에는 전혀 흥미가 없는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미술관, 박물관, 공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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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마음을 나눈다는 것 - 오즈의 의류수거함
사랑을 가진 뮤지컬
* 공연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외고 시험에 불합격하고 자살까지 생각했던 도로시는, 매일 밤마다 의류 수고함 속의 헌 옷을 빼내어 구제 의류숍을 하는 마녀에게 팔아넘긴다. 그렇게 밤의 세계를 살아가며 거리의 노숙자와 폐지 할머니 등 낮의 세계에서는 만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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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가장 약자의 편에서 예술을 바라보다 – 기울어진 미술관
이 책 「기울어진 미술관」에서 작가는 말 그대로 미술관을 기울여본다. 권력의 붓질에 의해 그려져야 했던 힘 없는 약자의 편에서 예술을 바라본다.
역사는 승자의 편에서 쓰인다고 한다. 이긴 자, 강한 자, 권력을 가진 자가 역사를 가진다. 예술도 마찬가지다.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에서는 옳았고 너무나 당연했던 것들이 붓질로 캔버스에 녹아든다. 작가의 시선에 의해 캔버스에 녹아든 인간 군상을 보며 권력의 예술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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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억압된 욕망이 불러온 비극 - 테레즈 라캥
극이 전개되면서,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의 본성은 유전자에 의해 타고나는 것일까, 주변 환경에 의해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일까? 설사, 인간의 마음이나 행동이 선천적으로 정해져 피할 수 없는 운명 같은 존재라도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본인도 모르는 사이 심연의 깊은 곳에 묻히게 된다면, 자신의 본성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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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음식으로 삶을 추억하기 - 끼니
음식 주변의 맛과 향, 기억을 떠올려 내 삶 추억하기
'먹고살자고 하는 일 아니겠나, 밥부터 먹자!'라는 말 많이 들어왔고, 나도 몇 번 한 적 있다. 그만큼 '음식'은 우리 삶에 중요하다. 끼니를 잘 챙겨 먹어야 일상도 잘 굴러간다고 생각한다. 인풋이 좋아야 아웃풋이 좋다는 논리와 같다. 혼자 살기 때문에 더욱이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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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여러 개의 진실을 찾는 일 -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
한 진실이 참이라고 해서 다른 진실이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그 진실들이 서로 모순될지라도.
무엇을 믿을 수 있을까 어떤 진실은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 진실은 삶을 갈기갈기 찢어서 원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_364쪽 비밀을 품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때로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자기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는 비합리적인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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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특수하고 복잡하며 두려운 비밀 -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
비밀에 대한 위태로운 이야기
인간에겐 비밀을 만드는 능력이 있다. 이성과 지능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이후부터 각자의 비밀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또 밝혀져 소멸되기를 반복했을 테다. 우리가 기억하는 최초의 비밀은 아마 어린 시절 엄마 몰래 찬장에 넣어둔 초콜릿을 꺼내 먹었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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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욕망으로만 설명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이기심 - 테레즈 라캥
가장 절박한 때에,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두 인물이 불러일으킨 비극
에밀 졸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테레즈 라캥>을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만났다. 간혹 관심 있는 연극이나 뮤지컬이 있으면 종종 찾곤 했는데, 뮤지컬은 보통 유명하다고 하는 작품 위주로 관람을 했다. (생태계는 잘 모르지만) 유독 잘 팔리는 뮤지컬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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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끼니와 관련 있는 재미있는 에피소드 모음 에세이 '끼니'
지루하지 않았고 읽을수록 궁금했다.
어렸을 때 나는 식탐이 많은 아이였다. 식욕보다 식탐이 많은 아이. 먹는 것에 흥미가 있는 것은 아닌데, 그저 배부르게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보통은 이를 어른이 되어간다고 표현한다), 식탐도 줄어들어서 이제는 말 그대로 배가 고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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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피해자의 얼굴들 :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
피해 당사자가 아닌데도 당사자성을 지닌 사람들은, 가까운 이의 피해에 어떻게 반응하겠냐는 것이다. 소설의 주안점은 여기부터다
책 띠지에 그리 쓰여있었다. 『화차』와 『도가니』가 결합된 책이라고. 전자의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던지라 무작정 읽고 싶었다. 확실히, 초반 설정은 닮았다. 사라진 와이프를 찾아 나서는 남편. 와이프의 행적을 따라가다가 마주한 거대하게 늘어진 벽. 끝도 없는 기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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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세상밖으로 뛰쳐나온 불편한 진실들 - 기울어진 미술관
기울어진 미술관은 권력자의 시선이 아닌 내가 나인 예술작품이 되기를 바라며.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예술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 시험문제처럼 이게 맞고 틀리다는 정답은 없기에 예술가들은 느껴지는 것을 상상하며 생각하고 포착하고 그린다. 그러나 실제로 입시 과정에서 배우는 미술은 암기과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때까지 미술 과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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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욕망이라는 이름의 파멸 - 테레즈 라캥
소화할 수 없는 욕망의 종착지는 파멸이었다.
<테레즈 라캥>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2022.10.08 테레즈: 오소연 로랑: 동현 카미유: 곽다인 라캥 부인: 오진영 욕망이라는 이름의 파멸 여기 평범하게 욕망을 가진 이들과 파멸로 가는 욕망을 가진 이들이 있다. 라캥 부인과 그의 카미유, 카미유의 사촌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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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보통 사람들의 별난 이야기 - 끼니 [도서]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맛있게 드셨던 음식이 뭐였나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맛있게 드셨던 음식이 뭐였나요? 책의 첫 문장과 마주하자마자 숨이 막혔다. 나는 '가장'이라는 부사가 붙은 질문에 답하는 것이 어렵다. '가장'이라는 부사가 한 사람이 살아온 인생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에게 비슷한 질문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