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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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림으로 건네는 위로 -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흐르는 눈물을 닦고 당신의 길로 꿋꿋이 걸어 나가세요
책을 여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3년 동안의 팬데믹 시기를 겪으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보건 목적으로 시작한 마스크 착용은 이제 자기를 감추는 하나의 방법이 되었으며 관계의 선을 긋는다.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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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래도 산을 올라야지, 연극 '이백십일'
배경을 풍경으로 만드는 것이다.
나쓰메 소세키의 단편을 바탕으로 한 초연작이라는 소식에 마음이 끌렸다. 해당 소설을 읽은 적은 없지만, 특유의 전통적인 감수성과 생생한 대화 사이에 엿보이는 유쾌함, 탁월한 심리 묘사, 근대화 앞에서 몰락한 지식인의 모습 등을 통해 나쓰메 소세키의 흔적을 찾아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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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각자의 궤도를 달리는 소리들의 독특한 합주 - 에멧 트리오 내한 공연
재즈 공연이 이렇게나 재미있다니!
에멧 코헨 트리오는 미국 재즈계의 떠오르는 피아노 라이징 스타 에멧 코헨, 드러머 카일 풀, 베이시스트 필립 노리스로 이루어진 밴드로 이들의 첫 내한 공연이 지난 5일 용산아트홀에서 열렸다. 이 공연을 보기로 결심한 것은 사실 꽤 충동적이었다. 재즈의 ‘재’자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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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구애로부터 벗어나 나를 해방시키자 - 연극 이백십일
진정한 자유로 나아가는 길
독특한 연극을 보고 왔다. 사전 정보 없이 보러간 연극의 공연명은 <이백십일>이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이백십일이라는 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극의 내용을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었다. 극에 등장한 인물들을 하나하나 떠올려봤다. 천천히 떠올리는 동안 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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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미술작품, 아는 것이 힘일까? - 제3회 인사이트 데이
"지식 없이 보는 예술도 좋고 재밌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미술, 그리고 전시를 좋아하는 내게 도슨트는 미술관에 항상 자리하고 있는 존재, 수십 명의 관객을 당당히 이끌며 작품세계로 안내하는 길잡이다. 그 누구보다 작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필수 불가결한 미술관의 구성원인 도슨트가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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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자살은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위한 시도야 - 뮤지컬 '실비아, 살다'
사후에 퓰리처상을 수상한 유일한 작가가 되었다.
작년 7월부터 8월, 다소 짧은 기간 속에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던 뮤지컬 <실비아, 살다>가 2023년 재연으로 다시 돌아왔다. 당시 솔직하고 밀도 높은 연출방식과 캐릭터들의 치열한 연기, 그리고 이에 걸맞은 다채로운 음악으로 찬사를 받았으며 이번 제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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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비전공자 도슨트가 소개하는 예술 사랑법 - 제3회 인사이트 데이
미술 작품도 보는 사람이 없으면 의미가 없으니 감상자는 겁내지 말고 즐겨도 된다!
어떤 것이든 간에 누군가에 의해 창작된 작품은 신비로운 힘을 풍긴다. 그런데 나에게 그중에서 하나만 꼽으라면 특히 그림이 풍기는 힘이 가장 강력하게 다가온다. 그림엔 상황과 감정과 생각이 농축되어 들어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만큼 한 장의 그림으로 자신의 시선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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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백십일에 료칸 안에서, 세상 그리고 사람과 관계 맺는 방식을 그리다. – 연극 ‘이백십일’
연극이 그런 거지. 함께 웃고, 한탄하며 공감하다가 가끔 나를 성찰해 보게 하는 것.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저자이자 일본의 대문호로 알려진 ‘나쓰메 소세키’. 근현대 일문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이 작가의 이름은 그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하다. 그의 수많은 작품 중 단편소설인 <이백십일>은 우리나라에서 단권으로 출간된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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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림의 위로, 도서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삶에 쉼표가 필요한 순간
그림을 보는 건 참 묘한 일이다. 그림을 보는 행위 자체는 절대 어렵지 않다. 그저 보는 행위 자체만 한다면 말이다. 그러나 그림을 보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보는 것 이상의 행위가 된다. 특히 저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 작품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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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잃어버린 모습을 마주하다 - 이백십일 [공연]
연극 <이백십일>을 보며 느낀 시대의 현실과 현재 우리의 모습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다. 도쿄 대학에서 영문학 학위를 받고 1900년 정부 장학금으로 영국 유학을 갔다. 하지만 낯선 외국 땅에서 겪는 외로움으로 정신질환을 겪어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그는 1903년 도쿄 대학에서 영어 강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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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불쾌의 안경을 쓰지 않고도, 인간을 바로 보겠다는 의지 - 연극 '이백십일'
인간의 희망을 그리는, 나쓰메 소세키 <이백십일>의 국내 초연작!
북적북적한 신촌 오거리에서 네온불빛의 화려한 홍대로 건너가는 그 잠시 조용해진 틈 사이에 '산울림 소극장'이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다. 극단 산울림으로부터 시작된 <산울림 Sanwoolim>은 지하 1층의 소극장뿐 아니라, 1층 카페와 갤러리가 함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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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에멧 코헨 트리오의 네버랜드 [공연]
오렌지 색 태양이 떠오르는 음악
나무로 된 무대 위 피아노 한 대와 베이스, 드럼이 삼각형을 그리듯 놓여있다. 영화 ‘그린북’의 한 장면이 스치듯 지나갔다. 조명이 어두워지고 한참 뒤, 연주자들이 걸어 나왔다. 캐주얼한 복장에 개구진 표정. 스타일은 전부 제각각이지만, 표정은 같다. 그들은 반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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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친절한 가이드로 다시 만나는 베토벤 - 클래식 디깅 클럽
클래식 연주회 특유의 무게를 내려놓고 감상자에게 한 발 먼저 다가오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악보를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들은 일정한 규칙을 엄정히 따른다. 그럼에도 그간의 조합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기에 악보 위에서 작곡가는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다. 그리고 음악의 악성이라 불리우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육체적 한계마저 뛰어넘으며 그 순전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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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지금과 다를 것 없는 군상에 대해 - 이백십일 [공연]
한 가지에 구애받아 괴롭지 않도록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은 <마음>만 접해보아서 그랬을까. 특유의 고요함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필담은 많지만 육성으로 나누는 대화는 적은 듯한 고요함이랄까. 일본의 ‘이백십일’은 입춘으로부터 210일째 되는 날을 의미한다. 한 해 동안 꾸려온 농사가 막바지에 흐트러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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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베토벤의 음악에는 그의 생애가 녹아 있다 - 클래식 디깅 클럽
공연장을 나오며 베토벤과 클래식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을 했다.
‘디깅’이란 ‘발굴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최근에는 무언가를 깊게 파고드는 행위를 일컫기도 한다. 그렇다면음악가들은 베토벤의 어떤 음악과 삶을 디깅해 이번 무대를 꾸몄을까. 음악가들의 음악가로 여겨지는 베토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클래식과 그리 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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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베토벤과 가까워지는 90분 - 클래식 디깅 클럽 베토벤
베토벤과 베토벤을 잠시라도 이해하는 90분
디깅(Digging), 어떤 것을 깊숙이 판다는 뜻이다. 모르는 것을 더 잘 알 수 있도록, 알고 있는 것을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다. 쉽게 풀어 말하면 덕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베토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면 베토벤의 작품을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다. 클래식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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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재즈 자유이용권 티켓을 얻었습니다. - 에멧 코헨 트리오 내한 공연
재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재즈를 좋아하게 된 이유
지난 2월 5일 용산 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에멧 코헨 트리오 첫 내한공연”이 열렸다. 티켓 부스에 붙여진 공연 안내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셋리스트는 즉흥적으로 정해집니다.” 나는 잘 모르는 세계에 무턱대고 재즈처럼 즉흥적으로 들어갔다. 내가 아는 재즈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