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Review] 브론테 자매의 삶, 글쓰기에 대한 열망 -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내가 글을 쓰는 것은,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글을 쓰는 것은,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1800년대, 여성에게 글쓰기가 허락되지 않는 시절 브론테 자매는 위대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자매가 살았던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되었지만, 그들이 남긴 책은 오늘날 서점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 책이다
-
[Review] 풍속화 그림 한 점, 드라마 한 편 - 도서 '조선 미술관'
조선의 문화절정기 특별한 순간들
17~18세기, 조선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 모든 분야에서 전기와는 또 다른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가 후기에 열린 것이다. 그 중 가장 주목할만한 지점은 중국 중심의 성리학적 세계관에서 탈피하고자 했던 신선하고도 새로운 노력들
-
[리뷰] 발레에 담긴 한국의 정 - 유니버설 발레단: 코리아 이모션 정情
가장 한국적인 발레와의 만남
발레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발레를 볼 때마다 한국무용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발레가 그리는 선과 한국무용이 그리는 선이 어딘가 모르게 비슷해 보인다. 발레가 곧은 직선이라면 한국무용은 둥근 선이라고 해야 할까. 그 선들이 모여 그려가는 그림을 봤을 때 학교에서 배운
-
[Review] 돌담길 넘어, 비밀의 화원으로 가자 - 비밀의 화원
돌담길 끝 모퉁이에 가려진 곳, 내 비밀의 화원
비밀의 화원으로 간다. 마침 극장이 회사 근처라서 오기 부리듯 신청했다. 근 반년 가까이 연극을 보지 못했기에 요즘 들어 마구잡이로 집어보고 있다. 서울로 발령이 난 지는 얼마 되지 않아 아직도 회사에서는 여러모로 머리가 아파오곤 하지만, 오늘은 비밀의 화원으로 간다
-
[Review] 관찰과 묘사를 통해 꽃피우는 문화원형 - 조선 미술관 [도서]
몇 세기를 넘어선 기록의 흔적을 마주할 때면, 절로 경이롭다는 생각이 든다.
궁궐 담장을 사뿐히 넘나드는 특별한 전시회! 조선 미술관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한국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하나의 방법은 '한국인은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한 답을 떠올려보는 것이다. '한국인은 어떻게 살아왔는가'는 사진으로 많이 남아 있는 조선 말과
-
[리뷰] 비밀은 무한(無限)이야! - 뮤지컬 '비밀의 화원'
겨울이 녹아내려 두꺼웠던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는 지금, 뮤지컬 <비밀의 화원>과 함께 봄을 온 마음으로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요?
국립정동극장에서 뮤지컬 [비밀의 화원]을 보고 왔다. 정동극장에서 처음으로 보는 공연이었고, 정말 오랜만의 뮤지컬이었다. 혹시 내가 자꾸 움직여서 다른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면 어떡하지, 극장에 오래 앉아있는 게 많이 불편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기대만큼이나 컸다.
-
[리뷰] 흥미로운 조선의 그림들 - 조선 미술관
이제는 동양 화가의 그림을 눈여겨보게 될 것이다.
전시회라면 크게 따지는 것 없이 다 좋아하지만, 그래도 고르자면 동양보다는 서양 쪽이다. 서양 화가의 그림이 훨씬 보는 재미가 있다 생각했다. 하지만 책 <조선 미술관> 덕분에 마음이 달라졌다. 내가 서양을 선호했던 이유는 어쩌면, 그저 익숙해서였을지도 모르겠다. 대
-
[Review] 가볍고 단단한 아름다움의 의인화 - 코리아 이모션; 정 [공연]
한국적 발레
몸짓 그동안 수많은 공연을 보면서 인물의 움직임과 몸동작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연극이라면 인물의 대사를 곱씹고, 뮤지컬이라면 가사와 표정에 집중하고, 오페라면 대사 자막과 화려한 무대 볼거리에 집중해서 감상해왔기 때문이다. 그를 중점으로 보다 보면 인물
-
[Review] 조선 시대 미술 전시- 조선 미술관 [도서]
조선 시대의 생활을 그림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조선 미술관 전시회 학창시절 미술 시간에 띄엄띄엄 배운 조선 시대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모아볼 수 있는 시간이 왔다. 작품 하나를 감상하더라도 그에 담긴 화가들의 사상이나 작품의 배경 등을 안다면 그 작품이 더 와닿을 수 있는데, 이 책이 이 모든 것을 완성시
-
[Review] 당연한 감각들에 대한 낯선 깨달음 - 감각의 박물학 [도서]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내가 느끼고 있는 감각에 대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많지 않다.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감각 정도가 전부다. 감각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서 오히려 이를 잃을 것이라곤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 후유증으로 미각을 한동안
-
[Review] 사랑에는 '나'와 '너'가 필요하다 -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공연]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를 사랑할 '나'가 있어야 한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를 사랑할 '나'가 있어야 한다. 이상적인 사랑의 방향성은 '나'와 '너'의 경계가 흐려지는 쪽도, 하나가 되는 쪽도 아니다. 오히려 '나'는 '너'의 존중 덕에 더욱 확실한 '나'가 되어가고, '너'는 '나'의 지지 덕에 더욱 확실
-
[Review] 시공간의 융합으로 만나는 아름다운 조화 그리고 '정' : 유니버설 발레단 - 코리아 이모션 ‘정(情)’
한국인의 대표적인 정서 ‘정(情)’을 바탕으로 2023년 유니버설발레단은 신작 ‘코리아 이모션’의 막을 올리다.
한국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정(情)’이 있다. '미운 정, 고운 정', '정 때문에 살고 정 때문에 죽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 간의 좋은 감정 뿐만 아니라 미운 감정도 포함되며 부대끼고 사는 삶 속에서 피어나는 것이다. 가끔, 방송에서 타자의 시점으로
-
[리뷰] 돌아버린 세상이라고 해서 같이 돌아버리는 게 정답인걸까? - 공연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그럼에도 긍정의 힘을 믿고 나아가자.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가난하지만 순수한 군인 보이체크와 카바레에서 일하지만 보이체크의 순수한 마음을 알아보고 사랑에 빠지는 마리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쟁 속 돈과 권력으로 둘러싸인 환경 속에서 보이체크와 마리는 아이 한젤을 낳지만 한젤이 아파
-
[Review] 눈을 떠도 암흑인 이곳에서 :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공연]
미치지 않고서야 살아남을 수 없다
이 지구에서 얼마나 많은 전쟁이 일어났는가? 무언가를 빼앗기 위해, 혹은 지키기 위해 벌일 수 있는 가장 잔혹한 수단. 하지만 기이하게도 전쟁에서 이기는 사람은 있어도 이득만 보는 사람은 없다. 전쟁은 필히 폐허를 남기고 떠나간다. 그리고 그것은 공간에만 한정되는 이
-
[Review] 슬기로운 사생활 침해 - 조선 미술관
지금 본 건 우리 둘 만의 비밀이다?
"세상에 없던 전시회, 조선 미술관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풍속화와 궁중기록화로 만나는 조선의 특별한 순간들 # 슬기로운 사생활 침해 속으로 누군가의 삶을 엿본다는 것은 참 재미있다. 아 물론 내가 누군가의 삶을 엿보았다는 것은 아니다. 에디터 임주은으로서의 삶 말
-
[Review] 당신이 사랑한 감각의 기억은? - 감각의 박물학
다이앤 애커먼의 도서 <감각의 박물학>의 리뷰입니다
감각이 있기에 세상은 얼마나 황홀하고 감각적인가! : 들어가며 자연의 언어를 문학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가, 다이앤 애커먼의 도서 <감각의 박물학>감각의 박물학은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그리고 공감각까지 경이롭고도 황홀한 여섯 가지 감각의 미로를 따라가면서
-
[Review] 어두운 계단을 오르고 있을 당신에게 – 뮤지컬 ‘실비아, 살다’
이건 그저 기차 여행일 뿐이고, 너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단다
‘실비아, 살다’, 제목 뒤에 왜 굳이 ‘살다’가 붙었을까? 공연을 보기 전 내내 머리 속을 맴돌던 의문에 대한 답은 실비아의 인생을 눈앞에서 목도하며 찾을 수 있었다. 그녀에게 있어 ‘삶’이란 그다지 단순하지도, 쉽지도 않았던 것 같다. 어쩌면 우리가 하는 모든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