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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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지구적인 우주 이야기 - 청혼 [도서]
우주를 풍부하게 상상하고 싶을 때
저 거대한 우주를 상상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즐거워지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우리는 실제 우주의 형상을 어느 때나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으며, 동시에 그런 우주를 그려내는 대중매체들의 표현 기술마저 나날이 발전하기 때문일 테다. 우주를 향한 우리의 막연했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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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콜드브루 커피 같은 미니멀리즘 음악 - 쇼팽 그리고 올라프 아르날즈
명작이 사랑받기를 멈추지 않으면
한 번 더 새로워진 음악을 듣는 일은 언제나 흥미롭다. 갓 완성되어 나왔을 당시 새것이었던 창작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전의 반열에 들기도 한다. 명작이 사랑받기를 멈추지 않으면,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에 계속 재생되고 재창작된다. 막스 리히터가 ‘리콤포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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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 도서 '과학 잔혹사'
과학자들의 직업윤리. 우린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영화평론가 이동진씨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을 보고 다음과 같은 평을 남겼다. “살만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결국 저마다의 직업윤리.” 그렇다면 과학자들의 직업윤리란 무엇일까. 도서 <과학 잔혹사>는 눈부신 과학의 발전 뒤에 묻혀 있던 어두운 이야기들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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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언어의 바깥 - 쇼팽 그리고 올라퍼 아르날즈 [공연]
클래식의 세계는 언어의 바깥에서 설명하지 않는 모호함으로 내게 진정 문화 자체를 향유하는 자유를 선사한다.
20대 초반, 그러니까 친구와 애인 외의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을 때, 나와 친구들은 서로 ‘설명할 수 있는 사이’인 것을 친밀함의 증명으로 여겼다. 우리 모두 자기에게 벌어진 별의별 사건들을 빈틈없이 공유했으며, 들은 이는 그 이야기를 토대로 상대의 성향을 발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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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주고받음에서 배우기
역시 글 앞에서는 도망갈 수가 없다.
기억하기 힘든 어린 시절부터 글을 써왔지만 성인이 되고 난 후로는 글쓰기 피드백 모임을 해본 적이 없다. 내 글을 읽은 사람들의 한 줄 감상 정도는 받아봤지만 글 쓰는 사람들과 모여서 서로의 글을 읽고 피드백을 주고받아 본 적이 없는 것이다. 마침 아트인사이트에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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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가닿을 수 없는 풍경의 안쪽을 향해
여행작가 노중훈이 담은 스무 편의 여행지 기록 <풍경의 안쪽>
풍경의 안쪽을 향해 가는 사람 광활하고 머나먼 우주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작고 넓은 푸른 공덩어리, 지구. 생명체로써 우리에게 주어진 공간을 전부 탐험해보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욕망일 것이다. 바다건너 저 멀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곳, 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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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마음에 흔적을 남기는 미니멀 음악의 향연 - 쇼팽 그리고 올라퍼 아르날즈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의 올라퍼 아르날즈 '쇼팽 프로젝트' 국내 초연!
“딸, 미니멀리즘이 뭐야?” 공연이 끝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버지가 물었다. 미니멀리즘 음악을 듣고서 좋다고 한 내가 이제 답을 할 차례였다. 그러나 내 입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고 머리에 떠오르는 어렴풋한 형상은 미니멀리즘 조각과 같은 이미지였다. 리처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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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토록 다양한 클래식 - 세르게이 말로프
시를 좋아하고 싶은 마음으로 클래식을 듣는다
세르게이 말로프의 내한공연 <21세기 바흐의 음악을 만나다>가 2024년 4월 23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었다. 세르게이 말로프는 바이올린, 비올라, 바로크 바이올린과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 등 여러 악기를 다루는 다재다능한 연주자이다. 연주 범위 역시 넓은 시대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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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능숙한 이야기꾼의 자유로운 발화 – 세르게이 말로프
세르게이 말로프, 클래식을 사랑하고 다양한 시도와 현대음악을 사랑한다면 기억해둘 이름이다.
아티스트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에 익살스러운 전자음이 공연장을 채운다. 자신의 등장음악을 골라온 것인가, 예술의전당에서 하는 공연치고는 새롭다고 생각할 찰나 세르게이 말로프가 어깨에 전자바이올린을 올린 채 활로 문지르며 들어온다. 클래식이 주로 연주되는 공연장인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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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글쓰기는 숭고한 행위이다.
왜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이 중요할까?
‘글쓰기’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인 ‘오프라인 피드백 모임’을 4개월 동안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이 나의 삶에 있어서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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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86년생 드러머, 쇼팽과 사랑에 빠지다. - 쇼팽 그리고 올라퍼 아르날즈
평행 우주의 쇼팽이 우리와 동시대를 산다면, 이런 음악이 있었을 것 같다.
디 오리지널 시리즈 <쇼팽 그리고 올라퍼 아르날즈> 피아노의 시인 프레드릭 쇼팽. 그리고 쇼팽을 사랑했던 아이슬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프로듀서이자 뮤지션 올라퍼 아르날즈. 19세기 낭만주의 쇼팽을 모티브 삼아 북유럽 자연의 감성을 담은 클래식의 실내악과 전자 사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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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살아있는 연주를 - 세르게이 말로프 내한공연 [공연]
처음 본 클래식 연주는 생각보다 역동적이었다. 클래식은 귀로 듣는게 아니었구나. 눈을 절대 감으면 안되는 공연이었다.
처음 본 클래식 공연이었다. 초등학생 때 피아노도 체르니100까지 꾸역꾸역 다녔던 내가 알고 간 지식은 그저 '어깨첼로'를 선보인다는 것. 어깨첼로라는 악기가 생소했던 나는, 급하게 찾아간 얕은 정보만을 가지고 엄마와 함께 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어깨첼로라고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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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음악, 그 영원한 찰나 – 세르게이 말로프 내한공연
세르게이 말로프가 이야기하는 찰나의 예술, 음악의 가치를 공유합니다.
거장의 재해석, 세르게이 말로프 요한 세바스찬 바흐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음악과 제목을 연관시키지는 못할지언정, 음악을 귀에 흘리면 “아, 그 노래!”하며 반기곤 한다. 17세기에 태어나 음악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바흐의 음악은 지구 반대편 이곳에서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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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협곡을 가르는 바람처럼 - 쇼팽 그리고 올라퍼 아르날즈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의 믿고 듣는 공연
지난 4월 24일 서울 아트센터 도암홀에서 디 오리지널 시리즈 <쇼팽 그리고 올라퍼 아르날즈>가 열렸다. <쇼팽 그리고 올라퍼 아르날즈>는 쇼팽을 사랑한 작곡가 올라퍼 아르날즈의 ‘쇼팽 프로젝트’ 음반과 더불어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녹턴 등 쇼팽을 대표하는 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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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쇼팽, 그리고 아르날즈의 음악에 몰입해 보기 - 쇼팽 그리고 올라퍼 아르날즈
지루함을 참아내고, 온전히 무언가에 몰입하는 연습이 필요한 시대다. 제대로 들어본 적도 없는 쇼팽과, 쇼팽을 재해석한 현대 작곡가 올라퍼 아르날즈의 곡을 듣기 위해 음악회를 찾은 이유다.
무언가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다. 타고난 성향 탓이기도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들이 요란하고 산만하기 때문이라고 변명해 보고 싶다.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끝없이 수행해야 하는 여러 노동들은 물론이고, 우리를 위로하고 편안하게 하는 관계마저도 일종의 감정노동이 되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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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들이 시민의 광장에서 그들의 춤을 출 수 있게 해주시오 - 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
아테네의 관대함
희극 '콜로누스의 오이디푸스'는 디아스포라의 원형적인 모티브로 흔히 소개된다. 디아스포라는 흔히들 자신의 고향을 떠나 떠도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하지만 실제 디아스포라의 스펙트럼은 상당히 넓다. 디아스포라라고 하면 흔히들 전쟁과 고난을 피한 이주민을 생각하지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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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창밖에 눈이 쏟아져도 우리는 아늑하게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밖의 날씨는 어둡고 춥지만 우리는 이렇게 모여있다
일정이 없는 날에 들려오는 빗소리를 좋아한다. 이불을 덮고 침대 속에 파묻혀 있으면 포근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창밖에서 아무리 궂은 비가 쏟아져 내리더라도 나는 안전하고 따뜻한 이곳에 있다. 조금은 이기적인 생각을 하며 집에 대한 사랑이 깊어진다. 이처럼 집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