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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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들이 궁금하다면 무대로 확인하길 - Something About Us 2024 [공연]
A-FUZZ와 Chihiro Yamazaki+ROUTE14 Band의 환상 케미 콜라보 콘서트
지난 28일에 다녀온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는 감탄으로 가득 찼다. 밴드의 뛰어난 연주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관객의 몸을 자동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그들의 힘은 대단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선명한 사운드, 그리고 분위기에 흠뻑 빠져 음악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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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오랜 섬들을 마주하기 위한 날갯짓 - 연극 '새들의 무덤'
인물의 일생을 통해 들여다보는 근현대사와 관객의 오늘
극이 시작되기 전, 무대는 뒤쪽 벽이 열린 채로 관객을 맞이한다. 무대 뒤로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그 순간의 대학로 풍경이 훤히 드러난다. 무대 위에 가상 인물의 삶과 어느 다른 시공간의 환상 대신에, 현재 진행 중인 나의 오늘이 올라간다는 것은 낯선 일이다. 연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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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카프카적 상황의 현실적 재현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나는 누군가의 되살아난 기억이다
카프카에 관해서 많은 것을 알지 못할 때 이 책-카프카의 마지막 소송-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그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은 그가 오랜 시간 동안 아버지로 표상되는 것들 앞에서 끝없는 자기 비난과 심리적 위축에 고통스러워했다는 것뿐이었고, 소설 '변신'이 그러한 우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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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소송은 진행 중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도서]
자기혐오, 무국적성, 불완전의 유해 속에서
어느 여름날 '변신'이 남긴 기억 카프카가 남긴 유산이 얼마나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소송을 불러일으켰는가-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전에. 카프카의 ‘변신’을 마주했던 첫 기억을 먼저 더듬어본다. 진을 빼놓던 입시 공부 틈으로, 공식적 딴짓의 장이었던 달콤한 주말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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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글 너머로 닿는 것을 넘어, 이어진다는 것
좋은 사람들과 좋아하는 것을 나누는 시간
어느 순간에서나 글을 쓰지만 그 글 밖의 누군가와 연결될 것이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다듬고 써내려간 어느 날의 생각을 누군가는 읽을 테고 내가 담고 싶었던 진심이 글 너머로 닿는다면 참 좋겠지만, 그 뿐. 마치 불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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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삽질하는 사람들
과거를 허투루 날려보내지 않고, 일상에서 마주친 무수히 많은 것들을 글감으로 사용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마주하고 싶어 삽질하는 사람들에게, 그 삽질은 결코 무용하지 않다고, 당신이 끌어낸 과거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이 여기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어릴 적의 나는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큰 소녀였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군가와 상처를 주고받아야 함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타인과 다른 의견을 냄으로써 굳이 미움을 받거나 상처를 주게 되는 과정이 늘 불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나에게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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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주인 잃은 것의 안부를 묻다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글을 쓰는 것은 완전한 고독이며 자신의 차가운 심연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내가 프란츠 카프카를 알게 된 건 <변신>이라는 작품을 읽으면서였다. 자고 일어나니 벌레로 변해 있는 것을 시작부터 결말까지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 주었다. 꽤나 예전에 읽어서 줄거리만 기억하고, 세부적으로 담겨 있는 이야기는 잊어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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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새가 남기고 간 것 - 연극 새들의 무덤
새들의 날갯짓에 따라 가라앉아 있던 무언가가 둥실 떠오르는 기분이다.
조명이 채 꺼지기도 전,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객석을 가로지르며 무대에 오른다. 그의 이름은 오루. 관객들은 오루라는 남자의 행동을 유심히 살피며 자연스레 극에 스며든다. 작업 가방을 손에 쥔 오루는 일을 위해 극장을 찾은 듯하지만, 인기척 없는 극장 안은 고요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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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따뜻한 사람들과 공연과 자신을 이야기해요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공연이 좋아서, 공연을 더 좋아하고 싶어서 만난 사람들. 공연이라는 공통점으로 서로를 알게 되었지만, 따뜻함이 또 하나의 공통점이었다. - 1막 1장 - 처음 만남은 함께 공연을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름 정도만 간신히 나누고 바로 감상한 공연은 뮤지컬 '브론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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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길 잃을 권리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첫 번째로 소송(燒送)하며.
카프카의 활자들은 천재적이다. 그렇게 평(評)해졌다. 천재적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뛰어남을 타고났다는 것,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내재한 것. 그것을 천재성이라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카프카는 천재적인 것이 맞다. 카프카는 그만이 선천적으로 가진 것을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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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장총과 작가의 뜨거운 만남 '빵야', 성황리에 개막
역사를 소비하는 시대에 질문을 던지는 낡은 장총 한 자루의 지워진 이야기
연극 <빵야>가 재연으로 돌아왔다. <빵야>는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제61회 K-Theater Awards 대상,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3 공연 베스트7’에 오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더욱 탄탄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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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나의 2024년 상반기를 채워준 전시의 순간들
좋은 전시와 좋은 사람들, 덕분에 덜 삭막한 2024년 상반기였다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하루하루 속에서 스스로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영화, 공연, 도서, 강연 등 오프라인으로 행하는 문화 활동엔 빠지는 일이 없는 나지만, 전시만은 예외였다. 종종 친구와 함께, 때로는 혼자서 흥미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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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독서모임이 남긴 의미
다양했고 색달랐기에 새로웠고 좋았다.
쌀쌀했던 겨울을 지나 따뜻해진 봄 그리고 무더워진 여름. 다섯 번의 독서 모임과 네 권의 책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세 개의 계절이 지나갔다. 한 달에 한 번, 약 두 세 시간 가량 정도로 이어진 짧은 만남 그리고, 이들과의 좋았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글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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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퓨전재즈를 만나다 - Something About Us 2024 [공연]
음악은 이어주는 힘이 있다
6월 28일 홍대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에서 A-Fuzz (에이퍼즈)와 Chihiro Yamazaki+ROUTE 14 (치히로 야마자키+루트 14 밴드), 한국과 일본 퓨전 재즈 밴드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에이퍼즈는 기타, 키보드, 드럼으로 구성된 여성 3인조 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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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카프카의 사후생이 예술과 세계 사이에 던지는 질문 - 베냐민 발린트,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카프카는 누구의 것인가
문학을 포함한 예술작품들은 세상 밖으로 나온 순간 오롯이 창작자의 것이 될 수는 없다. 물론 작품에 대한 법적인 권리는 당연히 창작자에게 있지만, 그 작품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그 작품의 행방을 결정하는 일은 결국 그 작품을 향유하고 소비하는 사람들의 몫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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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그리고 우리는 뉴진스의 춤을 함께 추기로 했다
대표님의 수동 알고리즘으로 만난 세상 요란한 급발진 모임에 관한 짧은 역사
새벽 3시, 전주 한옥마을에서. 나는 어디 가서 내 이야기 하는 게 싫다. 나는 뭐든 아는 척하는 게 좋고, 뭘 잘 몰라서 망가질 거면 아예 재밌게 망가져서 모임의 분위기를 이끄는 게 좋다. 어색하게 혼자 앉아 있거나 바보가 되는 게 싫다. 이건 숫기가 없어 뭘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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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재즈로 배우는 삶의 방식 – 재즈의 도시
재즈에서 아름다운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블루노트는 내가 뉴욕에서 갔던 첫 재즈클럽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은은한 푸른빛이 도는 무대에 피아노와 첼로가 놓여져있었다. 나는 주말 오전 브런치가 포함된 공연을 예매했으므로 자리에 앉아 메뉴를 골랐다. 와인과 단단하고 포슬한 빵, 포도 등의 과일 그리고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