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조각] 그림 과정의 아름다움에 대해 [시와 캘리] 사랑하지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더라도 몇 년이 지나고서 누군가의 의... [1st solo album] track08. 인물을 구성하는 것들: 엑스트라
[번지고 물들어서] 떨 계속해서 괜찮다고 되뇌며 [아기자기한조각] 말을 간단하고, 진부하고, 당연하지만 결국 진리인 것들 [1st solo album] track07. 인물을 구성하는 것들: 갈등
실시간 작품기고 콘텐츠 너랑 나는 인연일까.2014/06/25 23:39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기간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공유되는 취향'은 아주 약간의 인연을 돕도록하는 부가적인 옵션일 뿐. 그냥 '인연'이 있는 것이다. 설령 그것이 아니여도 이렇게 믿는 편이 편할 것 같다. 그저 너랑 나는 '인연'이 아닌 것이고, 또 너랑 나는 ... 빈자리2014/06/24 14:37 나는 홍대를 좋아한다. 인파로 숨 돌릴 틈도 없는 거리도 있지만 바로 옆 골목만 들어가도 휑하니 인적이 드물다. 작고 예쁜 카페들이 많다. 이곳은 사실 평소에 그렇게 한적한 곳은 아니지만, 몇 미터 앞에 있는 별다방보다는 여유롭다. 약속시간보다 먼저 도착했다. 그러는 법이 없는데. 마포도서관에서... 통영, 중앙시장의 풍경 (2)2014/06/24 14:30 통영의 바다는 진짜 바다. 갈매기 소리가 파도처럼 밀려온다. 중앙시장은 저녁 시장. 이곳에서 흥정 몇 번 하면 단돈 3만원으로도 회를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포장한 회에 청하 한 병 사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속 나폴리 모텔에서 하룻밤 묵는 것은 어떨까? 쏘렌토(sorrento), 이탈리아2014/06/24 02:07 물과 볕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 구석 구석이 사람을 위한 장소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흔적은 지저분함이 없이 깨끗했다. 자연에 대한 예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던 곳. 베푼 만큼 서로를 위해주는 곳. 거짓말2014/06/24 00:37 사실 여정 내내 오로지 자연과 사람에만 감동했다는 것은 순 거짓말이다.아침이 되어 주황색 저 커튼 틈사이로 스며든 햇빛이 내 단잠을 깨울 때, 그래서 조금은 부시시하게 살며시 뜬눈으로 그 창밖을 바라볼 수 밖에 없을 그 때에, 지금 내 옆에 너가 함께 있었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끝까지 특이... India,ladakh 곰파에서 만난 꼬마아이2014/06/24 00:32 해발 4000m 에 위치한 어느 곰파에서 라마의 춤을 찍고 싶어 카메라를 꺼냈다. 그러자 뭐가 그리 신기한지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꼬마아이. 조심스레 초콜릿을 건내자 그 큰 초콜릿을 한입에 넣어 오물오물 먹고는 이제 나와 친해졌다고 생각한 듯 내가 이 곰파를 떠날때까지 날 졸졸 따라다녔다. ... 통영, 구경2014/06/23 13:30 종로 탑골공원이나 통영 중앙시장이나, 장기는 어르신들의 전국구 놀이. 훈수 두는 사람들은 앉아있고 장기 두는 주인공들은 앉아있다. 다수의 구경꾼을 위한 배려. 지금의 20대 길거리 댄스 배틀 부럽지 않다. 통영, 중앙시장의 풍경 (1)2014/06/21 20:26 초로의 남자. 분주한 손길을 보아도 서울 촌뜨기는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 영겁(永劫)이 머무는 곳, 폼페이(pompeii)2014/06/21 10:46 폼페이(pompeii) 기원전의 문명. 79년 8월, 8백년의 역사가 영원한 안식으로 잠들다. 안녕2014/06/21 08:21 맨처음 나를 보곤 언니들 뒤로 도망가기 바빴던 헤어질때 되어서야 마음을 열고 똘망똘망한 순수한 눈으로, 나에게 작별을 인사하는. 라다크에사는 딸부잣집 막내딸. 여름엔 뭐니뭐니해도2014/06/20 20:38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초장에 갖은 조미료를 넣은 양념에 메밀국수를 풀고, 신선한 야채를 듬뿍올린 후 옹기종기 썰은 광어회를 듬뿍, 이어서 멍게를 살짝 올린 살얼음 동동 띤 우리 집앞에 6000원 짜리 물회가 최고다. 이 맛좋은 물회를 먹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유명 빵집에서 우유맛 나는 조각 케이크를 6500...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당신2014/06/20 16:50 할머니의 손을 잡고 산을 넘어 이 곳까지 따라온 조그마한 아가를 만났다. 그 아가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당신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참 신기하지. 지금뵈면 정말 한없이 약한 당신인데, 어릴 적 나는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커보였고 당신과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었다. 스무살이 넘으면 내가 당신... 로마, 콜로세움 (Rome, le Colisée)2014/06/20 01:33 로마, 콜로세움(Rome, le Colisée). 찬란한 문명의 발상지이자, 그 기품을 보여주는 그것. 근 2천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그는 당당했고, 나를 압도했다. 지금이라도 검투사들을 향한 함성이, 나를 휘감아 오를 듯 했다. 악몽2014/06/18 09:09 악몽을 꿨다. 현실같은 아주 생생한 악몽이었다. 7살 때, 무서운 꿈을 꾸면 울면서 할머니품에 달려가곤했는데, 지금은 그 모든 것이 꿈이라는 사실에 안도하며 침대위에서 눈만 뻐끔뻐끔 뜨고 있다. 돌아가기2014/06/18 00:34 돌아간다는 건, 시간은 조금 걸릴지 몰라도 나쁜게 아니야. 오히려 돌아갔기에 정답에 더욱 가까워질수도 있거든. 그러니까 지금 너가 가는 길이 지름길인지 아닌지를 고민하기보단 그냥 믿고 걸어가봐. 답은 어느 누구도 미리 정해놓지 않았으니까. Ladakh, India 통영, 고양이2014/06/17 11:29 멍게. 그것은 거대한 멍게였다. 통영 중앙 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빵집의 외관은 흡사 멍게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불그죽죽한 색의 건물 외벽에 비죽이 솟아오른 노란 돌기들. 그리고 나는 멍게의 뱃속 2층에 들어앉아 멍게에서 추출한 섬유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멍게 빵을 먹고 있었다. 그 빵집을 ... 처음이전181182183184185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