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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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귀 기울여 스스로 깨닫는 법 - 도서 ‘부처는 이렇게 말했다’
유독 많은 사람들이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자신과 가장 가까운 종교로 불교를 꼽는다고 한다. 그에 속하는 사람으로서 불교의 매력을 추측해보자면, 무엇이든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성에 있지 않나 싶다. 그 기반에는 부처, 즉 석가가 우리와 같은 삶을
by 박다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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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설렘 가득한 여름의 시작 - Beautiful Mint Life 2025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Beautiful Mint Life 2025, 이하 뷰민라)’가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뷰민라는 54팀의 아티스트가 3개 스테이지에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뷰민라에 처
by 김효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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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상징화된 가치의 창의적 재현 - 판타지는 어떻게 현실을 바꾸는가 [도서]
미국의 대표적인 판타지 소설 연구자이자 작가인 브라이언 애터베리의 신작 <판타지는 어떻게 현실을 바꾸는가>가 출간되었다. 판타지란 지극히 허구적인 것이며 그와 반대로 인간의 삶은 지극히 현실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을 논하는 데 있어서 판타지를 제외하기란 어
by 이유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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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안간힘의 무게 - 나쁘게 눈부시기
2018년 “낯선 이미지들의 병치를 통해 세대적 감각을 드러낸다”는 평을 받으며 제19회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한 서윤후 시인의 새로운 시집이 출간되었다. 2021년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이후 4년 만이다. 사랑보다 상처를 앞서 배운 소년의 복잡한 내면, 죽음을
by 주영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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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밴드, 음악, 그리고 뜨거웠던 우리만의 청춘 - PEAK FESTIVAL 2025
지난 5월 24일과 25일, 난지 한강공원을 가득 메운 음악 팬들 사이로 ‘PEAK FESTIVAL 2025 (이하 피크 페스티벌)'가 열렸다. ‘살아있는 음악, 우리만의 뜨거운 축제’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페스티벌 입문자부터 ‘페벌 고수’까지 다양한 관객이 함께 호
by 김효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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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목소리로 남은 이름 - 음악극 태일 [공연]
'전태일'이라는 이름은 우리 사회 어딘가에서 낯익게 들려왔던 이름이다. 교과서나 뉴스, 혹은 어떤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으로 스쳐 지나갔을지라도 그 이름이 남긴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당연한’ 노동 환경과 권리들은 사실 누군가의 외침과
by 김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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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한 사람에게는 한 명 분의 인생이 있다 - 여신님이 보고계셔
낡지 않는 스토리와 늙지 않는 감동, 해지지 않은 웃음은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들어서며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처음 봤던 것은 2022년 10월에 진행되었던 온라인 중계에서였다. 이제 막 뮤지컬에 입문했던 나에게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명성은 끝도 없이 들려왔고, 마침 온라인 중계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나는 고민도 없이 결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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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기묘한 세상에서 만나는 법정 재판 – 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 [도서]
봉이 김설달부터 O. J. 심슨에 이르기까지 저승 법정으로 간 인물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반전의 법정 드라마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추리소설 작가 도진기의 2013년 작품 <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가 10년만에 새로운 표지와 본문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책은 피고인의 변론을 맡은 ‘소크라테스 변호사’와 피고인을 무작정 처벌하려는 ‘욱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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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시대의 숨결을 공유하는 방법 – 퓰리처상 사진전
역사를 비추는 거울을 바라보며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언론 사진상을 수상한 작품들이 서울을 찾았다. 세계 근현대사를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회 <퓰리처상 사진전>이 지난 12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했다. 관람을 위해 입장 등록을 하고, 대기 번호를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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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음악의 언어성을 통해 보여주는, '나'에서 '우리'로 -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는 한국 창작 뮤지컬계에서 주목하는 콤비‘윌휴(윌 애런슨과 박천휴)’의 세 번째 신작이다. 윌휴 콤비의 작품에는 세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현악기 중심의 음악,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서정적인 분위기. 이 기제는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에도 작용된다. 이 작품은 '베이커'와 '베이커리'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1960년대부터 1970년대의 한국 사회의 이면도 함께 그리며, 작금의 시대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말해준다.
*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는 한국 창작 뮤지컬계에서 주목하는 콤비 ‘윌휴(윌 애런슨과 박천휴)’의 세 번째 신작이다. 2016년 초연한 이래 많은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그들의 첫 번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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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미리보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전후 최고의 사실주의 희곡으로 불리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1월 7일부터 3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전후 최고의 사실주의 희곡으로 불리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1월 7일부터 3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세일즈맨 윌리 로먼이 불황과 사회모순으로 인해 겪게 되는 존재론적 고민을 사실적으로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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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최고의 창작진과 발레계 신성 전민철이 선사하는, 피아노 파 드 되 앙코르 공연 - 피아노 파드되: Dancing with Pierrot
피아니스트 오은철, 한국을 빛낸 전설적인 1세대 발레리노 김용걸, 그리고 발레계의 떠오르는 신성 전민철이 함께하는 피아노 파 드 되 공연.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을 압둔 전민출의 기량과 예술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이자 그의 국내 마지막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무대이다.
지난해 가을, 티켓 오픈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즉각적인 추가 공연을 이끌어냈던 <피아노 파드되 - Dancing with Pierrot> 공연이 잠깐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오는 2월 9일 (일)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다시 오른다. 본 공연은 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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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과거의 소춘대유희, 지금 어떻게 다시 살아날 것인가 - 국립정동극장 '광대'
<광대>는 우리 소리부터 전통무와 창작무, 궁중음악과 민속음악까지 살아 숨 쉬는 전통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악가무희 총체극이다. 작품은 ‘2025 소춘대유희’ 공연을 준비하던 예술단원들 앞에 갑자기 100년간 공연장을 지키며 살아온 백년광대와 오방신(극장신)이 나타나며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신명과 유희, 광대 정신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의 2025년도 K-컬처시리즈 첫 작품 <광대>가 오는 1월 15일(수)부터 2월 16일(일)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K-컬처시리즈는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담아낸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공연 브랜드이다. 전통연희극 <광대>는 지난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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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우리 사회에서, 공연에서 소외되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다 -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영화 <칠곡 가시나들>와 에세이『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에 등장하는 칠곡 할머니들의 실제 일화를 재구성해, 읽고 쓰는 법을 배우며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문해교육을 받은 성인 학습자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도서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은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을 연출한 김재환 감독이 직접 쓴 에세이로, 3년 동안 칠곡 할머니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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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김소월의 시가 뮤지컬로 다가온다 - 어제의 시는 오늘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쇼케이스
겨울이라는 계절이 어둡고 차가운 당대 시대상과 맞닿아있고, 김소월 시인의 시와 배우들의 따스한 목소리가 그 시절에도 포기하지 않은 희망처럼 읽혀서 포근한 위로가 전해지는 시간이었다.
찬바람이 불어오던 크리스마스 다음날 저녁,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카페 흙에서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조명이 빛나는 네모난 건물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가니 안내자분이 코코아와 핫팩이 담긴 봉투와 함께 커피 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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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네 자매의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 - 바닷마을 다이어리
같은 상처를 지닌 네 자매가 가족이 되어 따듯한 일상을 일구어내는 이야기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요시다 아키미의 동명의 만화를 토대로 일본 영화계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2015년 영화화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작년 초연 공연을 올렸다. 영화 스크린 속에서만 존재하던 사치, 요시노, 치카, 그리고 스즈 네 자매의 캐릭터에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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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서울예술단의 과거, 현재 그리고 뮤지컬 콘서트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다 - 2024 서울예술단의 송년갈라 SPACon
이번 <SPACon>은 서울예술단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그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분명하게 보여주었고, 이전의 뮤지컬 콘서트와 다르게 장면 시연을 하고, 연출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뮤지컬 콘서트는 지금까지 대개 유명 배우들이 참여해서, 그들의 대표 넘버나 유명 작품의 넘버를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되거나, 배우 또는 작곡가의 단독 콘서트로 이루어졌다. 그중 주목할 만한 것이 <브랜든 리의 심포니 콘서트>이다. 자신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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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창작자들의 나침반, 지브리 팬들의 망원경 -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그는 '조언가'의 입장에서 말한다. '당신의 실패를 응원한다'고.
'지브리 필리버스터' 인레, 그리고 이누해 작가 10살도 채 되기 전, 아버지의 무릎 위에서 보았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 이전에도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보았지만, 보고 난 직후의 벅차오르는 감정이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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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10년을 지켜온 한국창작뮤지컬의 신화 - 여신님이 보고 계셔
극장으로 찾아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와 함께 우리의 여신님을 마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이라고 이야기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신인 공연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첫걸음을 돕는 CJ문화재단 크리에이티브 마인즈에서 처음 선보인 이 작품은 이후 국내 유일 창작뮤지컬 축제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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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관객들은 준비돼 있다 - 스타크로스드
로미엣과 줄리엣에 등장하는 티볼트와 머큐쇼의 이야기를 새롭게 담아낸 연극 <스타크로스드>가 예스24테이지 3관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2월 10일 막을 연 이 공연은 2025년 3월 2일까지 계속된다.
로미엣과 줄리엣에 등장하는 티볼트와 머큐쇼의 이야기를 새롭게 담아낸 연극 <스타크로스드>가 예스24테이지 3관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2월 10일 막을 연 이 공연은 2025년 3월 2일까지 계속된다. 시놉시스 "나흘간 일어난 일들을 그대로 되살려 흩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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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부조리함에 대한 몸부림 - 시지프스
뮤지컬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과 ‘시지프스 설화’를 결합시켜 막을 올린 창작 뮤지컬이다.
나는 시지프스라는 모티프에 아름다움을 느낀다. 삶에 대해 거짓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지프스 설화는 무작정 삶이 아름다운 것이라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인생이 차라리 의미를 모른 채 끊임없이 반복되는 돌 굴리기에 가깝다고 말한다. 산 정상에 바위를 몇 번이나 밀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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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크러쉬의 O는 계속된다 - 2024 CRUSH CONCERT [CRUSH HOUR : O]
“제 음악이 여러분 인생의 OST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사진제공=피네이션 공연이 끝났음에도 여전히 시계는 CRUSH HOUR를 가리키고 있다. 콘서트 테마였던 ‘O’ 속으로 입장하며 크러쉬 음악 인생을 함께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은 지금까지도 여운을 남기며 머무는 중이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KSPO 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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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기묘함'을 정의하는 방법 - 기묘한 이야기들
"기묘한 이야기들" 속에서 발견한 기묘함에 대한 정의들
올가 토카르추크는 폴란드의 작가로, 201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방랑자들”과 “망자의 뼈에 쟁기를 휘둘러라”등이 있다. 그리고 2018년에 발표된 단편 소설집인 “기묘한 이야기들”이 민음사를 통해 올해 10월 말 발간되었다. 기묘함이라는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