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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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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날이 완벽한 것이었다 - 퍼펙트 데이즈
'코노레비' 같은 우리의 날들
‘완벽한 날’이란 무엇일까? 오래도록 바라던 것을 이룬 날, 그리웠던 누군가를 만난 날, 이상하리만큼 원하는 대로 흘러가는 날. 이런 날들을 우리는 완벽한 날들이라 한다. 그러나 영화 <퍼펙트 데이즈>에서는 모든 날이 완벽한 것이었음을 말한다. 빗자루 쓰는 소리에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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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삶이란 이름의 햇살 - 퍼펙트 데이즈 [영화]
어쩌면 숭고할 정도로 삶에 대한 소중한 태도가 느껴졌던, 그렇기에 조금은 벅찬 마음이 들었던, 영화 <퍼펙트 데이즈>다.
이른 아침 이웃의 빗자루 쓰는 소리에 잠에서 깬다. 일어나서 이부자리를 개고, 식물에 물을 주고, 양치를 하고, 매일 입는 작업복을 입고, 현관문을 닫은 뒤 보이는 자판기에서 음료를 꺼내 마신다. 차에 올라타고, 운전 하고, 일 하고, 가끔 마주치는 세상의 모습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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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겹치면 짙어지는 삶들 - 퍼펙트 데이즈
교집합을 까맣게 칠하고, 중첩되는 부분을 빗금을 치듯. 겹쳐지는 '순간' 짙어진다고 믿었고 보았다.
퍼펙트 데이즈, 제목 그대로의 영화였다. 내가 바라던 삶의 모양은 저런 것이다. 잔잔하지만 빛나는 하루하루. 반복적이고 안정화된 루틴에서 얻어내는 행복감. 내가 평생을 걸쳐서 쟁취해 내고 싶은 것은, 서울의 펜트하우스나 값비싼 외제차가 아니다. 그저 사소하고 단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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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순간순간을 더 행복하게 기억하는 방법 - 도서 '남는 건 사진뿐일지도 몰라'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한층 더 근사하게 만드는 마법
[남는 건 사진뿐일지도 몰라]는 여행지에서의 행복한 순간을 사진에 담는 서영길 사진작가의 첫 책으로, 그가 특별히 엄선한 국내 여행지 71곳을 소개한다. 이 책은 서영길 사진작가의 수많은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사진들로부터 왜 제목에서 남는 건 사진이라고 표현했는지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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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누군가의 삶에 역사가 있다 - 연극 새들의 무덤
역사는 얼마나 많은 이들의 슬픔과 상처로 이뤄져 있는 걸까.
객석 사이를 비집고 한 남자가 환한 무대 위로 올라간다. 그는 용접 작업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 아무도 없는 빈 무대를 두리번거리던 남자의 눈에 한 무리의 새가 눈에 띈다. 사람이 무섭지도 않은지 남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새 한 마리. 새는 이내 남자를, 그의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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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억에 남길 것들 - 남는 건 사진뿐일지도 몰라
눈에, 렌즈에 담을 것들
이번엔 어디로 가보지. 좀 초록초록한 곳 가보자. 어디? ...글쎄. 어디 가지. 생각보다 쏘다니는 데에 취미가 있음을 최근에서야 알게 된 나는, 일상이 지루해질 즈음이면 항상 떠나고 싶어진다. 금요일 밤에 떠나서 일요일 낮에 돌아오는 주말의 비일상이면 한동안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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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분절된 순간을 삶으로 엮어내는 힘 – 영화 ‘퍼펙트 데이즈’
불완전한 ‘지금’에서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찾는 나날들
일본의 전통적인 미의식을 대표하는 개념 중 ‘와비-사비’라는 단어가 있다. 다도에서 유래한 이 개념은 불완전하고 단순한 것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와비’와, 시간의 흐름이 드러나는 데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뜻하는 ‘사비’가 합쳐진 말이다. 와비사비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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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도쿄 화장실을 청소하는 웃수저의 일상 - 퍼펙트 데이즈
눈물이 나오는 날이라고 해서 구린 하루가 되는 건 아니다
*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 만든 영화란 무엇일까. 각자가 정의 내리는 잘 만든 영화란 다 다를 테지만, 나에게 잘 만든 영화란 명확하다. 주인공의 아픔을 나까지 느낄 수 있다면, 그래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현실로 돌아와서도 그 주인공의 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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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완벽한 날이란 무엇일까 - 영화 '퍼펙트 데이즈'
나만의 '퍼펙트 데이즈'는 어디에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중, 완벽했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어떤 날을 완벽하다고 인식할까? 한번 이 영화의 주인공 히라야마의 일상을 들여다보자. 도쿄의 공공화장실 청소부인 히라야마는 아침 일찍 일어나 갈 준비를 한다. 매일 똑같이 동전을 가지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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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영화를 위해 모인 사람들
총 네 번의 모임에서 찾은 무언가
총 네 번의 모임. 그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아트인사이트에서의 모임은 언제나 신뢰도가 높다. 글을 쓰는 사람들. 그리고 진심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란 생각 때문이다. 그럼에도 긴장의 끝을 놓지 않고 갔던 첫 번째 모임은 놀라우리만치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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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완벽을 이루기 위한 수많은 날들 – 영화 ‘퍼펙트 데이즈’
그저 다 찌그러진 동그라미 같은 우리네 일상
이 영화는 근근이 살아가는, 사회에 분명히 존재하나 대부분은 천시받기도 하는, 그렇지만 사회가 돌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일상을 그린다. 매일 반복되면서도 조금씩 변주되는 일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짐 자무시의 <패터슨>이 떠오르기도, 고립되고 도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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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픔이 가득한 기억임에도 마주해야 하는 이유 – 연극 ‘새들의 무덤’ [공연]
한 남자의 기억을 통해 들여다보는 한국의 현대사
제45회 서울연극제의 공식 선정작인 연극 <새들의 무덤>은 너무나 아프지만 잊지 말아야 할 한국의 현대사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 현대사를 ‘오루’라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보여준다. 150분간 마주한 오루의 삶은 아픔이 가득했다. 해방 이후부터 군사정권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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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명화를 따라 영원히 떠도는 인생사 - 결정적 그림
삶에 투쟁적이었던 사람들의 발버둥을 엿보고 싶다면
1878년 11월 25일 웨스트민스터의 엑스체커 법정에서 세기의 미술재판이 열렸다. 최고의 비평가인 존 러스킨과 동시대 화가인 제임스 맥닐 휘슬러가 주인공이었다. 「검정과 금빛의 야상곡 : 추락하는 불꽃」이 문제작이었다. 런던의 한 화랑에서 이 거무죽죽한 그림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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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일상은 없다 - 퍼펙트 데이즈 [영화]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Perfect Days)>의 주인공 ‘히라야마’는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유능한 청소 노동자이다.
일상(日常), 즉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이라는 말은 곱씹을수록 의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씻고, 끼니를 챙긴 후, 바깥으로 나간 다음 다시 집으로 돌아와 씻고 잠드는 것 중에 내 의지와 노력 없이 행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일상은 단순히 가만히 있거나 멈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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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름답게 기록된 71곳의 국내 여행지 - 남는 건 사진뿐일지도 몰라 [도서]
일상에서 채우지 못하는 다채로움을 채우기 위해 여행을 떠나야 한다. 억지로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한때 이런 질문을 보았다. 만약 외국인 친구가 놀러 온다면 대한민국 각 지역 별로 여행하기 좋은 곳을 추천해 줄 수 있냐는 질문이었다. 쉬운 질문일 줄 알았지만 막상 지도를 보니 가보지도 않은 곳이 참 많았다. 문득 항상 비슷한 국내 여행만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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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국내 사진 찍기 좋은 여행지 - 남는 건 사진뿐일지도 몰라
우리 모두 사진을 찍어보자!
여행지나 관광지에 가면, 괜히 긴장을 하게 된다. 혹시 누가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곳에 가도 사진은 잘 찍지 않는다. 사진보다는 맛으로 보고 눈으로 남기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친한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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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각형 안에 담긴 소중한 순간들 - 남는 건 사진뿐일지도 몰라
사진에 담긴 무한한 시간들
재작년 겨울에 카메라를 하나 샀다. 흔히 '사진 좀 찍어야지' 하거나 사진 찍기를 좋아하거나 카메라에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 살 법한 카메라(가령 K사 카메라, C사 카메라, H사 카메라를 말하는 것)는 아니다. 그런 것은 나에게는 무게감이 있고(실제로 무겁다는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