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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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는 서로의 위로가 되어 -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호혜와 연대 속에서 빙굴빙굴
중학교 1학년 반 학급 일기 관리자를 맡은 적이 있다. 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출석번호순으로 반 친구들이 까먹지 않고 학급 일기를 쓸 수 있도록 일기장을 전달 및 보관할 것, 학기 말에는 문집에 실릴 친구들의 일기를 선별하는 일이었다. 가끔씩 성의 없이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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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빨래를 해야겠어요, 노트를 보러가야죠 - 뮤지컬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알면서도 따뜻한 쌍화탕 같은 공연이었다.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언제든 아쉽지 않은 개운한 일이 있다.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오는 일, 빨래를 널어서 햇빛에 바짝 말리는 일. 따뜻한 물에 몸도 옷도 깨끗해지면 느끼게 된다. 역시 근심 걱정이란 수용성이구나. 뮤지컬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을 보게 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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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림에 이야기가 더해지면 - 무서운 그림들
누스바움은 역설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도망 다닐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누스바움에게 예술은 그가 살아 있는 증거이자, 후세를 위한 유산이었다.
‘푹. 사신은 무심하게 낫을 휘둘렀다.’ 책의 제목만큼이나 직관적인 이 문장이 바로 「무서운 그림들」의 첫 시작이다. 확실히 옛날보다 담력이 떨어졌음을 느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책의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도 조금 후회했다. 책을 읽을 때 남들보다 몇 배는 더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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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책’이란 이름 아래 - 도서
나의 첫 오프라인 모임, '책' 이름 아래 모인 이들
서로 무언가 좋아한다는 공통점만 있다면, 낯선 사람이라도 통하는 것이 있다면, 하나의 그룹 안에서 언제든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것은 나의 세상을 넓혀주는 또 다른 기회이기에 이번에 처음으로 모임에 참석했다. 그동안 아트인사이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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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림의 언어가 표현한 아이러니 -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
그의 작품 세계는 우리에게 쉽게 행복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곳에 예술은 없다’ 면서 시작되는 전시이다. 아이러니한 전시 여행을 떠나보자.
스페인 화가 하비에르 카예하는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성인이 되고 뒤늦게 미술 공부에 뛰어들었다. 밀라노를 근거지로 시작해 피카소와 더불어 요시모토 나라에 영감을 받으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본인이 정말 원하는 삶을 위한 결정을 한번은 내려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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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굳어있던 감각이 깨어나다 - 사운드베리 페스타 Soundberry Festa' 24
페스티벌이 끝나면 피곤함보다는 삶을 살아갈 원동력을 얻게 된다.
정기적으로 페스티벌을 참여하는 것은 일상의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 증 하나이다. 즉각적으로 굳어있던 감각을 깨울 수 있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경험 또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페스티벌을 다녀왔다. 바로 ‘사운드베리 페스타 24’이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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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타인의 존재, 사람의 온기를 실감한다 - 뮤지컬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사람은 가끔 슬플 만큼 타인을 갈구한다. 마음속에 가득 담긴 이야기가 나 자신을 잠식할 때, 이걸 어딘가에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그가 발목에 걸린 족쇄가 되어 나를 끝없는 물속으로 가라앉힐 것만 같을 때가 꼭 있다. 그 이야기들은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선택의 문제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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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람에게는 아름답지 않은 것도 들어있다 - 무서운 그림들
이원율 기자의 <무서운 그림들>을 읽고 리뷰합니다.
나를 구성하는, 미술 유년 시절 숫기가 없는 나를 걱정하던 부모님 덕분에 나는 국영수 학원 대신 춤과 미술, 난타, 요가 등 스스로를 표현할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들을 다니며 자라났다. 그중 지금의 나를 구성하는 가장 큰 부분을 만들어낸 건, 덧붙일 말 없이 미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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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선택할 수 없는 사람이 쥐고 있었던 마지막 구원과 신비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사랑은 정말, 그 원인이 어디에 있건, 선택할 수 없는 이들이 선택할 수 있었던 마지막 신비이자 구원이었다.
책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짧은 소설임에도 독자들에게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소설을 읽으며 많은 사람이 당도한 질문은 '얼빠지게 하는 사랑의 기원은 존재하는 것인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따르는 삶은 충만할 것인가' 정도일 것이다. 낭만적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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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행복’. 페스티벌에 가는 이유 – 사운드베리 페스타 Soundberry Festa' 24
나 지금 되게 행복해
지난 7월 20일, 21일 KBS아레나 일대에는 강렬한 여름이 찾아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실내형 프리미엄 뮤직 페스티벌 ‘사운드베리 페스타 24’였다. 실내에서 하는 공연이라니, 이렇게 무덥고, 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때 딱 적합하지 않은가? 비를 피해 쾌적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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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 사인 너무 멀었다 - 까마귀 클럽
그렇게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었다
7월 25일 목요일, 저녁, 혜화에 도착했다. 날은 가열을 마친 찜솥처럼 습하고 무덥다. 축축하게 살갗 속으로 밀접해 오는 여름, 변화무쌍하다. 오전만 해도 전혀 비 내리지 않을 것처럼 도도하고 가열차게 밝던 하늘은 느닷없이 소나기를 부리던 것이다. 아니 글쎄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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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서움 아래 숨겨진 다채로운 감정 - 무서운 그림들
<무서운 그림들>에 내재된 다채로운 감정들
수많은 미술품. 현대 미술을 다루는 도서가 아니라면 다룰만한 콘텐츠는 정해져 있다. 사람들이 찾는 그림이라거나, 미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그림, 관련해 에피소드를 갖춘 그림일 것이다. 그렇기에 미술을 다룬 도서는 '어떤 주제로 어떤 작품을' 선정하느냐에 따라 그 도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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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람이 보이는 전시 -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
액자를 뛰어넘으며 공간을 가득 채우는 그의 그림을 보면 이곳이 그저 하나의 전시장이라기보다도 그의 무대, 그의 놀이터라는 생각이 든다.
평면과 입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7월 12일부터 열린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에 다녀왔다. 전시실에 입장하자마자 우리를 맞이하는 것은 넓은 공간에 툭 튀어나와 있는 표지판 하나. ⓒ Javier Calleja Courtesy of NANZUKA ‘이곳에 예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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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흘 간 꿈을 꾸었다 - 도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4일의 기억으로 40년도 버티는 어른의 사랑
<타이타닉>, <노트북>, <어바웃 타임>과 같은 로맨스, 멜로 영화를 볼 때면 "나도 저런 영화 같은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다. 물론 영화는 영화일 뿐이며 현실은 너무나도 다르고 불가하다는 걸 지금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영화나, 드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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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서운 것은 현실일까 환상일까 - 무서운 그림들
무서움에 대한 무수한 갈래
기묘하고 아름다운 명화 속 이야기 무서운 그림들이라고 한다. 무섭다는 건 뭘까. 어쩐지 꺼려지고, 두렵고, 피하고 싶어지는 그런 감정. 너무 현실적이라서 무섭기도 하고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무섭기도 하다. 괴기스러움이 직관적인 무서움이 되기도 하고, 평온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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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예술이 싫습니다만, 제 작품은 10억원이 넘거든요 -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
신념을 잃지 말고 스스로를 믿자
여기 예술을 싫어하는 작가가 있다. 스페인 출신 작가 하비에르 카예하다. 오죽하면 전시 제목이 '이곳에 예술은 없다(No Art Here)'일까. 그는 진짜 예술을 싫어할까? 엄밀히 말하면 그는 '현학적이고 난해한 예술'을 싫어한다. 현대미술의 난해함에 염증을 느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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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고상하고 어려운 예술에 대한 반론을 누구보다 경쾌하게 풀어내다 - NO ART HERE 하비에르 카예하展
NO ART HERE
현대미술에 대해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도 현대미술은 이해하기 어렵고 어딘가 난해하다 생각하며 공감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을 좋아하지만 막상 그곳에서 열리는 전시를 온전히 이해하기엔 어렵다고 생각하는 나처럼 말이다. 이런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