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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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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는 또 만나고... -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우리는 언젠가, 어디에선가 만나고, 또 만나고...
우린 언젠가 어디에선가 다시 만나고, 또 만나고… -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中 8월의 마지막 날, 토요일, 연극을 보러 혜화에 갔다. 그전에는 머리를 깎으러 안암에 들렀다. 지금 사는 곳은 이태원이지만, 나는 아직도 머리를 하러 안암으로 간다. 헤어 스타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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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연말 파티 같은 순간 -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
그날 그곳에서는 한 해를 축복하는 연말의 소리처럼 기운찬 색소폰 소리가 내내 울려 퍼졌다.
연말의 기운을 아는가? 오랜만에 여럿이 모여 오롯이 한 해를 축하하는 기간. 데블스도어 페스티벌에서는 벌써 연말이 시작되고 있었다.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술잔을 맞부딪히는 소리와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동료, 가족, 연인 등이 모여 회포를 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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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경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 오슬로에서 온 남자 [공연]
부대찌개 같은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우리는 모순의 시대에 살고 있다. 어느 때보다 개방적인 시대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와 동시에 혐오의 시대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처음으로 틀림과 다름을 배울때 존중도 같이 배우게 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나 자신이 소중한 만큼 다양한 소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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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가장 멀어짐으로써 가장 가까워지려 한 이방인 - 이방인
죽기 전에 목격한 그 생생한 증오만이 자신이 가장 멀어짐으로써 가장 가까워진 '이방인'이었단 걸 증언할 수 있으니까.
* 제목은 폴 발레리가 뫼르소를 묘사했던 문장인 "가장 적게 말함으로써 가장 많이 말한다"에서 인용함. 소설 「이방인」을 읽은 건 연극 <이방인>을 관람하기 사흘 전이었다. 원작을 향한 오래된 호기심이 타올라 부랴부랴 책을 꺼내 든 것이다. 마지막 문장을 읽고선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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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을밤의 시작을 재즈와 함께 -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
마치 ‘라라랜드’의 여주인공 미아가 된 듯한 느낌
무더운 여름의 후덥지근한 기운이 한 풀 꺾이고 이제야 가을바람이 선선히 부는 9월의 첫째 주. 끈적끈적한 여름밤을 버티니 시원한 가을 내음이 이보다 더 반가울 수 없다. 초가을의 문을 열었던 새로운 이벤트는 바로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에 다녀온 것. 올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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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녹아들며 더 진해지는 국물의 맛 -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극을 따라가다 보면 먹먹한 가슴을 어루만지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윤동주 시인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의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으나, 그가 끊임없이 부끄러움을 토로하던 인간이었다는 점도 큰 몫을 할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부끄러워할 줄 아는 인간상을 동경하는 듯 싶다. 부끄러움이란 높은 곳에서도 기꺼이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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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격정적인 신체의 언어 -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4) [공연]
이번 공연을 통해 현대무용에 대한 진입장벽이 확실히 낮아졌다.
현대무용이라는 장르는 내게 매우 이질적이고 낯선 분야다. ‘춤’과 ‘무용’은 나의 일상과는 거리가 먼 영역이기 때문이다. 평소에 무용을 접할 기회도 거의 없고, 솔직히 말하면 관심을 가져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나에게 춤이라는 것은 그저 예능 프로그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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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의 시간은 부끄럽지 않다. -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위로와 용기는 또다시 자신의 경험을 발화하는 나비효과를 일으킨다.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도 그렇다. 지난 시간을 뭉개버리지 않은 이들이 그 시간을 기억하고 웅성거리며 새로운 힘을 만들어낸다.
2022년 초연한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를 2024년 여름의 끝 무렵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다시 만났다.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는 5가지의 이야기가 작은 연결고리를 가지고 확장되어 간다. 기억 속 아픔을 꺼내며 자신의 과거를 반추하기도 하고 서로 이야기를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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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랜덤 글쓰기
함께 글을 쓰니 이렇게 망하는 게 혼자가 아닌 것 같아서 감사했다.
아트인사이트에서 글을 쓴 지 3년이 넘어가는데도 내 글을 타인에게 보여주는 것은 여전히 낯간지럽다. 도무지 풀리지 않는 글을 친구들에게 피드백 받은 경험은 있었으나, 내 글의 첫인상을 보여줄 낯선 타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조금씩 해왔다. 타인의 비판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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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잠시 보이다 사라지고 말 안개처럼 - 연극 이방인
그가 바라본 세계는 나와, 그리고 우리와 조금 달랐다.
연극 <이방인>이다. 소설을 읽지 않고, 기본적인 줄거리만 파악한 후 관람한 연극 <이방인>은 일반적인 상식과 감정을 가진 인간의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다소 어려운 지점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 <이방인>이 오랜 시간 동안 독자에게 사랑받는 이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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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쩌면 세상에 무감하고 싶었던 - 이방인
소설을 연극으로, 눈 앞에 펼쳐진 <이방인>
리뷰의 시작을 어떤 단어로 시작해야 할지 하루 종일 고민했다. 아니 며칠인가. 이곳저곳, 이 입 저 입에서 극찬받는 작품에 대한 후기를 남기는 것은 꽤 부담스럽다. 스무 살 학교 내 영화 학회원으로서의 소속감이 가득했을 때, <봄날은 간다>에 대한 비평의 탈을 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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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세 번째 만난 이방인, 무의미한 해석 - 이방인
해석이 무의미한 이방인을 해석하는 부조리한 행동
어쩌다 보니 2022년부터 1년에 한 번씩 비슷한 시기에 <이방인>을 접하게 되었다. <시시포스 신화>를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아 알베르 카뮈의 팬을 자처하면서 그의 가장 유명한 저작 <이방인>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 읽었을 땐 뫼르소가 마냥 무기력하게 부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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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전대미문의 태양 살인범, 이방인 뫼르소를 연극으로 만나다 [공연]
난 여전히, 죽을 때까지, 뫼르소가 본인이 속한 사회와 시대 속의 규정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로, 뫼르소가 가진 異人의 세계가 닫히지 않은 채로 그대로 종결만 되었을 뿐이라고 느꼈다.
* 줄거리를 비롯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난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을 이해해 보고자 노력하는 집요한 과정 자체를 즐긴다. 어떠한 것보다도 복잡한 것은 인간이기에,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을 이해해 보고자 노력하는 끈질긴 과정이 나에겐 궁극의 도착지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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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무엇이 삶을 의미 있게 만들까? - 연극 이방인
연극이 된 고전 <이방인>을 만나다.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아는 것은 인간이 지닌 축복임을 전한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 소극장 산울림과 만났다. 프랑스 작가인 알베르 카뮈는 실존주의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정의되기를 거부한다. 터무니없음과 부조리의 문법으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해체한 작품 <이방인>. 문학 작품이 된 철학적 질문을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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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간극에 굴하지 않는 삶 - 연극 이방인
피로와 태양
제목과 내용은 몰라도 첫 문장만큼은 모르는 사람을 찾기가 힘든 소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다. 솔직하게 굴자면, 읽은 지 꽤 되어 기억이 흐릿한 참이었다. 뫼르소의 행동과 사고방식도 놀랍지만 구시대적 가장의 모습을 상기시키는 살라마노의 행동과 발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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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독자를 만나는 기쁨이란
내 글을 꼼꼼히 읽어주는 독자가 바로 그곳에 있었기에,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어졌다. 나 역시도 그들에게 좋은 독자였기를.
누군가 나에게 대학 생활 중 가장 소중했던 경험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2년간의 학보사 생활을 꼽을 것 같다. 모든 게 낯설고 무서웠던 20대 초반, 부족한 실력으로 이런저런 취재를 하고, 마감의 압박에 시달리며 글에 치여 살던 그 시절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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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옛것이 가장 진보적일 때 - 뮤지컬 금란방
세상으로부터 금지된 것들이 과연 정말 금지되어야 하는 것들인지, 그로 인해 우리는 틀에 갇혀 스스로를 드러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연극과 뮤지컬을 애호하는 입장에서, 뮤지컬 <금란방>에 대한 소문은 초연 때부터 무수히 들어왔다. 관극 예절로 '조용함'을 추구하는 뮤지컬과 연극계에 어느 날 나타난 금란방에 대한 소문은 마치 기묘하고도 신비로운 존재 같았다. '배우들이 관객들 사이에서 춤을 춘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