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
[Opinion] 한 사람만을 위해 쓰인 편지 [공연]
어느 토요일, 서울변방연극제 프로그램 중 ⟪그러나 내겐 아직 마음이 남아 있는 것 같아⟫를 보러 영등포구의 문래역으로 향했다. 이 공연은 ‘안티무민클럽(AMC)’의 우지안, 현호정과 팔레스타인 예술가 누아르 살렘(Nowwar Salem)이 선보이는 ‘과정공유회’ 프로그
by 유예현 에디터
-
[Opinion] 평범했던 하루가 달라진 순간 - 택시 운전사 [영화]
평범한 택시기사 김만섭은 어린 딸을 홀로 키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서울의 택시기사입니다. 밀린 월세를 걱정하고, 손님을 태워 돈을 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사람입니다. 광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그저 외국인 손님을 광주까지 데려
by 이수민 에디터
-
[Opinion] 이혼숙려캠프를 보며 느끼는 유해함과 공포에 관하여 [드라마/예능]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내가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의 열렬한 애청자라는 사실을 밝히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목요일 저녁마다 TV를 보면서 이번에는 얼마나 기상천외한 부부들이 나올지, 그들은 어떤 사연을 가졌을지, 이혼하길 원하는지 그렇게 정말 이혼으로 결론을
by 정진영 에디터
-
[Opinion] 13억이 생겼을 때 달라지는 것 –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드라마]
만약 당신이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무얼 먼저 하고 싶은가. 일단 집부터 사볼까. 남은 돈은 예금에 넣어 이자를 받을까. 건물을 사서 세를 놓을까. 그러면 사직서를 던지고 갑갑한 직장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행복한 고민을 하며 우리는 로또를 산다. 로또 1등
by 윤선주 에디터
-
[Opinion] 우리를 멈출 수는 없을걸 –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공연]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락페에 다녀왔다. 부락페는 늘 가보고 싶었던 페스티벌 중 하나였다. 하지만 부산까지 거리가 멀기도 하고, 학기 중에 다녀오기엔 무리였기에 늘 망설이다가 가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올해는 내가 휴학해서 시간이 많기도 했고, 이
by 김희정 에디터
-
[오피니언] 어떤 사랑이 불가능을 논할까 - 가능한 사랑 [영화]
**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제목에 대해서 오래 생각했다. 가능한 사랑. ( )이/가 가능한 사랑일 수도 있고, 가능한 ( )하게 사랑하다..일 수도 있고 덩그러니 남겨진 가능과 사랑이라는 단어가 잘 안 붙어서. 왜냐하면 나에게 사랑이란 원래 뭐든 다 가능
by 조수빈 에디터
최신글
-
[Opinion] 여름과 잘 어울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말하는 일상
나는 여름이 싫다. 더위를 잘 타서인지 땡볕 속을 잠깐 걷고 나도 금방 피곤해지고 뭔가를 할 의욕이 나지 않는다.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고 집에 있기도 눈치 보이기 때문에 바깥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카페나 도서관을 전전해야 한다. 도대체 모기들은 방충망을 어떻게 통과
-
[Opinion] [생각이 많은 사람들 #6]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도서/문학]
도서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는 이제 국제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어 12개 언어로 번역되어 성공을 이루고 있는 책이다. 저자의 한국어판 서문을 읽어보면 이 책이 한국에서도 얼마나 많은 인기를 끌었는지 알 수 있다. 한국의 많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기 모습 그대로 이해
-
[Opinion] 문화대혁명을 기록하는 두 가지 시선 [영화]
역사의 기록과 기억
장이머우의 <5일의 마중>과 장원의 <햇빛 쏟아지던 날들>은 문화대혁명 시기가 서사의 배경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두 영화가 영화라는 기록의 관점에서 문화대혁명을 드러내는 방식은 아주 다르다. 아픔과 상흔의 기록 <5일의 마중>은 문화대혁명 당시의 지식인과
-
[Opinion] 모두의 열정이 모여 어두운 무대 속 커다란 빛을 만들어낸 뮤지컬, 시카고 [공연]
다시금 낭만과 환상을 찾게 해줄 뮤지컬 시카고
나의 첫 뮤지컬 시카고 모두 한 번쯤 뮤지컬 시카고에 대해 들어보았거나 지하철, sns, 미술관 등에서 뮤지컬 포스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올해 초반쯤 sns를 통해 짧게 올려진 뮤지컬 시카고 영상을 보게 되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한 번 호기심을
-
[Opinion] 우주같이 음악하는 사람 [음악]
자기 소리에 대한 확신, 수 십 년간 해체와 조합을 반복하면서 만들어온 청각의 우주.
어떠한 사물이 가지고 있는 물성을 비틀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앨범이라는 사물을 만드는 제작자로서의 음악가들은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도 하고, DVD같은 영상물을 더하는 시도를 하곤 한다. 사실 이는 ‘비틀기’라기보다 덧붙임의 개념에 가깝고, 이 덧붙인 것들에서 간혹 탁
-
[Opinion] 사과 껍질로 가죽 가방을 만든다고? [패션]
지구 환경과 동물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
지구 환경과 동물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의 첫걸음 평소 즐겨 입는 브랜드인 캘빈 클라인의 ‘퍼 프리 Fur Free’ 선언이 인상 깊어 비건 패션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비건은 채식주의로부터 비롯된다. 이전에는 비건이 단순히 식료품에 한해서 칭하는 용어라
-
[Opinion] 보이지 않을 때만 비로소 [영화]
눈을 감고
길고 긴 사춘기는 중학교 2학년 무렵에 시작됐다. 그때 나는 언니와 한바탕 크게 싸우고 오평 남짓한 내 방에 거의 살다시피 했는데, 방학이 되자 그런 생활은 더 일상이 됐다. 할 일도, 친구도 없던 커라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꼭 봐야 하는 영화 추천 목록을 다
-
[Opinion] 세상이 나를 속이고 있다 [문화 전반]
나의 유튜브 유람기
“하이, 에이치아이(HI)~” 바쁜 기간이라 그런지, 평소 즐겨보지 않는 유튜브가 너무 재밌다. 흔히 말하는 ‘알고리즘’의 영향 탓인지, 나의 주 관심사인 음악, 스포츠 그리고 여행 위주로 영상을 소개해 주니 더더욱 빠져나오기가 힘든 것 같다. 이어서 시청할 영상을
-
[Opinion] '제 2의 비트코인' NFT, 미술품 거래의 주인공이 되다. [미술/전시]
새로운 미술품 거래 방식 NFT, 과연 가치있는 거래가 될 수 있을까
기술의 발전은 예전에는 없던 새로운 방식의 거래를 만들어낸다.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 이루어지는 직거래에서 상대가 누군지도 모른 채 거래하는 인터넷 쇼핑, 그리고 이제는 NFT를 통한 거래 방식이 대두되었다.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
[Opinion] 무형의 취향을 잡아내는 일 [사람]
언젠가는 읽게 될 '아주 낯선 언어로 된 책'; 좋아하는 것 안에 든 내 취향의 실체를 만날 때까지
혼자 읽는 일기가 아니라, 누군가 읽어주길 바라는 글을 쓴다면 나는 당연히 잘 아는 분야에 대해 쓸 줄 알았다. 그러나 글감은 의외로 규명해내고 싶은 것들에서 온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좋아하지만 왜 그런지는 아직 잘 모르는 것들’이다. 적게는 몇 번에서 많게는 수
-
[Opinion] 잠깐,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나요? [미술]
수없이 모르고 지나쳤던 공공미술 이야기
항상 궁금했다. "저건 뭘까?" 고등학교 때 시험 기간만 끝나면 자주 광화문에서 서대문으로 가는 큰 길을 지나쳤는데, 거리 한복판에 거대한 사람 조각상 하나가 서 있었다. ‘그냥 조각상 아냐?’라고 미지근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냥 지나칠 수도 없는 것
-
[Opinion] 동정이 아닌 존중과 배려 [사람]
내 시선으로 남을 동정하기보다 남의 입장을 배려하기를.
"측은지심: 남을 불쌍히 여기는 타고난 착한 마음을 이르는 말" 측은지심은 맹자로부터 나온 말로 유교의 영향을 받아온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말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남을 불쌍히 여기는 것은 착한 사람이 하는 행동이라고 받아들여지곤 한다. 남을 불
-
[Opinion] 이름 없는 가족의 조각난 이야기 [공연]
아이엠에프 이후 회복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가족을 위하여
‘아이엠에프 경제 위기’는 한국인들의 일상에 상상할 수 없이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큰 상흔을 남긴 사건이다. 두산아트센터는 아이엠에프 이후에 이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없게 된 가족을 무대에 올려 성실히 살아도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랄함
-
[Opinion] 우리의 위대한 한 걸음, 플로깅 [문화 전반]
플로깅에서 얻은 5가지 가치
해가 쨍쨍히 비치던 어느 여름 우리는 봉투와 집게를 들고 나섰다. 필자는 지역 내 청소년 수련관에서 동아리 활동 중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열리는 '거리 두기 운동회'에 참가하기 위해 팔에 토시를 두르고 나섰다. 본디 운동회라 함은 여럿이 팀을 이뤄 경기장에서 운동으로
-
[오피니언]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 카페 벨에포크 [영화]
당신의 벨에포크(가장 아름다운 시절)는 언제였나요?
살아가면서 가장 서글프게 다가오는 감상 중 하나는 우리가 언젠간 인생의 벨에포크(=아름다운 시절)를 과거에서만 찾게 될 날이 올 거라는 예감이다. 이는 새것으로 태어나 하루하루 중고가 되어갈 수밖에 없는 모든 이들의 피할 길 없는 숙명 같은 것일 테다. 그래서 어느
-
[Opinion] 쓰라린 기억의 조각들이 작품으로, 루이즈 부르주아 [미술]
두려운 기억과 상처를 드러내어 작품으로 치유하다
나는 오래된 기억을 떠올리는 것을 유독 좋아한다. 가장 오래된 기억은 3살 무렵 할머니 품에 안겨있었을 때이다. 또렷하지는 않지만 풋풋하게 느껴지는 할머니의 살 내음, 주변은 시끄럽고 분주하지만 나만 고요한 품에 안겨있던 그 시절이 아직도 그립다. 이렇듯 기억은 상호
-
[Opinion] 디 벨레(Die Welle) [영화]
끝없이 의심하고 질문하라
디 벨레(Die Welle) 감독 데니스 간젤 출연 위르겐 포겔 크리스티아네 파울 프레데릭 라우 등 개봉 2008.01 | 상영 시간 107분 | 독일 ✔ 토드 스트라서의 소설 파도(The Wave)를 원작으로 한 영화, 포스터부터 느낌이 오지 않나? 고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