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넘버로 보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근데 이제 덕질을 곁들인 ① [공연]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인생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2018년의 기록
글 입력 2021.04.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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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가끔 부모님 손에 이끌려 뮤지컬을 봤었다. 초등학생, 중학생 때는 뮤지컬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던 터라 별 감흥이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세상에 대한 견해가 생겼을 떄 쯤 <빌리 엘리어트>를 우연찮은 기회로 관람하게 되었다.

 

근데 이게 무슨 일인가. 하루가 지나도 일주일이 지나도 뮤지컬 속 넘버와 장면들이 머릿속을 계속 맴도는 것이었다. 운명의 시작이었다. 내 삶의 한 시대를 차지했던 빌리 엘리어트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나눠보고자 한다.

 

 

 

내가 뮤지컬을 사랑하게 되다니


 

 

 

바야흐로 2018년 1월이었다. 목표가 정해져있고 결승선을 항해서 뛰기만 했면 됐던 초 중 고등학교 12년의 종지부를 찍은 지 얼마 안 된 날이었다. 자유의 몸이었다. 다르게 말하자면 망망대해에 떨어진 것처럼 길은 온데간데없고 목표를 정해서 알아서 걸어가야 했다.

 

발걸음을 어디로 옮겨야 할지 몰라 주춤거리고 있던 그 때, 빌리 엘리어트를 마주쳤다. 10세~13세의 다섯 소년들은 이미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나가고 있었다. 그들을 보며 마음 속에서 한 발자국 내딛을 힘이 생겼다.

 

그때 처음으로 느꼈다. 뮤지컬이 인간의 삶에 줄 수 있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뮤지컬이 얼마나 대단한 문화예술인지.

 

 

 

아이들만이 줄 수 있는 감동


  

 

고작 12살 남짓한 소년이 빌리 역을 한다는 것은 마치 마라톤을 뛰는 동시에, 햄릿을 공연하는 것과 같다.

 

-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오리지널 연출가 스티븐 달드리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들은 기적을 춤추는 소년들이다. 3시간의 극 내내 무대 위에서 거의 떠나지 않고 극을 이끌어나간다. 발레, 탭댄스, 스트릿댄스, 아크로바틱, 와이어를 달고 천장까지 치솟는 씬도 해낸다. 거기다가 극의 감정선을 쌓아올리는 대사, 고난도 안무와 동시에 가창력을 요구하는 넘버도 빌리의 몫이다. 얼마나 강인한 신체능력이 필요하며, 얼마나 많은 책임감이 그들에게 주어져있는지 가늠해본다.

 

 

 

 

어른들보다도 의젓하게 넘치지 않고 담담하게 마지막 공연을 마쳤던 빌리들이 생각난다. 3년 전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 천우진,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에릭 테일러 5빌리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고 싶다. 작은 몸으로 무대를 꽉 채우며 대극장 구석구석을 감동으로 물들인 그들의 천재적인 재능은 우리에게 영감을 준다. 기적의 소년, 빌리가 되기까지 약 1년 반의 훈련과 끊임없는 노력이 깃들은 그들의 순수한 열정은 감동을 배로 만들고 극의 몰입도를 올린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뮤지컬 ost와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의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다. 뮤지컬의 스토리 전개엔 음악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뮤지컬 넘버에 따라 극의 진행을 설명하였다. 텍스트를 따라 극을 즐겨보시길 바란다.

 

 

1. The Stars Look Down

 

 

 

영국 북부 광산도시 더럼 마을에서 파업이 시작되었다. 광산을 민영화 및 구조조정하려는 마가렛 대처의 정책 때문이다. 더럼 마을엔 이 탄광마을이 집이고 고향인 빌리엘리어트가 살고 있다. 파업을 시작한 마을에서 빌리는 외줄을 타는 듯 비틀거리지만 우아한 춤을 추며 ‘우린 비록 버림받고 버려졌지만 새로운 날이 찾아올 거야’라며 희망을 노래한다. 광산노조원들은 외친다. ‘저 별은 이 땅에 정의를 보리라! 하나가 되어 함께 싸우자!’ 첫 번째 넘버 The Stars Look Down은 빌리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광부 노조의 승리 의지를 다잡는다. 그들의 강인한 의지가 그대로 느껴지며 파업의 시작을 당차게 알리는 넘버다.

 

 

 

 

2. Shine

 

 

 

빌리는 시위를 나가는 형과 치매에 걸린 할머니 그리고 광부 아빠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런 빌리에겐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것이 있었는데, 복싱 글러브다. 아버지에게 등 떠밀려 가는 복싱 수업은 재미도 없을뿐더러 빌리는 남을 때리는덴 흥미가 없다. 복싱 선생님은 빌리에게 혼자 남아 복싱 훈련을 하고 열쇠를 윌킨슨 선생님에게 주고 가라고 한다.

 

그렇게 혼자 남게 된 빌리는 우연찮은 기회에 발레 수업을 보게 된다. 운명적인 만남처럼 발레의 평화로운 분위기와 아름다움에 매료되며 스텝만 조금 밟아본다는 것이 어느덧 같이 춤을 추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윌킨슨 발레선생님은 ‘몸치여도 재능이 없어도 괜찮아. 자신감만 있으면 돼’라는 신념으로 별 볼 일 없는 이 인생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었다.


 

3. Grandma's Song

 

 

 

빌리가 매일 돌보고 있던 할머니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빌리에게 들려준다. "그는 ... 개차반이었지." 할아버지는 매일 술만 마시고 집안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했고 그와 매일 싸우는 것이 끔찍했다고 한다. 하지만 할머니는 이내 미소를 띤다. "춤을 추고 있을 때 그의 품에 안겨있으면 나의 영혼은 빛나는 것처럼 행복했지."

 

그것도 잠시, 아침이 되면 현실은 다시 돌아왔다. 할머니는 지금 아는 걸 그때도 알았다면 나 혼자 춤추며 평생 나 자신으로 살아갈 것이고, 평생 술에서 깨지 않을 것이라고 춤추며 노래한다. 빌리에게 춤의 의미를 처음으로 알려준 존재가 할머니일 것이다.

 

 

4. Solidarity

 

 

 

발레 강습에 가는 길거리엔 경찰들의 수가 늘어떼 지어 서있었고 광부대파업의 대립은 더욱 심해졌다. 경찰은 경찰끼리, 광부는 광부끼리 단결하며 양쪽에서 싸우고 아이들은 그 두 집단 사이에 놓여 있다. 빌리는 마가렛 대처 때문이란 것 외엔 이 상황을 잘 모르지만, 어른들의 대립에서 오는 불안함은 그대로 전해졌을 것이다.

 

이 넘버의 연출이 특히 직관적으로 잘 구성되었다고 생각한다. 경찰과 광부가 양옆으로 빌리를 점점 조여온다. 빌리는 그 상황이 두렵고 피하고 싶은듯 이내 재킷으로 얼굴을 가리며 숨어버린다. 이때 발레걸들은 경찰과 광부의 거리를 다시 떨어뜨려 놓는다. 불안한 상황 속에서 발레가 빌리에게 마음의 위안과 평화를 가져다주었다. 발레 수업을 하면 할수록 빌리의 재능은 더욱 돋보이게 된다.

 


 

 

이후 경찰과 광부 발레 걸과 빌리 모두 다 같이 춤을 추게 되는데, 이때 아이들은 광부와 경찰의 모자를 모두 바꿔버린다. 지위의 의미인 모자를 바꿔 쓰게 되며 모두가 섞여 발레를 하는데, 싸움을 멈추고 단결과 화합을 만드는 것은 아이들이라는 생각하게 된다. 그들의 화합의 몸짓은 경찰과 광부까지 모두가 바라보는 순간 빌리가 피루엣을 성공하는 것으로 결실을 맺는다.

 

 

 

 

5. Expressing yourself

 

 

 

빌리의 재능을 발견한 윌킨슨 선생님은 빌리에게 로열 발레스쿨의 오디션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고, 빌리는 오디션을 보러 갈지 말지 고민하며 마이클에게 찾아간다. 마이클은 누나 옷을 입고 있었고, 당황한 빌리에게도 여자 옷을 입혀보며 그에게 말한다. 여자 옷을 입는 건 전혀 이상한 게 아냐.

 

그리고 두 소년이 만들어내는 황홀경이 펼쳐진다. 알록달록한 옷과 함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무대가 시작된다. 우울할 때 기분전환 좀 하는 게 잘못인가요? 레이스 달린 드레스 입는 게 죄악인가요? 자신을 표현하는 게 뭐가 나빠요?

 

 


 

 

두 아이들이 말하는 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다. 즐겁게 춤추며 그들은 우리에게 좀 더 자유로워지라고 한다. “솔직하게 살아야죠. 남의 시선에 신경 쓰지 마요. 누가 내 인생 대신 살아주나.” 아이들의 일침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

 

 

춤을 추고 싶으면 추고, 광부되고 싶으면 광부 되고 이상할 것 없어. 그냥 지금을 즐기는 거야 남들이야 재밌게 살든가, 말든가. 우리 인생은 우리 것. 

. . .

사람들은 모두 제 각각으로 태어났죠. 모두 다르게 생겼잖아요. 이렇게 재미없는 세상을 살아가려면 톡톡 튀는 나만의 개성이 필요하죠.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때묻지 않은 ‘아이들’ 그 자체이기에 설득력 있다. 그리고 관념에 사로잡혀있던 우리는 소년들의 솔직한 일침에 깨닫는다. 이 무대를 성인이 아닌 아이들이 연기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사회의 인식을 뒤집는 개혁적인 행동이지만 반발심이나 불편한 감정 없이 즐겁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마이클과 빌리의 수준급 탭댄스와 안무, 진리가 담겨있는 가사,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풍부한 음악, 탄성을 자아내는 화려한 무대장치, 거대한 드레스들과 함께 춤추는 그 순간. 나는 잠시 현실을 벗어나 다른 세계에 다녀온 것 같았다. 벅차오르는 감동과 자유롭고 행복한 감정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벌어진 입을 닫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있는 힘껏 박수를 보내는 것밖에 없었다. 거대한 스케일로 관객을 판타지로 보내주는 것이 바로 뮤지컬의 매력이었음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탭댄스를 추기 전 마이클과 빌리는 무대 위에서 신발을 탭슈즈로 갈아 신어야 하는데 그 딜레이 되는 순간에 '슈즈 빨리 갈아 신기 대결'을 연출함으로써 딜레이를 볼거리로 탈바꿈시킨다. 매번 다른 배우와 다른 상황으로 엎치락뒤치락하기 때문에 오늘은 누가 이길지, 그에 따라 달라지는 그들의 애드리브를 관전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이클에게서 하고 싶으면 하면 된다는 걸 배운 빌리는 발레를 좋아하는 자신을 위해 오디션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나 아빠와 형의 싸움, 끊이지 않는 집단의 대립, 발레를 반대하는 환경 속 빌리의 분노는 점점 쌓여만 간다.

 

 

6. The Letter

 

 

 

나를 표현할 물건을 가져오라고 한 윌킨슨 선생님의 말대로 빌리는 여러 물건을 가져온 가운데 엄마의 편지를 선생님이 읽게 된다. '늘 자랑스러운 아들, 무슨 일을 하든지 너 자신으로 살거라. 스스로에게 진실할 수 있도록. 엄마는 늘 곁에 있어. 영원히 사랑해.'

 

  

 

 

"영원히 사랑해" 그리움이 묻어있는 빌리의 노랫말에 엄마의 사랑이 가득 담긴 따뜻한 노래가 얹어진다. 씩씩하고 강해 보였던 소년이 엄마 앞에서는 그저 어린아이였다. 빌리는 무뚝뚝하고 거친 광부 가족에게 자라면서 엄마를 잃은 상처를 보듬고 치료받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빌리는 엄마를 보내주지 못하고 자주 엄마의 환상을 봐왔다.

 

The Letter에서는 빌리의 마음속에 있던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애달픈 사랑이 그대로 느껴져 그저 눈물이 흐를 수밖에 없었다. 엄마의 편지를 몇 번이나 읽었는지 빌리는 편지 내용을 줄줄 꿰고 있었다. 특별한 분이셨구나란 선생님의 말에 빌리는 담담하게 그냥 우리 엄마였다고 말한다. 슬픔을 묻고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마음 한구석이 슬퍼왔다.

 

 

7. Born to Boogie

 

 

 

윌킨스는 엄마의 편지처럼 내면에 숨어있는 자아를 표현하는 것이 춤의 본질임을 가르친다. Born to Boogie 넘버에서 윌킨슨, 피아노 아저씨와 함께 춤을 추며 숨어있던 춤의 세포를 깨운다. 빌리는 더 빌리 다워지고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음악에 몸을 맡긴 듯 셋의 흥겨운 안무와 탭댄스로 관객들은 들썩이게 되고, 간간이 등장하는 유머로 관객의 웃음을 놓치지 않는다. 넘버의 마지막 장면인 피아노에서 공중제비를 하며 뛰어내리는 빌리의 아크로바틱은 짜릿함을 선사한다.


 

 

 

윌킨슨 선생님은 빌리의 재능을 알아보고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빌리를 바라봐 주며 그에게 기회를 주려 하는 어른이다. 그러나 빌리에게 과한 칭찬이나 애정을 듬뿍 담아 행동하지는 않는다. 묵묵히 뒤에서 빌리를 도와줄 뿐이다. 소위 츤데레같은 선생님이다. 오디션 전날까지 열심히 연습한 빌리는 윌킨슨에게 감사와 애정을 담아 포옹한다.

 

그렇게 자신의 꿈의 문턱 앞까지 온 빌리. 그러나 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하고 만다. 빌리의 형 토니가 부상을 당하며 파업 투쟁의 강도는 점점 세지며 상황은 심각해졌다. 또한 윌킨슨이 빌리의 가족과 언쟁하며, 가족의 심한 반대와 투쟁 상황 때문에 빌리를 포기하게 됐기 때문이다. 희망이 없구나라는 말과 함께 집에서 떠나는 윌킨슨.

 

허용적이고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며 열린 마음을 가졌던 엄마가 떠올랐던 빌리. 빌리는 아빠에게 소리친다. "엄마라면 허락했을 거예요!" "엄만 죽었어!"

 

 

8. Angry Dance


 

 

빌리는 그저 발레가 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의 의지나 노력과는 상관없이 주변 상황들이 빌리의 운명을 지독하게 막아선다. '왜 나는 발레를 할 수 없는 건가요?' 참아왔던 분노가 폭발한다.

 

쌓여왔던 모든 감정이 폭발하는 넘버다. 가장 높이 솟은 자신의 방에서 탭슈즈로 땅바닥을 마구 두드리며 소리를 지른다. 소리를 지르기보단 비명에 가깝다. 계단에서 뛰어내리며 다리를 절뚝이지만 아랑곳 않고 더 격하게 춤을 추기 시작한다. 춤은 자아를 표현하는 것임을 완전히 체득한 듯 빌리는 분노를 온몸으로 표현한다.

 

 

 

 

일렉기타가 울려 퍼지며 빌리는 시위 현장으로 나서면서 격양된 분위기가 이어진다. 절도 있는 동작과 고통스럽게 몸을 비트는 안무는 관객들에게 손에 식은땀을 쥐고 지켜보게 만든다. 집단 간 대립의 최고조를 나타내는 시위 진압 경찰의 방패에 빌리는 주먹질을 한다.

 

그러나 체구도 목소리도 작은 빌리는 자기보다 훨씬 크고 길게 이어진 방패 앞에서 힘없이 넘어지고 만다. 그럼에도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나 그들을 향한 분노의 춤을 추고 방패에 무언갈 던지며 욕을 내뱉는다. 빌리에 완전히 몰입한 배우에게서 자연스럽게 나온 애드리브였으리라.

 

 


 

자신의 운명을 찾을 기회조차 빼앗긴 빌리는 가족에게, 시위대에게, 경찰에게, 끊이지 않는 싸움을 하는 어른들에게, 이 세상에 분노한다. 빌리를 비추던 빨간 조명은 점점 그를 조여오고 빌리는 결국 외마디 비명으로 쓰러진다. 몇 번의 세찬 숨을 내쉰 후 다시 일어난 빌리는 싸늘한 눈빛으로 관객석을 노려볼 뿐이다.

 

빌리가 무대에서 퇴장하고 1막이 끝났다. 인터미션이 되었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다. 작은 체구에서 폭발적으로 나오는 강렬한 에너지에 압도되어 몸이 굳어버렸기 때문이다. 폭풍우가 몰아친 듯, 감정이 소용돌이치고 갔다. 3년 전의 일이지만 그때 받은 충격의 감정은 아직도 생생하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공연장 밖 로비에서 친구와 열띤 토론을 벌렸던 기억이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개성



 

 

아이들이 내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좋다. 현실적이고 차가운 사회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순수한 열정을 잃지 않는 소년들이 누구보다 커 보였다. 빌리의 용기와 열정, 세상을 바라보는 열린 마음은 충분히 무언갈 깨닫게 해준다. 빌리와 마이클이 외쳤던 대사를 곱씹어본다. "이 세상은 너무나 재미없지.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개성!" 빌리 엘리어트처럼 꿈을 향해 당당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삶의 에너지를 얻고 영감을 얻길 바란다.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가 어떻게 이 역경을 딛고 운명을 손에 쥐게 될지는 2막으로 찾아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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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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