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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톨스토이 머릿속 탐구생활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공연]
탐구 결과: 파멸과 희생, 그리고 갇힌 희생이라는 왜곡된 좌표
1. 겨울이라는 촉각과 소름끼침의 청각 어떤 뮤지컬은 그것을 볼 때면 특정 계절이 느껴진다. 나에게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그랬다. 겨울이라는 계절은 내가 살아있다는 감각을 명료하게 느끼게끔 하는 계절이다. 살결을 에는 추위에 온몸이 떨리다가, 그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부리나케 들어선 건물 안에서 비로소 느껴지는 온기를 통해 몸이 녹아내릴 때 특히 그렇
by
이유빈 에디터
2026.10.08
리뷰
PRESS
[PRESS] 가장 찬란한 하모니가 되는 순간 - 뮤지컬 '오페라' [공연]
하나의 빛으로 물들던 삶이 겹쳐진 그 시절.
오래 기억하고 싶은 찬란한 순간이 있을까. 그 순간을 몇 번이고 추억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자신만의 고유한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기억. 고난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켜켜이 쌓인 내면의 힘이 윤활유가 되어가기 때문인 듯하다. 잊고 싶지 않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버린, 빛바래져 간 아주 오래된 그 시절의 기억으로
by
정예진 에디터
2026.10.07
리뷰
PRESS
[PRESS]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을 들이키고 -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 [공연]
형식의 새로움과 뮤지컬의 본질을 동시에 잡은 공연 <콰이어 오브 맨>은 2027년 1월 3일까지 공연된다.
뮤지컬보다 쇼에 가깝다. 관객은 무대에 오르고, 배우는 객석으로 내려오며 관객도 공연의 일부가 된다. 캐릭터가 아닌 배우의 본명이 호명된다. 대본과 설정으로 시작된 공연은 배우의 진짜 이야기로 끝난다. ‘배우들을 가까이서 보고 이야기도 할 수 있어 재밌다’라는 평과 ‘내향인 학대’라는 양극단의 ‘웃픈(웃기고 슬픈)’ 평이 공존한다. 알콜이 아닌 음악과 춤
by
이진 에디터
2026.09.30
리뷰
PRESS
[PRESS] 한 인간의 파멸을 단 하나의 악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 뮤지컬 '오셀로와 이아고' [공연]
사건을 재구성해 두 인물을 심판대 위에 올린 록뮤지컬 <오셀로와 이아고>, 11월 22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재판장으로 분한 공연장의 객석을 휘저으며 등장하는 이아고는 말한다. 당신들은 이미 마음속으로 판결을 냈을지도 모른다고. 사실 틀린 말도 아니다. 우리는 이 비극의 결말을 알고 있으니까. 오셀로는 사랑하는 데스데모나를 죽였고, 그 이면에는 이아고의 간계가 있었다. 그렇다면 이 정해진 비극에 대해 우리가 더 들어야 할 이야기가 남아 있을까? 지난 9월 8일 막
by
손현진 에디터
2026.09.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무엇이 이 공연을 완성시켰을까 [공연]
연극 <알테르 에고>와 뮤지컬 <난세>로 보는 조명의 다른 활용법, 그리고 공연의 핵심에 대한 고찰
공연은 수많은 요소의 집합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연극의 6요소로 ‘플롯, 행동, 인물, 언어, 의미(주제), 음악, 시각적 요소(스펙터클)’를 설명했다. 공연은 하나의 요소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고대 그리스부터 지금까지 연극의 6요소는 공연의 효과를 위해 서로 맞물리며 공연을 완성해 간다. 물론 요소들이 모두 공평하게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
by
권혜선 에디터
2026.09.26
오피니언
만화
[Opinion] 할 말 있으면 랩으로 해 -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공연]
안다고 착각하기 쉬운 시대의 랩 뮤지컬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가 지난 10일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개막했다. HJ컬쳐의 극작품인 <소크라테스 패러독스>는 2022년 초연 당시 '랩 뮤지컬'이라는 형식, 그리고 래퍼들의 주연 캐스팅이라는 것을 한 차례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2026년 재연으로 돌아온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대체 어떤 작품일까? 한마디로 랩으로 하는 재판이다. 소크라
by
김승주 에디터
2026.09.26
리뷰
PRESS
[PRESS] 이번 법정은 힙합으로 진행됩니다,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공연]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고발자 '멜레토스'의 치열한 법정 논쟁
힙합으로 재탄생한 고대 법정 2022년 초연 당시 정형화된 뮤지컬의 틀을 깨고 랩과 힙합 등 다채로운 블랙뮤직 음악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던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는 청년을 선동하고 신을 모독했다는 죄목으로 기소된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고발자 '멜레토스'의 치열한 법정 논쟁을 다룬다. 공연은 고대 아테네라는 역사적 배경 위에 현대적인 힙합을 입혀
by
이유빈 에디터
2026.09.23
리뷰
PRESS
[PRESS] "누가 죄인인가?",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공연]
아포리아: 두 인물의 디스전이 향하는 곳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답게, 이 글에 대한 제목을 무엇으로 하면 좋을지 깊이 고민하다가 한국 창작 뮤지컬 <영웅>의 시그니처 가사 "누가 죄인인가"를 가져와 붙여보았다. 이 단 한 문장을 제목으로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를 관람하는 동안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수많은 생각의 과정과, 극이 끝난 후 다다른 최종적인 결론을 가
by
이유빈 에디터
2026.09.23
리뷰
PRESS
[PRESS] 술과 음악과 웃음의 뜨거운 합창 -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 [공연]
신시컴퍼니 신작이자 관객 참여형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은 2027년 1월 3일까지 공연된다.
공연의 핵심은 현장감이다. 배우와 관객이 같은 시간에 한 공간에서 호흡을 주고받으며 존재하는 건 공연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같은 이야기를 기반으로 작품을 만들더라도 드라마·영화 등 영상 매체와 공연은 전혀 다르다. 한 작품이더라도, 매 회차가 모두 똑같은 공연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관객 참여형 공연이나 이머시브 공연(Immersive
by
이진 에디터
2026.09.20
리뷰
PRESS
[PRESS] 그대들이라면 무엇을 믿었겠는가? - 뮤지컬 '오셀로와 이아고' [공연]
오셀로와 이아고의 ‘최후진술’로 익숙한 비극을 다시 쓴 록뮤지컬 <오셀로와 이아고>, 오는 11월 22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너무 잘 알려진 고전의 캐릭터는 종종 하나의 이미지로 굳어지곤 한다. 햄릿은 우유부단한 왕자로, 맥베스는 권력욕에 사로잡힌 인물로 기억되듯, 오셀로 역시 질투와 의심에 사로잡혀 아내 데스데모나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인물로 박제되어 왔다. 그 의심을 부추겨 오셀로를 파멸로 이끈 이아고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악역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그게 과연 이들의 전
by
손현진 에디터
2026.09.19
리뷰
PRESS
[PRESS] 황후가 된 소녀, 자유를 갈망한 인간 - 뮤지컬 ‘엘리자벳’ [공연]
뮤지컬의 마스터피스 <엘리자벳> 여섯 번째 시즌은 11월 15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공연된다.
미치광이와 천재의 운명은 한 끗 차이로 갈린다. 그 차이의 이름은 ‘자유’다. 자유로운 천재는 죽은 뒤에도 영원한 천재로 남을 수 있다. 하지만 천재가 자유를 박탈당하면, 바로 미친 사람이 돼 남은 생을 괴롭게 버텨야 한다. 자유를 빼앗긴 미친 사람의 말은 헛소리,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은 시끄러운 발악일 뿐이다. 동물도 가진 자유를 잃은 불행한 미치광이가
by
이진 에디터
2026.09.15
문화소식
문화현장
대학로 뮤지컬 ‘휴남동 서점’, 9월 30일 시즌 마지막 공연…잠시 멈춰 쉬어가는 시간
분야
공연 ·
기간
2025.03.01 - 2026.09.30 ·
장소
루미나아트홀 ·
지역
서울 ·
관람료
정가 66,000원 ·
문의
02-332-4902
뮤지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포스터 (출처 : 극단 지우) 관객들의 일상에 따뜻한 위로를 전해온 뮤지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오는 9월 30일 공연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번 시즌을 마친 작품은 잠시 휴식기에 들어가며, 관객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린다. 이번 종연은 작품의 이야기가 끝나는 순간이라기보다 잠시 숨을
직접 등록 - 지우컴퍼니
20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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