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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인간 뫼르소 - 연극 이방인
그의 처형이 그가 지켜온 일관됨, 관철의 미학을 완성시켜줄까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이 첫 대사를 듣자마자 나는 알았다. 그는 내가 줄곧 가슴 안에 간직해 온 뫼르소가 아니라는 것을. 암전으로부터 차차 밝아오는 무대 위, 쨍하게 드러난 배우의 눈빛과 첫 대사를 싣고 흘러나오는 목소리 속에서 인물 안에 내재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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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4) [공연]
서울세계무용축제의 개막작을 관람하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4)가 9월 1일(일)부터 9월 14일(토)까지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국제합작, 해외 초청, 국내 초청, 기획 제작 등 다양한 35편의 작품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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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가을에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기대하며 –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4
서울숲에서 재즈와 함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이 다가온다. 가을의 선선한 날씨와 피크닉 그리고 살랑거리며 들려오는 재즈를 생각한다면, 기대할 수밖에 없는 기회이다. 나에게는 가을을 기다릴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4 공식 포스터/ 출처: 서울숲재즈페스티벌 운영위원회, 이하 동일)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4가 10월 12일(토)부터 13일(일)까지 성동구 서울숲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콘텐츠 제작, 기획 기업 페이지터너가 주최하고 성동문화재단이 후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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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삶 앞에 거짓말하지 않는 인간의 생애 - 연극 '이방인'
자기 삶에 대해 거짓 없이 솔직하게 말해온 뫼르소의 태도가 지금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을 한번 생각해 보기를 권하는 작품, '이방인'을 연극을 통해 생생한 목소리로 들어보기를 권한다.
뫼르소, 그는 누구인가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른다.” 막이 오르고, 잠깐의 침묵 끝에 무대 위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의 유명한 첫 문장이자, 연극 〈이방인〉의 시작을 알리는 대사이다. 여기 사형 선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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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비로소 죽음을 통해 - 연극 이방인
이방인을 보는 당신들 또한 이방인이다.
살아가며 죽음을 단 한 번이라도 의식하지 않는 인간이 있겠는가. 사회적 죽음이나 자아의 죽음을 제하고서라도. 서 있는 그곳의 지반이 무너지는 듯한, 글자 그대로의 죽음. 한 인간으로서의 피와 살이 생명을 잃고 먼 지하로 흩어지게 되는 그 죽음을 말이다. 나의 체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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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는 세상과 화해하지 않고 떠날 거야 - 연극 이방인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극단 산울림의 연극 <이방인>에 대한 리뷰입니다.
이방인, 뫼르소 8월 26일, 모든 사람이 나를 바삐 스쳐 지나치는 월요일에 연극 <이방인>을 만났다. 6년 만에 다시 돌아온 극단 산울림의 화제작.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소설이 담고 있는 강렬하고 선명한 인물들의 이미지와 극적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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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하나씩 들고 얘기해 볼까요.
여름날 모닥불 둘러앉기.
두 번째 오프라인 피드백 모임의 첫 시작은 5월, 행궁동 중심 거리의 한 카페에서였다. 화성행궁의 전통미와 아기자기하거나 힙한 가게들이 공존하는 동네. 봄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적지 않았지만 서울 고궁 근처에 비하면 훨씬 여유 있는 인구 밀도였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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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쓰는 행위, 그리고 쓰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들의 언어로 쓰여진 앞으로의 글들 또한 응원하고 싶다.
'쓰는' 행위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나는 어떠한 이유로 글을 쓰는지, 그때 만난 누군가는 또 어떤 이유로 글을 쓰는 것 같았는지.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들과의 몇번의 만남들에서는 '글을 쓰는 행위가 주는 의미'와 같은 소상한 이야기들은 나눠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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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뫼르소가 관객에게 걸어간다 - 이방인 [연극]
연극이 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극단 산울림의 레퍼토리 연극 <이방인>이 6년 만에 소극장 산울림으로 돌아온다. 연극 <이방인>은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을 원작으로 충실히 구현하되, 원작 속 연극성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독백과 대화, 서술과 연극의 공존 속에서 이방인이라는 세계는 뫼르소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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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저 그런 이해와 아무래도 좋은 사람의 구멍 - 이방인 [공연]
지금까지도 이방인을 이해한 사람은 없으므로
타인에 대해서라면 우리는 모두 낯선 이다. 지극한 노력을 통해 타인을 탐구한다고 해도, 그 결론은 언제나 비슷하게 도출된다. ‘대체 왜 이러는 건지 알 수 없다.’ 이러한 결론은 나에 대한 타인의 탐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우리는 서로에 대하여 ‘그저 그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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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일요일 2시, 낭만적이었던 시간
함께했던 장소의 이름처럼 낭만적이었던 시간
작년 5월, 즉흥적으로 소수의 에디터끼리 피드백 모임을 시작했다.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며 6개월 동안 별 탈 없이 모임을 진행했는데, 바쁜 와중에 무사히 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오히려 피드백 모임은 바쁜 일상을 견디는 동력이 되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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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시간이 지나고 머금어지는 것
일렁이며 섞여들어간 흔적을 보는 일이 퍽 마음에 들어 나는 바람 부는 계절에 당신들을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고 머금어지는 것이 있다. 마지막 모임으로부터 한 달이 지났나, 아니 두 달이었나. 시간이 참 정신없이 흘렀다. 오늘은 문득 생각이 났다. 더위는 한풀 꺽이는 듯 여전한데 잘들 지내시려나. 여전히 낯설고 어색하지만 그럼에도 반가운 얼굴이 떠올랐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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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뿌리 내린 차별 - 오슬로에서 온 남자
한국의 뿌리 내린 차별을 이야기하다
* 본 리뷰에는 연극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는 다섯 가지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평범한 일상에서 입양, 다문화,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연극으로, <사리아에서 있었던 일>, <해방촌에서>, <노량진에서>, <오슬로에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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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에게 다시 찾아온 뫼르소의 두드림 - 이방인 [공연]
나도 다시 그 두드림에 응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내게 남은 소원은 다만, 내가 처형되는 날 많은 구경꾼들이 모여들어 증오의 함성으로 나는 맞아 주었으면 하는 것뿐이었다.” 처음으로 다른 이들의 불가피한 관심을 원했다. 구경꾼들이 자신을 증오의 감정으로 바라볼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깨달은 채, 그렇게라도 그들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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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실존을 찾기 위한 과정 - 이방인
연극 <이방인>을 보고
* 본 리뷰에는 연극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6년 만에 돌아온 연극 <이방인>을 관람하였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이 연극은 뫼르소를 포함한 여러 인물이 나와 뫼르소의 삶을 조명한다. 뫼르소의 독백을 들으며 그의 삶을 바라보는 게 굉장히 재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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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부침개 한 장 드시고 가세요
맛있게 드세요. 저도 잘 먹겠습니다. 냠냠.
1월부터 4월까지, 겨울을 떠나보내며 추위가 풀리는 동안 첫 번째 글쓰기 피드백 모임을 마쳤고, 5월부터 8월까지, 여름의 더위에 달려들며 두 번째 피드백 모임을 마쳤다. 분명 두 모임 사이에 공백은 없었는데 도저히 그 사이의 봄은 기억나지 않고 오직 겨울과 여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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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정당한 이가 행하는 마지막 적선 - 연극 '이방인'
신을 거부한 사형수 뫼르소는 마치 예수처럼 자신이 얻은 최고의 가치를 남에게 나누고자 했던 게 아닐까?
작품 '이방인'의 도발적 전개는 사람들의 다양한 감상을 이끌어낸다. 나도 시기별로 이 작품을 감상한 느낌이 다르다. 이전의 나에게는 '이방인'은 사상적 우화로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좀 더 뫼르소의 떠돌이 같은 삶에 대한 고찰로 받아들여진다. 카뮈가 이 소설을 발표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