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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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첫 만남만 서너 번째
기록: 조수빈 컬쳐리스트와의 대화
일기는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선한 면을 가지고 있어서 누군가의 일기를 읽으면 그 사람을 완전히 미워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나의 영혼은 상대의 영혼과 미묘하게 뒤섞이면서 나는 약간 내가 아니게 되고, 상대도 그 자신이 아니게 된다. - 문보영, '일기시대' 서문 중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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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피스] 아기자기 일상 애니메이션 방구빵빵의 세계
저는 계속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겠습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방구빵빵을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방구빵빵이라는 닉네임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애니메이션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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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시들지 않는 생기를 쓰는 사람 [셀프 큐레이션]
글쓴이 박주은을 소개합니다
글쓴이 박주은은 국제학을 전공하고 있는 사람으로 2023년 2월부터 아트인사이트의 28기 에디터가 되었으며, 현재 아트인사이트에 약 50편의 글을 게시한 컬쳐리스트이다. 글쓴이는 자신을 아마추어 작품 변호사라 칭한다. 새내기 시절 들었던 글쓰기 교수님의 “비평은 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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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책의 세계를 지키고 넓히는 곳 - ‘지식공동체 그믐’ 김새섬 대표
책 읽는 사람들의 느슨한 연대
지식공동체 그믐 김새섬 대표 최근 문체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성인 종합독서율은 43%다. 쉽게 말해 1년간 성인 10명 중 6명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의미다. 독서인구가 줄어들고 출판계는 불황이라는 익숙한 전망 앞에서 김새섬 대표는 오랫동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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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비겁해서 쓴다
나는 버려지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비겁하다.
아무개와 만나, 아무개와 종일 떠들고, 아무개와 헤어지고 집에 와 노트북을 연다. 지옥철의 숨 막힘이 익숙해졌을 때. 거기서 그러면 안 됐는데, 거기서 말을 왜 그렇게 해가지고. 왜 또 아무개에 상처를 줬나, 아무개를 찝찝하게 만들었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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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키워드 인터뷰] 이제야 마주 볼 수 있는 그리움 ‘바다의 얼굴들’ - 김목요 작가
의지하던 누군가를 잃고 작은 바람에도 휘청이는 연약한 상태에서도 계속 살아가는 것, 뒤늦은 작별인사를 건네기로 하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했을 거에요.
작가가 자신의 그림책에 어울리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입니다. #상실 #바다 #용기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주로 연필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김목요입니다. 최근 출간된 ‘바다의 얼굴들’을 쓰고 그렸어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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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싸비노, 추억이 담길 수 있는 공간을 그리는 작가 – 정승준
일상에서 발견한 풍경들과 사라지는 공간들을 그려내어 사람들을 각자의 추억속으로 이끄는 일러트스트레이터, 싸비노를 만났다.
추억을 떠올리며 우리는 추억한다. 지나온 나날과 몸담았던 공간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그린다. 한때 우리 곁에 있었던 것들은 짙은 향을 남기며 사라져가고 일상 속 스치는 잔향들은 어느 시절 어느 순간에 두고 온 것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 추억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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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봄의 끝에서, 선생님께
유독 짧은 계절의 끝에서
오랜만에 연락드립니다, 선생님. 4월이 끝나가니 세상이 완전히 녹은 듯합니다. 날도 따뜻하고 햇빛이 따스워서 그런지, 마음이 풀리는 기분입니다. 아무런 일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봄을 즐기는 건 사람으로서 제 할 일을 하는 것 같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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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화제의 초등생 밴드를 운영하는 Kusyo님이 보여준 진정한 교육의 가치
성공을 경험하여 자신감과 자존감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음악을 매우 좋아하지만 학창 시절에 음악 수업을 딱히 좋아하지는 않았다. 학창 시절에 배웠던 음악은 그저 ‘교과목’중 하나였던, 고리타분한 형식적인 수업시간이었다. 오히려 나에게 있어서 음악은 등하굣길에 좋아하는 노래를 듣거나 피아노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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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부끄러운 사람에게
그렇게 살다가 참 재밌게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으로 마뜩잖은 삶을 살았습니다. 그대에게 한 마디만 허락된다면 이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덧붙이자면 당신은 꽤 별난 사람입니다. 어느 20대가 다른 사람을 그대라고 부르나요. 그런 말투를 쓰니 할아버지라고 놀림을 받는 겁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그 버릇을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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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H에게 쓰는 편지
나의 첫 번째 친구, H에게
내가 시간 계산을 잘 못 하는 바람에 강의실에 30분이나 일찍 도착한 날, 텅 비어 있을 줄 알았던 강의실에 혼자 앉아있던 너. 문이 열리는 소리에 뒤를 돌아본 너는 이내 환하게 웃으며 내게 말을 건네왔다. 그때부터 나는 사람이 많은 곳이면 눈으로 너를 먼저 찾는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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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비밀 편지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아무나 볼 수 없는 이야기
안녕, 나야. 작년에 이 콘텐츠, 서로의 간격을 좁히는 문장을 접했을 때 네가 제일 먼저 생각났어. 지금 생각해 봐도 내가 인생에서 가장 많은 말을 건넸던 사람이 너거든. 그동안 많은 필담이 오갔지. 나의 바로 옆에서 다정하게 말을 건네듯 편지마다 너를 닮아 정갈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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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미래에서 기다릴게
빛나는 날을 허락해 주세요
빛나는 날을 허락해 주세요 시들지 않는 사랑을 주세요 소리 없는 말을 해주세요 날 미친 사람이래도 좋아요 - 유다빈밴드 'Letter' 中 지금 제주는 고사리 장마야. 하루걸러 하루씩 내리는 안개비 속에서, 고사리를 꺾는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고 있어. 이맘때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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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우리를 앞서간 날들에게 전하는 편지
둘 중 누구도 간직하지 않을 편지를 쓴다
진아, 너도 이따금 내 생각을 했겠지. 우리가 주고받았던 농담의 어조와 슬픔의 억양을 구분하는 것은 여전히 내게 힘든 일이야. 너무 자주 웃고, 자주 울어서일까. 그래서 모호해진 걸까. 그래서 난 너의 웃음소리와 울음소리만 기억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걸까. 진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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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다시 꿈을 꾸고 있어.
그 시절의 꿈이 과거에 그치지 않았음을
꿈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의 너에게 잘 지내? 아마 이것저것 많은 꿈을 꾸면서 하루하루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을 테니 잘 지내고 있으리라 생각해. 너는 한시도 꿈을 꾸지 않은 적이 없었지. 내 기억엔 네가 꿈이 있다는 것 자체를 알게 모르게 자부심으로 여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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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서울의 ‘살아남은 장소’가 들려준 이야기 - ‘서울 건축 여행’ 김예슬 작가
서울이라는 영화에 자막 붙이기
서울의 '살아남은 장소'가 들려준 이야기 『서울 건축 여행』 김예슬 작가 서울을 돌아다니며 가장 자주 마주치는 풍경은 공사현장이 아닐까. 리모델링과 재건축의 연속인 이 도시에서는 어제 갔던 가게가 한 달 뒤, 반년 뒤에도 그 모습으로 남아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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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님에게 쓰는 편지
내일이면 다시 동 틀 무렵에 서 있겠지요. 해가 지려고 할 때 저 또한 지는 해와 같길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마른 바람이 그치고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창 밖으론 앙상한 가지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창 안으론 온기가 만연합니다. 몇 해째 마주하는 계절의 변화이지요. 꽃이 피고 떨어지다가, 잎사귀가 달리고 열매가 맺는 것 입니다. 그 동안에 저는 움을 틔우려 학교를 다니고 또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