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키워드 인터뷰] 하나하나의 마음에 이름 붙이기 ‘마음일기’ - 차영경 작가

그림책 '마음일기' 차영경 작가 인터뷰
글 입력 2024.02.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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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자신의 그림책에 어울리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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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  #당당함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림책 작가 차영경입니다. 첫 책인 ‘네모’를 시작으로 ‘빗물 아파트’, ‘아주아주 멋진 하얀 공주’, ‘헷갈리는 미로 나라’, ‘차갑고 뜨거운 이야기’, ‘마음먹기’, ‘마음요리’ 그리고 얼마 전에 나온 ‘마음일기’까지 8권의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마음먹기’ 책부터는 자현 글 작가님과 주로 작업하고 있어요.



‘엄지짱꽁냥소'라는 이름으로 자현 작가님과 함께 작업하신 전시를 통해서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어떤 계기로 함께하게 되신 건지 궁금해요.


글을 쓰시는 자현 작가님은 제가 그림책 강의를 했던 도서관에서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만났어요. 제가 그림책 작가인 걸 알고는 글 작가님께서 쓰신 원고를 저에게 보여주셨어요. 원고를 읽어보는데, 전체의 감각이 좋아서 끌렸던 것 같아요. 동음이의어나 다의어를 활용한 말놀이 컨셉과 전체적인 리듬감, 깔끔한 끝맺음까지 인상적이었거든요. 한 번 그림을 그려보겠다고 했고, 그렇게 더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원고로 만든 책이 마음 그림책 시리즈의 시작이 된 ‘마음먹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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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인연인 것 같아요. 한 권의 그림책에서 끝나지 않고 지금까지 벌써 다섯 권의 그림책을 함께 펴내셨잖아요.


쉽게 만날 수 있는 인연은 아닌 것 같아요. 처음엔 마음 캐릭터를 형상화하는 게 쉽지 않아서 힘들기도 했지만요. 하지만 마음 ‘먹기'에 집중하여 음식과 연관된 캐릭터를 만들다 보니 길이 보였고, 지금까지 작업을 이어오게 되었어요. 주인공인 마음이 캐릭터의 탄생이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인연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겠어요.



두 번째 책 ‘마음요리'부터는 컷 만화 형식으로 진행되잖아요. 단순히 삽화로 들어가는 그림이 아니기 때문에 작업을 하면서 작가님 의견도 생길 것 같은데, 그럴 땐 어떻게 하시나요?


자현 작가님이 원고를 쓰시면 저에게는 그 내용을 그림으로, 알맞은 형태로 표현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져요. 말씀하신 것처럼 글에 어울리는 삽화를 넣는 방식의 작업이 아니라서, 이 작업은 특히 서로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해요. 원고의 전체적인 틀을 바꾸진 않지만, 저도 의견을 드리고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부분이 있죠. 하루에도 몇 번씩 톡을 나누거나 연락 하면서 충분히 이야기 나눕니다. 다행인 건 서로 코드가 비슷해서, 무리 없이 의견이 잘 맞아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재미있게 작업을 함께 해올 수 있었어요.



혼자 글과 그림을 모두 작업하는 것과, 다른 작가의 글로 그림책 작업을 하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마음 시리즈가 저의 작업 스타일에 맞긴 해요. 집중해서 작업을 한꺼번에 쳐내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 면에서 마음 시리즈 작업은 속도감 있게 할 수 있거든요. 개인 작업은 앞으로 기본기를 더 단단히 다지는 게 목표예요. 시간이 갈수록 책마다 다른 스타일로 작업할 필요가 있다는 깨닫고 있거든요. 스타일 하나만으로는 원하는 이야기를 풀 수가 없기 때문이죠. 자유로운 그림체로 작업하기 위해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춰야겠다 생각하며 저의 개인 작업 방향도 고민하고 있어요.

 



Keyword 1. 마음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마음'이란 무엇인가요? 마음과 생각, 감정이나 기분은 어떻게 다른지 구분짓기 어려워요.  


제가 생각하는 마음이란, ‘나의 감정과 생각, 지금의 내 상태를 담은 그릇’이에요. 가슴으로 하는 생각이기도 하고, 뇌를 거치기 전에 직관적으로 알아챌 수 있는 나의 상태에도 가깝다고 말할 수 있죠. 저희는 심리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이란 소재를 전문적인 방식으로 다룰 순 없을 거예요. 하지만 최대한 저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위트있게 담아내려고 했어요. 

 

생각해 보면 우리가 어떤 순간에는 마음을 마음 이외의 단어로 말하기 어려울 때가 있지 않나요? 그런 시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워지는 단어가 ‘마음'이죠. 그런데 최대한 이 책을 읽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보려는 노력 끝에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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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높이라고 하셨지만, 이 책은 특히 감성이 경직된 어른들에게 더 필요할 것 같기도 해요. 이 책의 진짜 힘은, 친근한 표현으로 몰랐던 마음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보게 한다는 데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문제를 우회해서 마주할 때 문제의 무게가 덜어질 때가 있잖아요. 가령 ‘하나로 합체 마음' 같은 경우 요즘 제가 겪는 상황과 비슷했는데요. 현실에선 심각했지만, 책을 볼 때는 ‘그래, 그러면 되지!’라고 넘길 수 있었어요. 그 경험이 컸어요.


우리 안에 어떤 마음이 있는지 느낄 순 있지만, 그 실체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긴 어렵고, 보게 되기까지도 시간이 필요해요. 그래서 철학책을 보거나 사람을 만나서 고민을 털어놓거나, 전문 상담을 받기도 하죠. 모두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마음 일기'는 그런 의뭉스러운 마음들에 이름을 붙여주는 방식으로 조금 더 빨리 그 마음을 알아채고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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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일기'는 벌써 마음 시리즈 세 번째 책이에요. 처음부터 시리즈로 작업하겠다고 계획하신 건가요?


처음부터 시리즈 작업을 의도한 건 아니었어요. 마음 시리즈 첫 그림책인 ‘마음먹기'도 처음엔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책이었고요. 그런데 책을 내고 나서 블로그나 SNS에 올라오는 후기를 보게 되었고 의외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걸 알게 되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번째 책 ‘마음요리'는 저희가 첫 번째 책 ‘마음먹기' 홍보를 함께 해나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를 모아 만들게 된 책이에요. 이 책이 출간되었던 시기에 마침 코로나를 겪게 되었고, 움츠러든 마음을 위로하는 메시지가 필요한 때였어요. 그래서 책 홍보 겸 SNS에 매일 하나씩 마음에 관한 요리 콘텐츠를 올렸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책으로까지 발간하게 되었죠. 세 번째 책 ‘마음 일기'도 계획에 없었어요. 원래 일기가 아닌 다른 컨셉으로 시작했는데 이미지가 잘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3년 만에 기획 방향을 바꿔서 만든 책이 ‘마음 일기'입니다. 


정확히는, 마음 시리즈에서 성인과 아이들 대상의 시리즈가 구분되어 있어요. ‘마음먹기'를 필두로 성인 시리즈는 2권이 더 나올 예정이고, 아이들 대상의 시리즈는 ‘마음요리', ‘마음일기', 그리고 마지막 한 권인 ‘마음마트'가 올해 5월 출간될 예정입니다. 



학교나 도서관에서도 이 책을 가지고 수업하시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았어요. 우리가 마음에 관해 얘기하는 게 쉬운 것 같은데, 결코 그렇지 않잖아요. 사는데 바빠서일 수도 있고 사이가 너무 가까우면 오히려 마음을 말하는 일이 낯간지럽거나 뜬금없게 느껴질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런 책을 통해서 마음을 말하는 하나의 매개를 얻는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마음 책 수업은 ‘마음요리'를 발간했을 때부터 학교에서 블로그나 SNS를 보시고 연락을 많이 주셨어요. 막상 수업을 해보니 학생들에게 정말 인기가 좋아요. 지금까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해왔는데, 특히 언어가 서툰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말하는 데 아주 좋은 도구가 되는 것 같아요. 수업을 하고 나서 마음이 열렸는지,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서 저를 한 명씩 안아주고 갔던 적도 있어요. ‘마음요리' 책에 나오는 랩을 외웠다면서 저에게 들려준 아이도 생각이 나네요. 



특별히 이번 세 번째 책에서 강조된 메시지나 방향이 있을까요? 독자들이 참고할 만한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첫 번째, 두 번째 책을 만들 때까지만 해도 사람들과 쉽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정도에 만족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치유나 힐링을 위해 기획한 그림책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신간을 내면서 저도 조금 태도가 달라졌어요. 더 진지해졌달까요. ‘마음일기’ 책을 통해서는 사람들하고 좀 더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기회가 닿는 대로 사람들과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최근에 1~2년 동안 바빴어요. 너무 힘들면 우울해지잖아요. 그때 ‘내가 왜 이렇게 바쁘지? 왜 내가 나에게 친절하지 못하고 나를 이렇게 힘들게 만들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나중에는 좋아하는 영화를 봐도 즐거움과 기쁜 게 없더라고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열심히 살려고 부지런히 여기까지 왔는데 힘에 부친 거죠. 이유를 생각해 보니 내가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어요. 계속 움직이는 패턴으로만 활동하는 시간이 쌓였고, 마음이 힘들어졌어요. 이 책을 만들 때 그런 경험들이 떠오르며 앞으로는 나를 도닥이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런 구체적인 경험도 사람들과 함께 얘기하며 나누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Keyword 2. 나



마음은 마음인데, 결국 ‘나의' 마음을 제대로 봐야 하는 거겠죠?


마음은 자기 자신과 너무 가까이 붙어있어서 익숙한데, 그만큼 자연스러워서 변화를 눈치채기 힘들어요. 우리는 그 마음 때문에 감정과 생각의 변화를 겪는데, 이유를 몰라서 힘들어하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나 자신과의 거리를 조절하면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 내가 지금 이런 일로 이렇게 느끼고 힘들구나.' 라고 내가 나를 봐야 한다는 거죠. 슬프거나 화나거나 자신에게 실망하는 등 감당하기 어려운 마음이 몰아칠 때가 있잖아요. 거기에 허우적대며 전혀 컨트롤하지 못하는 자신을, 순간을 저도 수없이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생각이나 감정 자체가 온전한 저의 모습이 아니에요. 단지 그 순간에 제가 겪는 감정이 그럴 뿐인데, 그렇게 감정과 나 자신을 분리해 생각할 수 있으려면 내가 내 자신으로부터 떨어져야 하죠. 



생각과 감정들로 출렁이는 마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한 번 의문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이군요. 이렇게 들으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그런 상황에 닥치면 어려워요.


저도 항상 노력하는 상태에 머무르는 기분인걸요. 쉬운 사람은 아마 없을 거예요. 하지만 이 과정은 지금에서 딱 한 발만 더 나아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자연스럽고 익숙한 내 마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문을 하나만 더 만들어 보라는 것이죠. 그리고 자기 마음의 밑바닥을 볼 수 있는 건, 언제나 자기 자신뿐이니까요. 제가 바라는 건 여러 가지 마음으로 힘들어할 때 누구보다 내가 먼저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Keyword 3. 당당함



세 번째 키워드는 어떤 의미인가요?


마음요리 스페셜 북 싸인 멘트로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라고 쓰곤 해요. 맨땅에 헤딩하듯 언제나 당당하기란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그렇게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요. 제가 바라는 당당함의 바탕은 내가 나를 알아주는 마음에 기반하고 있어요. 내가 나를 격려하는 경험이 쌓이면 당당함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책에서 그런 ‘당당함'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당당이인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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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제가 이 캐릭터를 통해 말하려는 당당함은 특히 스스로 위로하며 격려하는 의지를 바탕으로 한 당당함이에요. 나의 부족함과 실수로 인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들이 있을 때 아마 대부분 자책하고 후회하잖아요. 그런데 당당이는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아요. 제가 바라는 지향점을 가진 캐릭터예요. 현실적으로 항상 당당이같은 태도를 갖기는 힘들겠지만, 최대한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어떤 방법인가요?


제가 찾은 방법은 자신에게 친절해지는 거였어요. 어느 날 마음이 어둡고 좀 우울할 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말이야, 부족함이 있었다고 쳐. 그래도 완전 진심이었고, 노력했잖아. 그걸 200% 알고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인데 이런 나를 내가 위로 안 해주면 누가 해주지? 아무리 친한 지인이, 가족이 괜찮다고 해줘도 내가 나에게 괜찮다고 하는 것에 비할까?’ 그렇게 스스로 격려를 해 보니까 자책하는 횟수가 줄고, 마음이 더 단단해졌어요. 


나를 위한 긍정적인 다짐이 조금씩 쌓이면 움츠렸던 것들이 펴지고 그러다 보면 좀 더 자주 당당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힘들 때 제일 먼저 알아차리고 자신에게 응원하고 격려할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에 충분히 익숙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독자에게 바라는 게 있나요?


희망 사항은 앞선 ‘마음요리’를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이 기회에 보시길 바라요. 보셨던 분들은 다시 보면서 ‘마음일기’로 더 풍부해진 당당이 이야기를 재밌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요즈음 마음이 다소 불편하고 무거우신 분들이 한 번 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주 조금이나마 불편하고 무거운 마음의 한 부분을 떼어내 마음 일기처럼 툭하고 가볍게 던져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속는 셈 치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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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경 작가

 

 

그림책 재료로 어떤 걸 사용하시나요?

 

저는 수작업과 디지털 작업을 병행해요. 처음 시작할 땐 종이에 스케치를 한 다음, 스케치를 기반으로 컴퓨터 작업을 합니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땐 펜 툴로 선을 만들고 채색하는 방법으로 완성하고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한 장면은요?

 

모든 장면에 애착이 가서, 어렵게 고른 베스트 한 장면은 ‘단단 집중 마음’의 첫 도비라 장면입니다. 요즘 들어 단순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져요. 집중이 필요하고 절실한 일을 할 때도 한순간 풀어지는 저 자신에게 깜짝깜짝 놀랍니다. 생각의 잔가지들을 쳐내는 것이 요즘의 저에게 아주 절실히 필요해서인지 이 마음에 코옥 박혔답니다.

 

 

주로 작업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나요?

 

평소에 늘 주변을 관찰하고 유심히 보려는 습관이 있어요. 그리고 영화나 전시회 등 시각적인 자극이 될 수 있는 것들도 부지런히 챙겨 보고요. 책 작업이 구체적으로 시작되면 관련 이미지 자료를 찾아보면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작업을 하며 좋은 점과 나쁜 점은 무엇인가요?

 

작업은 저의 한계치가 한 발 남은 지점에서 그걸 매번 늘려가는 과정 같아요. 완전히 넘는 것 자체가 목표라기보다는, 한계의 범위를 늘려가는 거예요. 그런 생각으로 작업하고 있어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하며 밀고 가는 일이 결코 쉽지 않죠. 그럼에도 계속 움직이다 보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쌓여요.

 

 

작가님의 다음 작업은 어떤 그림책이 될까요?

 

기발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그림책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나에게 그림책이란?

 

내가 나를 바라보게 하는 존재

끊임없는 에너지 분배와 건강을 의식하게 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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