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Review] 전화벨이 울린다
프리뷰 1) 콜센터, 그 곳의 일상 무대 위에는 칸막이로 나눠진 공간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유리 막에 걸려 있는 헤드셋. 콜센터라는 공간을 그 누구라도 인지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보통 공연 시작 전 공연 세트장의 조명이나 분위기에 따라 그 극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
[Preview] 아름다운 선율로 다가오는 봄을 맞다
4월 5일, 콘스탄틴 리프시츠의 공연 프리뷰
1990년대 초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명연으로 세계에 이름을 널리 알린 콘스탄틴 리프시츠(Konstantin Lifschitz)가 4월 5일 내한할 예정이다. 그가 한국과 첫 인연을 맺은 건 1998년으로, 20년 만이다. 그는 1976년 우크라이나 하리코프에서
-
[Review] 유쾌한 휴식, 마냥 웃는 사치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처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되었고 초반에는 잠잠하던 어른들도 이내 같이 마음 놓고 웃어버렸다. 어른들도 동네 거리에서 놀던 그 기억이 떠올랐으리라.
공연 리뷰(Review) 정크, 클라운 다 내려놓고 놀자 공연을 좋아하는 동생이랑 대전에서 서울까지 부랴부랴 시간 맞춰서 올라갔다. 다른 연극에 비해 홍보가 많이 되는 편으로 보였다. 거리 곳곳에서 정크, 클라운이란 글자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단 표를 끊
-
[Review] 두번째 달이 뜨던 밤
[Review] 두번째달 콘서트 판소리춘향가 늘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판소리를 실제로 처음 본 건 작년에 정동극장 기자단을 하면서였다. 완창을 들은 건 아니고 시대에 맞게 살짝 변형된 '수궁가'의 일부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울림이 크고 여운이 길어서 놀랬던 기억이 있다.
-
[Review] 순수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시간, 연극 '정크, 클라운'
공연 내내 재활용품 소품들은 그들의 놀이터였다.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이것저것 융합해보며 재미있는 놀이를 탐색하는 기분이었다.
대사 없이 오롯이 마임으로만 장면들을 연출한다는 '정크, 클라운' 연극. 우선 대사가 한 마디도 없다는 점에서 굉장히 이색적인 연극이었다. 과연 어떤 '소재'를 가지고, 어른들을 즐겁게 해준다는 것일까. 재활용품이라는 재료로 성장한 어른들의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게
-
[Preview]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 : 콘스탄틴 리프시츠 피아노 리사이틀
2018년 4월 5일, 금호아트홀에서 콘스탄틴 리프시츠 피아노 리사이틀이 열린다. 아트인사이트(www.artinsight.co.kr)를 통해 이 소식을 듣게 된 나는 우선 빠르게 콘스탄틴 리프시츠를 네이버에 검색해보았다. 익숙하지 않은 피아니스트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
[Review] 지역출판의 활성화가 절실한 이유, '출판저널 503호'
이번 잡지는 시문학 해외진출, 증강현실북, 지역출판이 겪는 상황들 등 현실적인 출판상황을 엿볼 수 있었다. 급변하는 사회에 발맞춰 트렌드를 반영하는 부분들이 출판시장에서도 영향을 많이 끼친다는 점을 인지할 수 있었다.
우선 가장 시선이 갔던 부분은 '한국 시문학의 해외진출 전략 모색할 때'라는 주제였다. 한국의 소설문학에서 해외진출은 익히 들어왔지만, 시문학에서 해외진출은 이번 <출판저널 503호>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소식이다. 시문학에서 해외진출이 낯선 이유는 우리나라 언어에 담
-
[Review] 자연스럽게 버무려진 퓨전_판소리 춘향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그러면서 그들을 대표하는 명칭이 바뀌기도 하겠지만 아무렴 어떤가. 어쨋든 '두 번째 달'인데!
공연장은 넓지 않았다. 하지만 객석은 사람으로, 무대는 악기로 가득했다. 에스닉 퓨전밴드 ‘두 번째 달’과 소리꾼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판소리 춘향가> 공연의 마지막 날이었다. 나는 처음이었지만, 그들에겐 이미 익숙할 터였다. 익숙함과 편안함, 그 속에 은근히 떠다니
-
[Review] 추억을 회상시키는 연극 < 정크, 클라운 >
아이들과 동화되는 공연
마임이란 대사 없이 몸짓 표현만으로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모든 연극적 형식을 말한다. 마임은 로마 시대부터 연극적 형태를 띠게 되었는데, 무언의 흉내 내기 극에 주어진 이름이 판토마임이었다. 이후 르네상스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되었는데, 판토마임으로 유명한
-
[PRESS] 오늘 와서 내일 머무를 사람 : 연극 < 성 The Castle >
카프카의 마지막 페르소나인 K를 통해, 우리는 다시 카프카 씨를 만나며, 고독과 불안함을 안고 사는 우리네 자화상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와서 내일 머무를 사람 그레고르 잠자 씨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 (프란츠 카프카, 「변신」, p.6) 어느 날 아침이다. 흔한 예고 하나 없이 잠자 씨는 해충으로 변신한다.
-
[Review] 어른이를 위한 상상의 공연 - 정크, 클라운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정크, 클라운 - 다 내려놓고 놀자! - Intro. 내용에 앞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으로 판토마임 공연을 보러 왔다. 미투 운동으로 지역 연극계가 쑥대밭이 됐다. 일부 극단의 대표와 연출가가 성추문에 휩싸이며, 가뜩이나 수렁에 빠져 있는 업계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남
-
[Review] 어른을 위한 공연 - 정크, 클라운
그런 나에게 상상화라는 단어를 새롭게 정의해준 한 공연이 있다. 이 공연을 통해 나는상상화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딱히 정해진 형식은 없다. 자동차를 몰다가 인어가 되고 가만히 앉아 빗소리를 듣고 응급상황에 재세동기를 들었다가 다시 자동차를 몬다. 마음 가는 대로, 아무런 제약 없이 뛰노는 광대들을 보면서, 마치 꿈 속에 있는 듯 자유로운 그 흐름을 보면서, 나는 상상화를 느꼈다.
JUNK : 1. 폐물, 고물 ((고철·휴지 등)), 허섭스레기; 시시한 것 “어른을 위한 공연, 웃음과 고요 속에서” 어렸을 때 미술학원에서 ‘상상화’를 그린 경험이 있다. 그때에 비하면 꽤 나이가 든 지금도 상상화라는 단어나 꽤나 낯설게 느껴지지만(그리고 이 상황이
-
[Review] 실험이 아니라 하나의 완성, 두번째달 춘향가
[Review] 실험이 아니라 하나의 완성 두번째달 춘향가 국악. 낯설다. 그 단어에서는 유럽 독립영화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두 단어는 레어함이 닮았다. 다른게 있다면, '나 국악 듣고 왔어'보다 '나 유럽 독립영화 상영회 다녀왔어'가 더 간지난다는 점일까? 국악의 이
-
[Review] '책'의 현재와 미래, 출판저널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책 좀 읽어라’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어왔다. 괜한 반항심 때문이었을까, 오히려 책을 멀리하기 시작했고 지금의 나는 그 과거를 뼈저리게 후회하는 중이다. (나를 제외한) 우리 가족은 책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그 사실을 증명하듯 집 안에는
-
[Preview] 생소(生疏)의 진화 :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도서]
생소함이 진화를 이끈다
대중문화론, 미디어문화사 수업을 통해 여러 학자를 만나고 있다. 봄의 시작, 학기의 시작인만큼 아직까지는 시대를 거슬러 문화연구라는 학문의 시작점에 있는 옛 사람들의 생각에 머물러있는 중. 오래된 것도 나름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이 분명하며 이전의 것이 '구식'이라는 단
-
[Review] 색소폰과 피아노, 그날 내리던 비
촉촉히 내리는 비를 닮은 아샤 파테예바 - 코야나기 미나코의 공연
지난 3월 15일 금호아트홀 3층에서 아샤 파테예바와 코야나기 미나코의 연주가 열린날, 밖에는 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었다. 나는 비가 좋다. 하늘에 구멍이 난 듯 쏟아져 내리는 장대비는 마음의 응어리를 다 씻어 내리는 것 같아 시원한 맛이 있다. 반면, 공중에 흩뿌려지
-
[Review] 색소폰, 그 이중적인 매력에 대하여 [공연]
<아샤 파테예바 Saxophone> 2018.3.15 금호아트홀 오랜만에 보는 클래식 공연에 부푼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아갔다. 엄청나게 큰 공연장일 줄 알았던 나의 예상과는 달리 금호아트홀은 무대와 좌석 간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다. 하지만 덕분에 연주자의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