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독서, 함께 할 때 더 빛난다 < 독서경영 >

글 입력 2018.02.20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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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독서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독서경영. 단순히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인가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좀 더 넓게 우리의 독서습관, 또 우리의 독서문화, 독서산업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 번 만나보자!



지역에서도 더 깊게, 더 풍요롭게


본인의 고향은 작은 시골이다. 어렸을 때는 지역 읍내에 서점이 3개가 있었다. 작지만 나름의 선택권이 있었는데, 점차 본인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시간동안 서점의 개수는 1개로 줄어들고 말았다. 1개 남은 서점의 운영 또한 학생들의 문제집 수요에 많은 부분 의지하고 있는 듯 보였다. 서점 내부에 다른 서적들에 비해 문제집이 진열되어 있는 부분이 월등히 넓었고 그 종류 또한 많은 것을 보고 이레 짐작할 수 있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서점의 형편은 점차 어려워진다. 특히 학생들의 수도 적어지고 있는 현재는 더더욱. 그런 경험을 가진 본인에게 있어 이번 독서경영의 특집은 새로운 이야기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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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도 독서활성화를 할 수 있다고. 독서경영은 그 예로 제주도와 돗톤보리를 소개한다. 그 중 인상 깊은 제주도의 독서문화대전 이야기. 제주도의 독서문화대전은 허우대만 그럴듯한 행사가 아니다. 문경복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의 인터뷰를 찬찬히 읽어보면 행사의 깊이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독서문화대전에 참가한 지역서점들은 단순히 창고에 쌓아놓은 책을 처분하려고 행사에 임하는 것이 아닌 각 서점이 큐레이션한 책들을 선정해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것. 또 하나, 단순한 행사 천막이 아닌 각 서점의 특색에 맞춘 디자인의 천막 등 어떤 서점이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고 개인의 취향과 연결시킬 수 있는 큰 그림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너무도 많은 책과 서점들 가운데 나와 코드가, 나와 취향이 딱 맞는 서점을 찾을 수 있는 행사인 것이다. 그리고 이 행사는 보기 좋게도 훌륭한 매출을 이뤄내 다음 행사 때는 지역서점 측에서 부스를 넓혀달란 요청이 나올 정도로 성공했다.

글에 따르면 제주도 역시 지리적 여건 때문에 문화예술 향유를 너무 못했다고 전한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제주도 고유의 문화들이 유입된 문화와 융합되어 더욱 좋은 모습을 띄고 있다고 전한다. 더 나아가 지방의 문화가 활성화되어 전체적인 문화로 같이 상생한다면 더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중심에 시민들의 의식이 있고 그것을 위해서는 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이야기한다.

결국은 책을 통해 시민을 만드는 것. 좋은 책을 읽고 나누는 일의 끝에는 문화의 활성화를 이뤄낼 인재를 만드는 것이다. 그 인재는 또 다시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이롭게 전달하고 사용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문경복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의 이야기대로 좋은 책을 좋은 서점이 입점해서 시민에게 보여주고 또 그것이 이로운 결과를 가져오고. 얼마나 아름다운 그림인가. 이 순환의 그림이 더 넓은 지역의 도서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공공기관이 앞서 긍정적인 문화형성에 앞장 서는 모습이 너무도 보기 좋다. 최근에 신촌 경의선 책거리에서 진행했던 서울독립출판축제 역시 생각났다. 다양한 도서가 다양한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해본다.



독서, 두렵다면 함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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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책을 두고 또 사는 사람들의 모임’과 같은 SNS 글에 공감을 누르는 사람들 중 하나가 사실 본인이다. 좋은 책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아 실물을 손에 넣는 것은 좋아하지만, 책을 다 읽어내는 것에는 취미가 있지 않은 사람. 본인의 독서습관에 대해서 많은 부분 반성하고 있던 와중, 독서경영은 꽤나 좋은 해결책과 새로운 습관을 제시한다. 바로 독서모임과 독서일기. 중고등학교 시절, 조용히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던 독서부. 이에 좀 더 나아가 독서모임은 ‘어차피 비어있던 시간’이 아니라 스스로 시간을 쪼개고, 친구들이 아닌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나고, 책에 대한 이야기와 의문에 대해 더 깊게 파고들 수 있는 것이다! 독서코칭 코너 속, 지윤주 글쓴이의 글을 읽고 새로운 방법의 독서에 눈을 뜬 것이다.

사실 책을 다 읽어나가기에도 힘든 본인 같은 사람이 있고, 다 읽고 나서 드는 의문들에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도 아마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것이 독서모임 아닐까? 각기각색의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이 같은 책을 읽고 다른 의문, 또 다른 의견들을 한 시간에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말이다.

독서코칭에 따르면 회사원들은 주말에, 아이를 가진 학부모들은 평일 오전에 주로 모임을 가진다고 한다. 또한 독서 모임 속 책은 혼자서 읽기 어려운 책을 선택하기보다는 읽기 쉬운 작품을 먼저 선정해 모임에 대해서 탄탄하게 가꾸어 나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찾아보니 뒤풀이 비용까지해서 큰 비용이 드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다. 새해맞이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는 목표, 다들 세웠다면 독서모임을 만들거나 혹은 참여해보는 것이 어떨까?





독서에 관련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재밌고 또 깊게 들어볼 수 있었던 독서경영. 지금도 우리 곁에 많은 책들이 지나가고 있고. 또 우리는 신년목표를 세우는 등 새로운 책을 만나려는 노력 또한 하고 있다. 미래를 보았을 때 더 나은 시민, 문화를 향유하는 시민을 만드는 일인 독서. 혼자가 힘들다면 모임을 만들어서 함께! 무엇이든 함께 할 떄 더 빛을 발한다는 독서! 이번 새해는 다양한 독서를 해보는 것을 마음먹게 하는 독서라이프 매거진, < 독서경영 > 이었다.


[김정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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