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태양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그래도 누군가에게 나는 태양 같은 존재일까?’
어떤 꿈을 꾸었다.
악몽이 될 뻔했던 밤을 내 손으로 바꾼 것 같았다.
조금은 개운했다.
[illust by EUNU]
또다시 깊은 밤을 앞둔 나를 밀어내지 않았어.
더는 지지 않을 걸 알아서.
하늘을 디디고 거꾸로 선다.
허무한 눈으로 날 바라보는 너의 시선,
이제는 조금 즐거워.
은하수로 과감히 몸을 던진다.
정반대로 추락하는 공허한 감각,
피부를 스치는 칼날 같은 공기.
손끝 사이사이 별들이 지난다.
빛이 나를 감싸고, 나는 어둠을 안는다.
다시 긴 터널을 뚫고 나아가자.
끝이 있다는 걸 이제는 알아.
다시, 별을 깨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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