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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별] 시든 별

별꽃이 지면

by 박가은 에디터
2024.06.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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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든별700.JPG

      [illust by EUNU]

       

       

      너의 빛이 한풀 꺾인 자리

      그릴 수 없어 거뭇히 물들고


      다 타버린 별꽃이 묻힌 곳,

      뭉게구름 되었네


      *


      폭발한 초신성이 끝내 향하게 되는 곳,

      블랙홀의 이야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블랙홀은 마치 구멍이 뚫린 듯

       우주의 그림자를 만들어 냅니다.

       

      한때 찬란하게 빛나던 그 별은 이제

      빛조차도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향하게 하는 검은 점이 되어 

      어둠을 한데 모아 앞을 가립니다.

       

      아득한 시간을 세며 빛나는 별도 영원히 빛나지 않듯

      우리도 매 순간 빛날 수는 없을 테죠.

       

      이미 시들어버린 일은 마음에서 보내 주고

      새 별을 피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도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에디터 태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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