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 by EUNU]
너의 빛이 한풀 꺾인 자리
그릴 수 없어 거뭇히 물들고
다 타버린 별꽃이 묻힌 곳,
뭉게구름 되었네
*
폭발한 초신성이 끝내 향하게 되는 곳,
블랙홀의 이야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블랙홀은 마치 구멍이 뚫린 듯
우주의 그림자를 만들어 냅니다.
한때 찬란하게 빛나던 그 별은 이제
빛조차도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향하게 하는 검은 점이 되어
어둠을 한데 모아 앞을 가립니다.
아득한 시간을 세며 빛나는 별도 영원히 빛나지 않듯
우리도 매 순간 빛날 수는 없을 테죠.
이미 시들어버린 일은 마음에서 보내 주고
새 별을 피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도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