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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올겨울, 내가 선택할 패션 코어는 [패션]

옷장 앞에서 고민하게 되는 이번 계절의 무드

by 정민경 에디터
2026.02.01 13:03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는 어떤 옷을 입을지 옷장 앞에서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요즘에는 단순히 아이템을 고르는 문제를 넘어, 어떤 태도와 분위기로 계절을 보낼지 정하는 일이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즉, 어떤 코어를 선택할지 고민해야 하는 것!

    

특히 올겨울 필자가 눈여겨본 패션 코어는 총 3가지다. 서정적인 무드의 포엣 코어, 사슴이 생각나는 밤비 코어, 자연 친화적인 그래놀라 코어까지. 각기 다른 결이지만, 그에 따른 매력적인 무드와 포인트를 지녔다.

 

그렇다면 각각 어떤 무드와 메시지를 담고 있을지, 올겨울을 안내해 줄 세 가지 패션 코어를 하나씩 살펴보자.

 

 

 

1. 포엣 코어


 

핀터레스트가 2026년 트렌드로 꼽은 ‘포엣 코어’. 말 그대로 시인 같은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패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뚜렷하게 정해진 공식은 없지만, 책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차분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감성이 포인트. 개인적으로 포엣 코어를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색감, 그리고 미니멀함이 드러나는 것이 이 패션의 매력으로 느껴진다.


아래는 포엣 코어가 느껴지는 셀럽들의 룩인데, 공통적으로 안경이나, 단색 계열의 상의를 매치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베이지, 브라운, 그레이 같은 뉴트럴 컬러를 중심으로, 니트나 셔츠처럼 기본에 충실한 아이템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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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벨벳 슬기 (@hi_sseulgi) / 배우 문가영 (@m_ka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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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홍태준 (@300ver) / 배우 백선호 (@200sunho)

 

 

2026년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또한 ‘클라우드 댄서(Cloud Dancer)’로 뉴트럴한 화이트 컬러인데, 포엣 코어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트렌드에 탑승하고 싶다면 이 색감을 활용해 포엣 코어를 완성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2. 밤비 코어


 

브라운 계열, 사슴 무늬, 퍼 재킷 등 사슴이 떠오르는 스타일링을 ‘밤비 코어’라고 한다. 이름에서 주는 이미지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따뜻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코어라는 점에서, 겨울과 직관적으로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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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브 레이 (@reinyourheart)

 

 

특히 아이브 레이가 코토리 베이지 색감의 헤어와 브라운 계열의 퍼 재킷을 매치하며 밤비 코어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여기에 퍼 모자와 같은 액세서리까지 더하면, 밤비 코어 그 자체다. 그렇다고 밤비 코어가 반드시 귀여운 느낌을 내는 스타일만은 아니다. 같은 퍼 아이템이라도 어떤 아이템과 매치하느냐에 따라 성숙함을 연출하는 등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매력이다.

 

 


3. 그래놀라 코어


 

‘그래놀라’를 먹을 것 같은 사람, 즉 내추럴하면서도 하이킹에 어울리는 듯한 룩인 '그래놀라 코어'도 있다. 이 코어는 미국 틱톡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자연을 닮은 색감과 패턴, 플리스나 바람막이 등의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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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지드래곤 (@8lo8lo8lowme) / 다비치 강민경 (@iammingki)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지속 가능성’을 챙기는 것이다. 단순히 아웃도어 패션만 입는다고 그래놀라 코어가 아닌 것!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등의 자연 친화적인 라이프 스타일과 함께한다면 그래놀라 코어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


따라서 그래놀라 코어는 패션 트렌드를 넘어, 개인의 가치관과 태도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편안하지만 느슨하지 않고, 실용적이면서도 나만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스타일. 무엇보다 겨울이라는 계절이 주는 느린 호흡과도 잘 어울리는 코어다.

 

 

 

코어는 정답이 아니라 태도


 

오늘 소개한 3가지 패션 트렌드는 말 그대로 ‘코어’일 뿐, 그 안에서 나를 드러낼 수 있다. 정해진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00코어라는 큰 틀 안에서 나만의 취향과 해석으로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코어를 선택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따라 입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방식으로 완성해 가는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코어를 하나 골라 이번 계절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 올겨울, 옷장 앞에서의 선택이 외형적인 스타일링을 넘어 하나의 태도와 마음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

 

유행은 금방 지나갈 수 있어도, 그 계절을 대한 태도와 내 방식은 오래 기억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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